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부터.. 이리 폭설이내리네요...
문득... 오래전영화 러브레터가 생각났어요...
오랫만에 키톡에 글을 올리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몸이 좀 안좋아져서 ^^;;
밥도 다시 언니에게 얻어먹다가.. ^^;;;
노란 은행나무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한 계절엔...
갑자기 활기차져서 어리둥절하면서도 무척 좋아했는데...
짧은 계절이 끝나면서 또 금새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니..
엎친데 덮치는 격이라고... 지독한 감기중입니다..
남편과 오랫만에 마트에 갔는데...
마침 쭈꾸미를 세일하기에 냉큼 집었습니다.
두팩을 사자니 많을 것 같아.. 한팩을 샀더니 좀 모자라서.... 볶음이 아니라 덮밥으로 하기로 하고...
콩나물도 사서 삶고, 콩나물 삶을 때 다시마넣고 끓이고, 국간장, 후추 넣고 파조금 넣으니 국물도 완성
시댁에서 얻어온 김장겉절이와 함께 먹었습니다.
콩나물이랑 쭈꾸미볶음넣어서 슥슥~~ 비벼먹으니..
캬~~!! 힘나요!! ^^
이 와중에 남편은 국물칭찬을 ㅎㅎㅎ
양념은...
마른팬에 쭈꾸미볶아서 나온 국물에 고춧가루, 마늘, 설탕, 파, 마늘, 설탕, 후추, 참기름, 고추장약간으로 만들었구요..
볶은 쭈꾸미를 버무려서, 잠시 두었다가, 다시 볶았어요....
이날은...
굴한봉지를 사서 반은 굴떡국을 끓이고, 반은 생굴로 김장겉절이와 함께 먹었어요.. ^^
결혼하고 처음 설에... 시댁에서 떡국을 끓여주시기에...
저는 국물 많이 주세요~~ 라고 했는데... 헉... 떡국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골국물에 고기와 왕만두를 넣고 끓인 떡국 ㅠㅠ
사실 저는 그 때 까지 사골국물을 잘 못먹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국물 많이 달라고 해놓구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굴떡국이 아니더라도 저희 친정은 멸치국물에 끓이거든요.. ㅎㅎ
결론은... 며칠 후에 집에서 따로 굴 넣은 떡국을 끓여먹었어요.. ㅎㅎ
이번에는 남편이 깜놀 ㅋㅋㅋ
이제는 남편도 굴떡국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여기에 마른김을 구워서 부숴넣어야 제맛이죠..
요즘은 기름바른 김을 주는 집도 많던데.... 떡국엔 마른김이 진리!! ^^
겉절이에 돼지고기 수육도 맛있지만.. ^^ 생굴도 찰떡궁합이죠 ㅎㅎ
남편이 폭풍흡입하느라 전 몇개 못먹었어요..
가끔은 요런 것도 해줍니다.. ^^
브런치집에서 소세지가 너무 적게 나오길래 통으로 된 소세지를 사왔는데...
먹어보니 소세지가 너무 크네요...
사실 요즘 제일 많이 만든게 바로 샌드위치인듯요.. ^^;;;
재료만 냉장고에 있으면 초간단~~!!
물만두 끓여서 먹었어요..
물만두 끓일 때 살짝 국간장으로 간해서, 국물이랑 같이 떠서 파살짝 뿌려먹으면..
뜨뜻한 국물도 같이 먹고 좋더라구요...
너무 배고픈나머지 사진을 제대로 안찍었는데... ^^;;
제가 만두먹는 방법 중 독특한 것은 양념간장이예요..
진간장 + 식초에 고춧가루를 수북하게 넣어서 불리면... 다대기처럼 되는데...
이걸 만두를 갈라서 만두 속에 쏙~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저희 친정에선 엄마랑 저만 이렇게 먹어요.. ㅎㅎ
남편은 이렇게 먹는거 보곤 기절해요 ㅎㅎ
남편과 만두먹을 땐 남편용 간장은 따로 만들어줘야해요 ㅎㅎ
컨디션이 안좋을땐...
김치국밥을 끓여먹어요 ^^
콩나물은 있으면 넣고, 없어도 무방..
제게는...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이랄까...
좋아질듯 좋아질듯 하다가도... 마음처럼 체력이 좋아지지가 않네요...
많이 좋아진 듯 해서... 신났었는데... 알고보니 아직아직 멀었더라구요...
괜찮아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잡지만...
그래도.. 또...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덜컥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요즘 그러고 있습니다...
뜨뜻한 국물 먹으면서 잘 달랠께요...
추위에 눈길에 다들 조심조심~~!!하세요~~!!
와따시와 겡끼데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