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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눈오는 날 누리.

| 조회수 : 2,76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2-07 10:23:02
누리가 우리집에 온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막 왔을 때 겨울이었는데 너무 아가라 눈구경을 못했죠.
첫눈이 옴팡지게 오길래 옷 든든히 입혀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일단 처음 보는 거라 얼음 상태 10초를 유지하더니 발바닥 느낌이 이상한 지 갸우뚱 거리더군요.


여기저기 탐색을 하더니 얼굴에 묻은 눈을 털어내기도 하고....


이 녀석 정면 사진 찍기는 거의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정면 사진 찍으려고 테이블에 올렸는데 또 딴데 보는군요.


그냥 실컷 뛰게 뒀더니 눈오는 날 강아지가 어떻게 되는 지를 보여주네요.
집에 안들어가려고 해서 저 눈을 다 맞으며 잡으러 다녔어요.


피곤했는지 이불덮고 베개 베고 쿨쿨 잡니다.
야는 꼭 베개를 베고 자요.
여름엔 동네 아줌마가 사준 뼈다귀 베개 베고 자다 다 물어뜯어서 끝장내고...
뼈다귀 베개는 딸내미가 월미도 갔다가 사격해서 따온 거에요.
사격솜씨가 귀신도 잡겠던데 나중에 군대 보내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군대에서 안받아주겠죠?
가면 좋겠구만.

강아지 재워놓고 동네 아줌마들이랑 차마시러 갔습니다.

동네가 그림은 아주 좋습니다.

또 눈이 오네요.
김장해야하는데...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지아
    '12.12.7 11:30 AM

    든든합니다....사격 잘하는 딸내미가 우리나라 지켜 줄 생각하면...ㅋㅋ 가면 좋겠구만...이 진심으로 느껴

    져요..ㅋㅋㅋ

    어쩜 이리 글을 재미나게 잘 쓰시는지....이불 덥고 자는 강아지..너무 예뻐요...사랑많이 받고 사는게 느껴집

    니다..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자주 올려주세요..

  • 털뭉치
    '12.12.7 2:49 PM

    작년엔 중2라 나라 지켰는데
    이젠 군대 보내서 제대로 지키라고 하려구요.

  • 2. 도도네
    '12.12.7 12:20 PM

    눈에 확 띄잖아♬♩♪
    누리가 까망이라 눈밭에서 눈에 확!
    누리는 좋았겠네~
    울 도도는 베란다에서만 눈구경 했는데.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길~~

  • 털뭉치
    '12.12.7 2:50 PM

    도도처럼 미모가 뛰어나지 않으려면
    체력이라도 좋아야죠.

  • 3. ocean7
    '12.12.7 12:24 PM

    ㅋㅋ
    실컷 뛰어놀다 잠든 것 보세요 ^^

  • 털뭉치
    '12.12.7 2:50 PM

    아기처럼 낑낑대며 잠꼬대도 해요.

  • 4. 박순이
    '12.12.7 1:48 PM

    혹시 송도 커넬워크쪽이신가요? ㅎㅎㅎ 염화칼슘뿌리기 전에 얼른 산책해야할것 같아요...

  • 털뭉치
    '12.12.7 2:51 PM

    네. 커넬워크 여름동이에요.

  • 5. 프리스카
    '12.12.7 6:36 PM

    누리도 처음 눈을 맞았군요.
    우리집 강아지들도 거의 그런데 눈 속 산책시켜주고 싶어 데리고 다녔다가
    저는 감기 걸렸지만 신나서 뛰노는 갸들 보니 좋았어요.^^

  • 털뭉치
    '12.12.7 7:34 PM

    벌써 3일째 눈이 오는데 추워서 그런지 오늘은 싫다 그러네요.

  • 6. 온살
    '12.12.7 8:39 PM

    새까만애가 흰옷입고 흰눈밭을 뛰어다니니 재밌어요
    새로운거 보여주고 싶은 맘 자식생각하는 맘이랑 똑같네요
    누리야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해

  • 털뭉치
    '12.12.7 10:08 PM

    감사해요.
    키우다보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 7. 들꽃
    '12.12.7 10:19 PM

    털뭉치님 글 참 재밌어요.
    읽어 내려오면서
    글이 끝나니까 왠지 아쉬움도 드네요.

    동네는 멋지고
    누리는 귀엽고
    털뭉치님 글 솜씨는 좋고~~~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사격 솜씨 좋은 따님은
    다음엔 어떤 것을 따 오게 될지~~~ㅎㅎㅎ

  • 털뭉치
    '12.12.8 7:49 AM

    베개, 열쇠고리, 나무안마기 따왔어요.
    다음엔 철을 좀 따왔으면 해요.
    철 좀 나게.

  • 8. 마야
    '12.12.8 2:23 AM

    눈밭에서 좋다고 강쥐처럼 뛰댕겼더니 남편이 강아지가 눈만 보면 왜 뛰오다니는지 아냐고 묻네요. 그건 발 시려워서...그렇답니다. ㅋㅋㅋ 누리도 발 시려웠나봐요.

  • 털뭉치
    '12.12.8 7:50 AM

    진짜 그런가봐요.
    다음날 데리고나가니 한쪽 발바닥을
    호호 불며 잘 안놀더라구요.

  • 9. 마리
    '12.12.8 7:59 AM

    눈이 오면 전 개가 되고 싶어져요... ㅋ
    저리 팔짝팔짝 뛰어 노는 모습이 기분 좋아지게 하네요...오늘도 눈온다는데 발시려서 안 나가려 하겠죠?

  • 털뭉치
    '12.12.9 1:04 PM

    저도 그랬는데 이젠 늙어서 눈 오면 창을 통해 바라만 보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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