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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김장하기(3)... 김치 맛나게 익히기~

| 조회수 : 25,243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11-29 10:57:28


올해는 배추가 커서 양이 많아서 남아도는 양푼도 없네요.
할 수 없이 비닐을 깨끗하게 씻어서 방바닥에 깔고
도마 위에 배추 양념 바르며 했어요.
식구 여럿이 하는 경우에도 저렇게 비닐 깔고 양념 놓고 바르면 편합니다.
나중에 비닐 싹 걷어내면 깨끗하고요.


세 시간 전부터 핏물을 빼기 위해 담궈둔 수육용 돼지고기에요~ ^^
배추 뽑아오면서 정육점 들러서 사왔어요.
마침 배추 뽑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수육용 돼지고기 3근에 만원'
평소에 귀찮아서 스팸처리할까 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돌아오는 길에
가서 샀어요. 
돼지고기 전지에요.
비계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시간당 물 갈아줘가며 세시간 정도 핏물을 뺏습니다.
3근이 너무 많아서 반만 했어요.


핏물 씻어내고 돼지고기 잠길만큼 물 부어주고 통마늘 열댓개 넣고
통후추 열댓개 넣고 소주 반컵 넣고 된장 두 수저 넣고 삶습니다.
푸욱 20분 정도 삶다가 물 한컵 넣어서 다시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20분 정도 더 삶아요.


양념 바르는새 다 익은 수육.
꺼내서 식혔습니다.
아...맛나겠다...


칼로 도톰하게 썰었어요.


세상에... 비계가 이렇게나 맛나다니...
정말 너무너무 맛있네요.


한점 배추 속에 넣어서 먹는데....
아우~~ 맛나~~ ^^
비계가 쫄깃쫄깃하니 어찌나 맛난지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다는 말이 그 말이네요!
동아박 넣은 오뎅국이랑 같이 늦은 저녁 밥을 먹었습니다. ^^
진짜 요건 숨어서 혼자 먹고 싶네요~ ㅎㅎㅎ
다음에 또 사러 갔더니 그 고기 이제 없다는 거에요.ㅠ.ㅠ


오후 10: 30분!
김치냉장고 채우기 끝났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이는구나...


보시다시피 김치냉장고 전원은 꺼져있습니다.
끈 상태로 자연숙성에 들어갑니다.
지금 저 김치냉장고 오른쪽 한쪽만 채워져있습니다.


다음 날인 오늘 오후 4시 김치냉장고입니다!
김치가 담긴 우측은 여전히 불이 꺼져있죠?
보시면 뚜껑이 조금 열려있습니다.
지금 발효중이라는 겁니다~ 
아주 정상이니 놀라지 마세요. 
더더 발효되어야합니다.


오후 5시 30분! 뚜껑이 더 열렸습니다.
아직 김치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내일까지 더 익힌 다음에 모레쯤 냉장고를 '보관'으로 켜줄 겁니다.
냉장을 시작하면 발효균이 서서히 가라앉아 뚜껑이 저절로 닫힙니다.
 


이틀 후인 14일 김장 상태입니다.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오고 집안에 김치 익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김치는 반드시 어느 정도 발효를 시켜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고
김치냄새가 날 때쯤 되어서 냉장고에 넣어야지 
생김치 좋다고 바로 냉장해버리면 미친 김치 되기 쉽습니다.
김치의 특징은 바로 '발효'입니다.
발효는 냉장상태에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공기가 통하지 않는 혐기발효여야하니 
절대 자주 열어보지 마시고 그냥 놔두세요.
요즘은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코스를 통해 발효하기도 하는데, 
제 김냉도 오래되었지만 그건 가능하지만 저는 그냥 자연발효를 시킵니다.
어차피 김치냉장고의 김치는 몇달 후에나 먹을 것이니, 자연발효 이틀 이상하고 
그 다음은 보관으로 돌려서 서서히 묵은지로 만들겁니다.


비닐이 부풀어 올랐어요.


김치냉장고는 아직 꺼져있습니다.
뚜껑이 들려서 저런 상태입니다.


15일. 이제 김치냉장고에 전원을 켭니다. 


몇시간 지나자 냉기가 돌면서 발효균이 잠이 듭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기포가 가라앉습니다.
그러면서 뚜껑이 스스로 내려옵니다.


