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안 했더니 글이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메주 중에 제일 이쁘네요.
식품건조기에서 17시간 말린 메주에요.
원래는 이틀 말리라 하던데 메주 크기가 판매용 절반이기도 하고
보통은 메주 수분 함량의 60~70% 정도 말리니까
그러면 저 메주가 1kg이니깐 400g 무게가 나오도록 말려야 정상인데
지금은 650~700g 정도에요.
나머진 양파자루에 담아 자연 건조하려고요.
*지푸라기 귀하면 고초균은 띠풀과 갈대에도 있다니깐 구해서 해보셔도 좋겠어요.
내년 봄에 장 담그기 전 1주일 전에 메주 만들어도 좋겠어요.
이렇게 간단하지만 맛이 좋다니깐 내년에 그 맛을 보면 알겠지요.
이왕에 집에 냄새가 나는 마당에 청국장도 좀 만들었어요.
이 기계는 홍삼제조기인데 무엇이든 만들 때는 냄새가 전혀 안 나요.
청국장 냄새 싫어하는 남편이라 콩물에 삼채즙 1봉 넣었어요.
마른 콩 750g이니깐 완성되면 1.5kg이 나와요.
한 번 끓이기 좋은 150g 청국장 10개가 나오겠지요.
역시나 8시간 삶은 뒤 물만 따라내고
짚을 넣어줬어요.
24시간 숙성(발효) 후 보니 흰 끈끈이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끈적임이 심해 비닐에 잘 달라붙네요. 절반은 뭉개 으깬 후,
청국장은 냉동실 보관이 좋대서 바로 넣었어요.
오늘 아침에 끓인 청국장,
전에는 집에서 냄새가 났는데 이번엔 냄새가 안 나고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