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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김장하기(2)... 배추 절임에서 완성하기까지...

| 조회수 : 22,65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2-11-29 01:02:58
푸욱 자고 일어나니 지난 밤 소금물에 절여둔 비닐봉지 속의 배추가 어찌 됐나 궁금해집니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항상 조마조마한 건 어쩔 수 없죠.
김장은 1년에 딱 이틀 하는 것이니까요~


비닐에 절일 때 신경 쓸 점은,

1. 비닐 안에 공기를 최대한 뺍니다.
2. 배추를 넣을 때 그냥 넣는 것보다는 한번 소금물에 담궜다가 넣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배추 포기 사이에 공기가 나중에 위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3. 꽉 묶은 다음에 총 절이고자 하는 시간의 절반 정도 지나가면 뒤집어놓으면 반대편이 위로 갑니다.
    비닐 통째로 뒹굴뒹굴하면 됩니다.
    반드시 주둥이를 케이블타이 같은 것으로 꽉 묶어야 가능합니다.
4. 중간에 공기가 너무 빵빵하거나 하면 타이를 풀어 공기를 빼주고  다시 묶어주면 됩니다. 
    절여지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것들과 합쳐도 됩니다.
5. 비닐은 절대 저렴한 것을 사지 않습니다. 비닐의 가격은 두께에 있으므로
    저렴한 것은 그만큼 얇고 쉽게 찢어지기 때문입니다.


2012. 11월 11일. 오후 12:20분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총 14시간정도 절였습니다.
제대로 절여졌는지 확인해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절이면 됩니다.
덜 절여지면 나중에 익는 과정에서 물이 많이 나옵니다. 

소금을 그냥 뿌려서 절이는 것을 건식, 소금물을 만들어서 절이는 걸 습식이라 하는데
습식은 훨씬 긴 시간이 걸리지만 고르게 절여지고, 나트륨 함량도 적다고 합니다.


잘 절여졌는지 확인, 들어갑니다~


이렇게 두꺼운 줄기가 홱~ 유연하게 휘어지면 잘 된 겁니다.
좀 뻣뻣하게 굴면 두시간 정도 더 두세요. 
김치 담글 때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보면, 그 분들 기다리게 하기 그러니까
덜 절여져도 그냥 하게 돼죠...

이번에 배추가 너무 속이 꽉 찬 것을 좀더 감안했으면 싶었다 했습니다.
너무 속이 꽉 차서 틈이 없어서 소금물이 안으로 침투하는데 조금 고생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그럴 경우 염도를 소금1: 물 5에서 조금 더 높이거나, 비닐 속에 넣을 때 소금물에 
푸욱 한번 담궜다가 넣는 게 좋습니다.
그만큼 조직이 치밀하면 소금물이 안으로 침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맛을 보니 슴슴하고 짜다는 느낌이 안들고 짭짤하고 달콤한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김치양념을 만들 때 약간 젓갈을 더 넣었습니다.
원래 양념을 배추 속에 묻혀 먹어볼 때 간은 보통 때보다 더 짭짤해야하지만
이번은 조금 더 짭짤하게 맞추려고 했고, 양념도 속안에 더 넣으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조절은 '감'으로 해야합니다.
배추 절임농도는 배추 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지가 않습니다.
배추조직이 치밀한 경우와 덜 치밀한 경우, 배추속이 꽉 찬 경우도 덜 찬 경우, 배추가 질긴 배추인 경우와 보통 배추인 경우가 다 절여지는데 시간차이를 가져옵니다. 이것은 경험으로 아는 겁니다.
그래서 제 배추가 14시간 절여졌다고해서 이웃분들의 배추도 그럴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16시간 정도 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 헹구고 채반에 놓아 물기를 뺍니다.
배추머리를 이렇게 세워야 물기가 잘 빠집니다.
저 채반에 배추가 5포기, 즉 한 포기를 네 쪽으로 잘랐으니 총 20쪽이
올라갔는데 나중에 물이 빠진 것을 보니 바가지로 한개 반은 나왔겠더군요.
그 물이 쪼옥 다 빠져야합니다.
빠지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물 빼는 동안 양념 만들면 됩니다.




이것은 모아온 겉잎들입니다.
이 놈들은 질기지만 묵은지가 되면 진짜 맛있는 찜, 찌개거리가 되지요.
가장 안쪽 깊숙히 넣어서 오래오래 묵힐 겁니다.

오후4시; 헹구기 완료.  헥헥...
헹구는데 4시간 소요!!
포기 수는 많지 않은데 워낙 속이 꽉 차고 포기 크기가 크다보니 많이 걸렸네요.
예상시간 초과!!


오후 5: 14분. 김치속을 만들었습니다.
김치양념은 15포기분량으로 넉넉하게 했는데.... 이때는 넉넉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속을 넣고보니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배추가 너무 속이 꽉 차 있다는 것을 감안 못한 듯...ㅠ.ㅠ
속 남겨서 이것저것도 하려던 계획은 물 건너 갔습니다.
완전히 딱 맞아 떨어져서 좀 아쉬웠어요.
저처럼 배추가 알찬 분은 배추속의 양을 20% 이상 더 만드세요.
저처럼 15포기 분량이면 아예 20포기 분량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쪽파 두단을 넣었는데 흔적도 없네요.