열어보니 이렇게 가라앉았습니다.
이대로 묵은지로 갑니다~~~ 
어떤 분들은 저렇게 실온에 익히면 팍 쉬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신김치를 못 먹습니다.
자연적으로 익히면 발효가 잘돼 김치가 톡 쏘면서 시원해요.

여기까지 한 방식들은 '올빼미식 김장' 방식입니다.
저는 제 방식이 최고라거나 아주 좋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그냥 내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최고의 김치를 만든다거나, 기가 막힌 맛보다는
"누구나 쉽고, 도전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기준이 되는 맛"을 목표로 할 뿐입니다.
그래야 어느 누구건 해볼 욕심을 낼 수 있으니까요.
여러 분은 이보다 더 맛나고 더 좋은 김치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제가 굳이 '김장 혼자하기'로 글을 올리고 그리 하는 이유는,
가장 힘든 조건 속에서도 이렇게 혼자 김장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텃밭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힘도 안 세고 요리사도 아니고 그렇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느긋하게 하다보면 결국은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히 준비하시면 누구나 다 김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시면 다음 해부터는 일취월장! 무서운 게 없어집니다...

                                                                    
                                                                        이것으로 김장글 모두 끝!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소리
    '12.11.29 11:09 AM

    너무나 진주같은 레시피 차곡차곡 다 읽다보니..세번째 글도 올리셨네요.
    감사해요..
    몇년전 혼자 처음으로 김장할때. 완전 초보다보니..배추 절구는건 8시간하는거라는 레시피대로
    절궈서 김장했다고..ㅠㅠㅠ 배추가 산으로 가려고..ㅠㅠㅠ
    가감해야하는데 그야말로 글로만 김장을 완전정복하고 혼자..덤볐으니...ㅠㅠ
    그래도 배추가 좋은배추라서 물러지지도 않고..끝까지..먹긴 했어요.

    한가지 궁금한게요 매발톱님처럼 스티로품을 깔고 비닐에 김치 담아 보관하면
    김치냉장고가 고장난다고 하던데 괜찮은가 봐요..

    저희 집은 일년내내 김장김치 먹는집이라서 저도 한번 저렇게 할까 했는데
    저희 지인집도 저렇게 김치를 보관했는데 김치냉장고가 고장이 잘났거든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1:12 AM

    고거야 비닐이 새면 그렇지요.
    그리고 비닐을 바로 넣으면 얼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저는 그렇게 안했지만...
    스치로폼 대고 하는 건 꽤 오래 됐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만약에 새서 고장이 난다면 그건 당연히 주인 책임이 되겠죠.
    근데 샌다고 고장난다는 것도 사실 이해가 안갑니다. 김치국물 샌다고 김치냉장고 고장이라니?
    김냉 안이 원래 물과 성애가 많잖아요???

  • 2. 낭만 아줌니
    '12.11.29 11:15 AM

    지금 님의 글 읽고 있는데 3번째 글 올라왔군요... 저는 늘 다들 흔히하는 방법인 무가 주연인 소를 넣고 하는데 항상 무를 안넣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내년에 도전해 보렵니다. 올해는 벌써 50포기 했거든요. 님 레시피 잘 보관할께요. 어쨌든 수고 하셨습니다. 고기도 맛있어 보이네요... 여긴 도대체 껍질있는 고기라곤 오겹살 밖에 없어서....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1 PM

    수육용 저 고기가 비게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비게조차 쫄깃쫄깃...
    족발 먹는 기분이더라구요. 오잉~~

  • 3. 세누
    '12.11.29 11:16 AM

    발효해서 보관하시는군요
    우리집 김냉은 벌써 3번째인데
    강으로 해놔도 몇달 뒤에는 발효도 되고
    신김치도 되고...
    혼자서도 잘합니다
    친구네 김냉은 그냥 넣어두면 안익는다고 하던데...
    우리집 김치가 문제일까요?
    돼지고기 수육 진짜 맛나 보입니다.
    쫌 있으면 점심시간인데 먹고 싶어 죽겠네요
    괜히 봤어요 ^^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2 PM

    발효를 해서 '보관'으로 바꿔서 1년내내 놔둬요.
    그래도 안 쉬더군요. 작년에 담근 김장, 11월에 꺼냈더니 묵은지 되었어요.
    저는 묵은지 좋아하고 신김치는 전혀 못먹거든요.
    저도 저 수육 더 먹고 싶어요. 근데 없대요...ㅠ.ㅠ

