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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노(Uno) 스탈, 두꺼운 딥 피자

| 조회수 : 11,30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10 09:50:10

피자 반죽에 좀 자신이 붙고나서부턴 주로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는데요,

얇은 피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떨땐 두툼한 피자가 먹고 싶더라구요.

특히 시카고에 갔었을때 우노피자에 들렀는데 두껍고 바삭한 도우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치즈발도 장난아니구요. 이러니 미국인들이 비만에 시달리지 할만 하더군요.  

우노 피자는 이탈리안식의 얇은 피자와는 달리 안에 피자를 여러층 넣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 피자 자체는 탄수화물이 좀 많긴 하지만, 이탈리안식 얇은 스타일은 재료도 단순하고 오히려 깔끔한데 

미국식 피자는 치즈와 온갖 토핑에 좀더 짠듯합니다(칼로리도 몇배로 후덜덜)  

뭐 어차피 중국에는 자장면이 없는법, 나라마다 스타일에 맞는 음식이 있으니까 ^^  

미국 사형수들이 마지막 식사로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도 스테이크가 아닌 바로 이 "피자"라고 하네요.   

어쨌든,, 얇은 피자 도우를 만들줄 알면 두껍게 밑면과 옆면을 높게 바르고

토핑을 많이 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도해봤는데, 다행이 성공 ^^^^


일단 한입하시고... 두꺼운거 느껴지시나요?

토핑도 두껍지만 옆면도 위로 많이 위로 두껍게 올라가 있습니다.

[재료] : 도우 (밀가루 2C, 따뜻한 물 2/3C, 이스트 1.5t, 소금 1t, 올리브유 2 T)  

토핑재료 : 피자치즈 잔뜩,  토마토, 양파, 피망, 올리브, 편마늘 볶음 것, 올리브유 1-2T정도(or 마요네즈)  

  

도우레시피는 콜린님 블러그에서 가져온 겁니다(콜린님 감사)

  

[만들기]

1. 도우 : 마른가루 싹 섞고 + 물, 올리브유 넣어 반죽 (제빵기 사용함. 20분 정도?)

→ 올리브유 1 바른 볼에 넣고 랩으로 싸서 미리 약간 따뜻하게 해둔 오븐에 넣어 발효.(1시간정도)  

※ 저희 집 오븐은 전자렌지 겸용 광파오븐인데 물 한 대접 떠놓고 전자렌지 3분 돌리면  

물도 뜨끈해져 있고 오븐안이 좀 따뜻한 기운이 돕니다.(이건 오븐/전자렌지 성능마다 다르니 참고만)  

 

2. 반죽이 2배로 부풀면 도마에 덧 밀가루 뿌리고 손으로 눌러 공기빼고 팬사이즈에 맞게 편다.  

또한 옆면을 좀 높이 쌓아주세요.

(9인치 동그란 오븐 팬이었는데 반죽량이 많으므로 당연히 두툼한 반죽이 바닥과 옆면에깔림)  

  

3. 그 사이 오븐은 190도로 예열시켜 놓고   

  

4. 반죽위에 올리브오일(or 마요네즈) - 볶은 편마늘 군데군데 - 피자치즈 흩뿌리고  

-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올리브 - 다시 피자치즈 - 이탈리언 시즈닝 뿌리고 예열된 오븐에서 15`~20분 굽는다  

피자 토핑을 두껍게 얹어주는 과정입니다.

 ※  토마토소스가 집에 있다면 반죽위에 2T 발라준다. 더욱 우노스러워짐.
(전 없어서 고르곤졸라피자 만들때처럼 올리브오일과 마요네즈약간 바름)  

  

5. 15~20분후 치즈도 적당히 녹은것 같으면 호일로 팬위을 덮고 다시 15분 정도 굽는다.  

( 이유 : 도우가 두껍기 때문에 도우를 바삭하게 제대로 익기 위함 .)  

  

※ 도우가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중간중간에 옆면과 아랫면을 들어 확인해주면 됨.  

  

  

tip.

※ 반죽시 따뜻한 물의 역할 : 이스트가 잘 활동하도록  

  

   ※ 두꺼운 도우므로 도우가 단단하고 바삭하게 익는것이 key 입니다.

저는 피자팬이나 베이킹용이 아니고 바닥이 무지 두꺼운 오븐 용기여서 열 전달이 늦어지는 바람에

 바닥이 바삭하게 익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피자팬이나 베이킹 팬 있으신 분들은 진짜 수월하게 잘 될거에요   

또 토핑이 두껍지만 도우가 단단하게 토핑을 받쳐주므로 피자 조각을 들었을때 휘청거리지 않습니다 .

글은 길었지만, 과정은 무지 단순합니다.

한줄 요약 : 도우 두껍게 깔아서 오븐에 굽고, 도우가 두꺼우니 위는 호일덮고 추가로 한번 더 구우면 끝.

해보시면 아마 다들 자신감 붙으실거에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노리
    '12.12.10 10:35 AM

    ㅋㅋ 우노 스탈이라 하셔서 제가 올린 레시피인줄 알고 클릭~^^
    사진만 봐도 자신감이 마구마구 생기는 걸요?
    딩동님...왕초보가 아닌 듯?

  • 딩동
    '12.12.10 10:46 AM

    앗, 우노리님. 그 우노리님 맞으시죠? 솜씨 좋으신. 그래서 제가 늘 부러워 해요~

  • Miss Ma
    '12.12.13 4:39 PM

    오오..저도 우노리님...늦게 알게 된 팬이에요...^^ 갠히 묻어서리...
    우노피자 스탈 저도 좋아해요..씬 피자도 맛나지만..먼가 포만감은 역시 두툼...아...피자 먹고싶어요

  • 2. 보헤미안
    '12.12.10 10:59 AM

    하하. 저도 오랫만에 우노리님이 오셨나해서 얼른 클릭했어요. ^^
    딩동님 서운하셨을라나요...?

    우노스타일 피자가 이런것이로군요.
    가끔은 두툽한 도우를 바삭하게 먹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잘 봤습니다. ^^

  • 3. 샘물
    '12.12.10 12:25 PM

    압구정에 있던 패밀리레스토랑 우노에 가서 두꺼운 시카고피자 엄청 먹었드랬어요.
    막 땡기네요^^

  • 4. 스노캣
    '12.12.10 6:01 PM

    우노 고구마피자 완전 사랑하는데!!!
    아.. 요즘은 동선이 바뀌어서 구경도 못하고 살고 있지요.

    맛있겠어요. 흑흑~

  • 5. 빛나는
    '12.12.11 2:51 AM

    요새는 어딜가나 씬피자인데
    요사진보니 팬피자도 마구 땡기네요~
    맛있어보여요!

  • 6. 아침청년
    '12.12.11 11:43 AM

    피자가 아주맛잇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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