  • 4. 코스모스
    '12.11.29 11:20 AM

    포스팅 정말 잘 보았습니다.
    텃밭의 소식들이 궁금했는데,,,이렇게 올려주셔서 고맙네요.
    저는 친정에서 같이 김장을 하는데 김장담은날 가져와서 바로 김냉에 넣습니다.
    자연발효가 중요하다는것을 알았네요.
    늘 좋은글과 내용들 기다릴께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57 PM

    김치는 '발효음식'이니 발효를 꼭 거치세요~

  • 5. 초록
    '12.11.29 11:48 AM

    아..발효...
    발효된거랑 신것은 다르니..........
    저는 구걸 미쳐몰랐네요...

    맨날 미친김치만 먹었다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3 PM

    반드시 발효를 시키셔야해요.
    김치는 발효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이고, 발효를 시켜야 비로소 톡 쏘고 시원한 김치맛을 느낄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깊은 맛의 묵은지가 탄생해요.

  • 6. 최강창민좋아
    '12.11.29 12:37 PM

    2년차 텃밭 농사인데
    배추가 완전 달라요.
    저희건 두쪽내 절여 놓으니 제 손바닥만한게 ㅜㅜㅜㅜ
    30통 배추가 김치통 3개밖에 못채웠어요.엉엉엉
    어떻게 배추를 그리 잘키우셨어요?
    부럽고 데단하세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5 PM

    저는 배추 키우는데 일가견이 있나봐요.^^
    화학비료 많이 사용 안하는게 맛난 배추의 비결이고요,
    제때 거름 잘 주고 물을 적기에 줘야합니다.
    또 토양 문제일 수도 있어요.
    배추는 다른 작물보다 '실력'을 가름하고 '토양상태'를 검증하는 잣대가 되는 작물이에요.
    원인은 토양 아니면, 재배방법. 둘 중 하나이거나 둘 다이거나 입니다.

  • 7. 다이아
    '12.11.29 12:40 PM

    저도 저장방법때문에 좀 고민이에요.
    이번에 저도 15포기 김장했어요.
    절임배추 20킬로 샀더니 약 8포기..
    속을 만들어 버무렸더니 속이 반이상 남아서 절임배추 사러갔더니 없더군요.
    급한 마음에 6포기 배추를 사와서 절여서 다음날 김장했네요.
    4통이 나왔는데 새김치 2통을 친정에서 받아와서 그냥 저장 '중'에 보관중이거든요.
    그냥 보관하라고 하는분도 있고 발효기능으로 익혀서 저장하라는분이 있고..
    어떤 방법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번주 목요일에 김장해서 바로 저장으로 해놨는데 이제와서 발효시키면 안되겠져?
    이제라도 괜찮다면 익혀서 보관하려구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6 PM

    김치는 반드시 발효를 시키셔야해요.
    요구르트도 발효를 거친 것이고 김치는 더더군다나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익혀서 발효 시키고 보관하세요.

  • 8. esther11
    '12.11.29 12:47 PM

    매발톱님 대단하세요.^^*
    특별한 김장레시피를 소개해 주시고
    애써 포스팅하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맛있을것 같군요.
    스크랩해서 두고 내년에 꼭 그대로 해볼랍니다.

  • 9. 각시붕어
    '12.11.29 1:56 PM

    레시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맛있는 김장 혼자서 자~~알 할수 있다는 용기가 불끈불끈...입니다.

  • 10. 백만순이
    '12.11.29 2:42 PM

    ㅋㅋㅋㅋ 저 미친김치 만들기가 주특기인데 알려주신대로 해봐야겠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7 PM

    미친 김치는 바로 발효를 안 시키고 쉴까봐 바로 냉장해서 그렇습니다.^^

  • 11. 시나몬
    '12.11.29 3:00 PM

    일단 냉장고 똑같아서 반갑습니다.
    저도 늘 실온에서 익혀서 넣었는데 이번에 시어머니께서 그냥 넣으라고 성화셔서 그냥 넣었어요 ㅠ.ㅠ
    일주일됐는데 지금이라도 전원을 꺼둘까요..걱정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9:49 PM

    저거 너무 오래 된 딤채죠?ㅎㅎㅎ
    정들고 아까워서 못 바꿔요. 또, 제가 짠순이고...
    이사올 때 녹색으로 칠했는데 이번에 김장 넣기 전에 다시 칠하려고 했는데 바뻐서 못 칠했네요.
    일 끝나면 새롭게 다시 칠할 겁니다.
    어른들은 '신김치'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래요.
    발효를 시켜야 김치는 제 맛이 나요.
    걱정 되시면 제 블러그에 '강순의 김치강좌'로 검색하면, 그 분 강의가 동영상으로 올려져있어요.
    제가 찍은 겁니다.
    거기에 김치보관하려면 반드시 익힌 후에 보관하라고 하시는 대목이 있습니다.

  • 12. 머프짱
    '12.11.29 3:07 PM

    레시피 감사합니다. 저도 혼자서는 김장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 항상 걱정이 반이었는데 유용하게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 13. 해바라기
    '12.11.29 3:24 PM

    시골에서 택배로 보내온 김치를 통에다 담느라 두시간 고생했는데 ㅡㅡ;
    저렇게 보지째로 보관해도 되는군요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ㅉㅉ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예술이
    '12.11.29 7:49 PM

    해바라기님! 두번째 줄 빨리 수정해주셔요.
    아~주 남사스러버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50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 붙으면 삭제도 안되지 않아요?
    댓글은 수정도 안되고..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걸 어째....

  • 해바라기
    '12.11.30 9:41 AM

    이를 우째요
    댓글이 달려서 삭제도 안되고..
    당분간 잠순탑니다 ㅡㅡ;

  • 매발톱(올빼미)
    '12.11.30 5:25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순....ㅎㅎㅎㅎㅎ

  • 홍시각시
    '12.12.4 3:41 PM

    해바라기님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

  • 14. 로렐라이
    '12.11.29 7:07 PM

    참고 하겠어요
    감사합니다

  • 15. 소선
    '12.11.29 8:52 PM

    소중한 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혼자 김장하기

  • 16. 프리스카
    '12.11.29 9:07 PM

    신 것과 발효 중인 것과는 다른데 생각이 미치질 못해
    저는 신김치 싫어해서 김치 담그면 바로 넣는 편인데
    한 통만 도로 꺼내서 해봐야겠어요.^^

    일룸 김치냉장고 사면에 스치로폼 사러 가기 번거롭길래
    집에 있는 뽁뽁이로 바퀴 달린 직사각형 큰 세탁바구니를 돌돌 말아
    그 안에다 비닐 두 겹 해서 이번에 김치 넣었거든요.
    지금은 땅속온도 7도로 숙성시키고 있는데 잘 되는가는 모르겠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58 PM

    김치가 익으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나면 발효가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발효가 되어 맛이 나는 상태에서 보관으로 가면 맛난 김치가 된답니다.

  • 17. moonriver
    '12.11.29 9:35 PM

    오랜만에 뵈니 (? )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9:59 PM

    오랫만이라 저도 반가워요~

  • 18. countbasic
    '12.11.30 1:07 AM

    매발톱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김장백에 김치 절여놨어요.
    저는 10포기만 해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그 많은 배추 농사에 갈무리에 김장까지 다 하셨어요.ㅜㅠ
    내일 낮에 열어 볼 생각하니 두근두근해요.ㅋㅋㅋ
    습식으로 절이는 건 처음이라..배추는 좋은데 제 솜씨가 안 좋아서 무르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요.
    발효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하면 좋겠어요!

  • 매발톱(올빼미)
    '12.11.30 4:14 AM

    뒹굴뒹굴 굴려서 엎어놓으시고요
    내일 아침에 한번 열어서 확인해보고 다시 묶으세요.
    배추 따라 조금씩 다르거든요~~

  • 19. 초코좋아
    '12.11.30 2:05 AM

    김치 담는거 거기서 거긴줄 알았는데...재밌어요...ㅎㅎ

  • 20. 시나몬
    '12.11.30 9:54 AM

    매발톱님...그러니까요..지금이라도 전원 꺼놓을까요 ?
    지난주 일요일넣어놓았습니다. 1년김치 걱정됩니다..ㅠ 담자마자 넣은거 처음이거든요.

  • 매발톱(올빼미)
    '12.11.30 3:53 PM

    지금이라도 꺼놓고 김치향 날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괜찮습니다.

  • 21. 토이
    '12.11.30 10:44 AM

    이번 주말에 혼자 김장할 예정인데 너무 너무 좋은 정보가 많네요!
    어머님이 배추를 절여서 보내주실 예정이긴 한데 양념을 맛있게 잘 해서 담글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양념 버무려 넣는 것보다 발효시켜서 넣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네요. ^^
    저도 이번에는 꼭 발효시켜서 넣어볼래요~ㅋㅋ
    근데 매발톱님처럼 비닐에 넣지 않고요 김치를 김치통에 담아서 김치냉장고 꺼둔 상태로 이틀정도 발효시킨 후에 김치냉장고를 보관으로 해도 될까요?
    집이 좁아서 김치냉장고에 김치통을 넣지 않으면 둘 곳이 없어요. ㅋㅋㅋ

  • 매발톱(올빼미)
    '12.11.30 3:53 PM

    원래는 그렇게 하는 건데 저는 김치냉장고가 작아서 비닐을 사용하는 거랍니다. ^^
    김치향이 솔솔 날 거에요. 그렇다고 절대 김치통을 열어서 확인은 마세요.
    김치발효는 공기를 안 접할 수록 더 맛나거든요.
    http://manwha21.blog.me/130017696737 강순의 명인 김치강좌니 보시고요.

  • 22. 꾸미
    '12.12.1 10:01 AM

    작년에 예상보다 배추양이 너무 많아 궁여지책으로 일부 김치는 비닐채 매발톱님처럼 넣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김치통에 누름돌로 눌러 보관한 김치는 빨갛고 매우 맛있었는데 비닐채 넣은 김치들은 시꺼멓고 맛도 김치통 김치만 못했어요.
    똑같은 김치재료인데도 그렇더군요.
    매발톱님 블로그를 보니 해마다 비닐채 보관하시는 것 같던데 저는 뭐가 문제였을까요?
    참 매발톱님 덕분에 밭작물까진 아니지만 저도 green thumb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2.1 9:05 PM

    저도 원인이 궁금해요. 저는 비닐로 보관해서 오래 넣어둔 다음에 먹을 때쯤 개봉해서
    김치통에 소분해 담거든요.
    그런데 김치통에 넣은 것보다 비닐에 넣어둔게 개봉을 전혀 안해선지 훨씬 좋더라구요.
    아마 뭔가가 작용한 게 있었겠죠.
    저로 인해 green thumb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내년엔 더 재미난 작물 많이 시도할 거에요~
    기다려보세요~

  • 23. 여우빈
    '12.12.3 11:26 AM

    궁금한게요
    저는 무우를 아주 많이 갈아넣는데요 이게 시원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올해는 님의 방법으로 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기는데
    저희는 신 김치는 싫어라 해서 바로 김냉에 넣거든요
    님처럼 저도 얇은 스치로폼깔고 비닐에 넣으니 아주 많이 들어가서 해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올해는 무우를 넣을까 말까 고민생기네요

  • 24. 토끼
    '12.12.3 2:54 PM

    비닐봉지 꼭 묶었는데 발효과정에 김치냄새 솔솔 남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꼭 봉해서 넣어논거저나요.
    아무튼 저도 올해 매발톱님 레시피데로 하려고 단단히 준비 중이예요.
    좀 불안하긴 한데 해보려구요..
    발효과정을 잘 해야 할것 같아요.
    비닐도 그렇구 걱정입니다.
    안하던걸 하려니 암튼 ㅎㅎㅎ

  • 매발톱(올빼미)
    '12.12.7 6:11 PM

    냄새가 안 날거 같죠. 근데 납니다. ㅎㅎㅎ
    재밌어요.

  • 25. 푸른~
    '12.12.3 9:20 PM

    와~
    매발톱님의 올빼미 사진을 오랜만에 보게 되니 함성이 절로 나오네요
    저희집도 올해 텃밭농사를 지어서
    지금 베란다에 배추가 그득합니다
    참고해서 잘 해볼게요...
    김냉에 김치 익히는거 저같은 사람 정말 필요했는데
    꼭 저렇게 해볼거예요^^

  • 26. 스하스
    '12.12.3 10:25 PM

    저장합니다

  • 27. 왕자셋맘
    '12.12.15 4:01 AM

    좋은글 감사합니다

  • 28. 산숲
    '13.10.13 10:57 AM

    이렇게 김치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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