올해 한 김치의 양념비율입니다. 
10포기에 해당하는 양념이고, 저는 15포기라 50% 추가했습니다.
포기가 저처럼 꽉 찬 배추라면 같은 10포기라도 양념을 더 만드세요.
제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참고만 하시라는 겁니다.
이 김치는 보통의 서울식 김치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이 방식으로 수년째 김치를 담궈왔습니다
제 양념을 보면 너무 넣는 게 단촐해서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고춧가루 850g
멸치액젓 650g
새우젓    400g
다진마늘 550g
생강       130g
매실액    1컵 (없으면 설탕 말고 감미료를 넣는 게 나음)
울금가루 반 수저 (없어도 됨)
백태       1컵 (전날 물에 불려서 다음 날 갈아서 김치양념에 섞어줌)
찹쌀가루 350g (물 2.5리터)
고구마가루 2수저 (찹쌀풀 만들 때 넣어서 같이 만듬)
쪽파         2단
절임용 천일염 10kg 

*큰 냄비에 물 2.5리터 붓고 찹쌀가루, 고구마가루 넣고 잘 풀어준 다음
중약불로 끓이는데 계속 저어줘야 눌러붙지 않습니다.
보골보골 끓으면서 엉기면 불 끄고 식혀둡니다. 
*다음날 찹쌀풀에 쪽파를 뺀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섞어줍니다.
이때 멸치액젓은 다 넣지 말고 2/3 정도만 넣어주고, 배춧속에 찍어
맛을 보면서 더 추가로 넣는 겁니다.
배추가 덜 절여졌거나하면 정량보다 더 넣어줍니다. 
너무 절여져서 짜면 당연히 덜 넣어야죠. 무조건 처음부터 다 넣지 말것!
*위 재료들을 저는 특별히 주문하거나 하지 않았고 시중 마트에서 다 구입했습니다.
*저는 무채를 넣지 않습니다. 
무채를 넣으면 물이 많이 생기고, 먹을 때 결국 다 빼버리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오래 먹는 묵은지에는 무채를 넣지 마세요.


칼로 배추 머릿부분을 제거합니다.
나중에 먹기 좋고요, 저 부분은 어차피 안 먹고 잘라버릴 부분인데
양념만 먹어요.


요렇게 됩니다.


드디어 대망의 양념 바르기~
저는 무채를 안 넣습니다. 그래서 양념만 바르면 끝입니다.
배추가 충분히 절여졌으면 양념은 흰 줄기 부분만 바르고 많이 바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덜 절여진 부분이 있으면 조금 더 많이 발라줍니다.
배추 속안에 물기가 나오고 염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맛이 희석되거든요.

양념을 저는 많이 묻히지 않습니다.
하얀 부분에 좀 많이 바르고 파란 줄기부분은 양념을 따로 묻히지 않고
양념 묻은 손으로 나중에 슥슥 한번 훑어줍니다.
그래야 김치가 시원~하거든요.
그리고 푹 익혀서 묵은지로 주로 먹을 때는 양념이 많은 게 안 좋아요.
오래 두고 먹을 김치일수록 양념은 적게 바릅니다.
뭐든, 많으면 다 좋은 게 절대 아니랍니다.

예전에 아주 유명한 분의 김치를 사먹은 적이 있는데, 열어보고 놀랐어요.
무채는 하나도 없고 양념을 바르긴 발랐나 싶을 정도로 양념이 없는 거에요.
실망을 팍팍하면서 속았다 했는데... 먹어보니 그렇게 맛이 있는 거에요.
즉, 양념을 덕지덕지 많이 붙였다고 맛난 건 아니라는 거죠.
달리 명인이 아니구나...했습니다.


옆에 놓은 통에 차곡차곡 쌓고 얼추 다 넣으면 김치냉장고에 들고가
차곡차곡 옮겨 넣습니다.
배추 속을 다 넣고 맨 나중에 한 것이 배추 겉잎 모은 것들이에요.


밤 9:50분
양념이 너무 적게 남았어요. 이게 다에요...ㅠ.ㅠ
이것만 바르면 배추김치는 다 한 거긴 하지만 더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어차피 이 겉잎들은 다 묵은지로 만들 것이라 많은 양념도 필요치도 않지만
수육 먹을 양념도 부족해서 이때 김치양념을 좀더 급히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확실히 먼저 만든 양념이 훨~씬 맛있네요. ^^;;;
그 이유는 뭘까요? 
고구마가루와 콩즙 안 들어간 이유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네요.
 


우리집 김치냉장고는 무지 작습니다.
딤채 초초초창기 것이라 90리터도 안됩니다.
김치통에 넣었다간 다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수년전부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문구점에서 압축스치로폼 1T 짜리를 삽니다. T는 두께입니다. 


이렇게 잘라서 사면과 바닥에 깝니다.
면적확보하려는 것이니 두꺼운 거 깔면 하나마나~
귀퉁이는 안합니다. 찬기가 통해야하니까요.


먼저 큰 비닐을 넣고 안에 작으 비닐 하나를 더 채워넣습니다.
2중으로 하는 겁니다.


안 쪽에 小자 비닐 하나를 더 넣었죠?
거기에 배추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김치냉장고 절반쯤 채웠을 때 밀봉합니다.
제 김치냉장고는 소형인데다가 또 절반이기 때문에 배추가 5포기 정도 들어가면 이 정도가 됩니다.


최대한 공기를 빼고 타이를 이용해서 묶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은 비닐 또 넣어 담습니다.

타이로 밀봉합니다. 
사진 보시면 이해되시죠?
이렇게 나눠서 김치를 담고 봉하는 이유는, 김치를 한번 개봉할 때
전체가 다 개봉되지 않도록 소분하는 겁니다.
윗쪽 비닐에 담긴 김치를 개봉해도 이렇게 맨 아래에 들어간 김치는 내년 여름에야 개봉되는 거죠.
그러니 오래오래 숙성되는 겁니다.

보통 맨 먼저 양념 발라 넣는 김치일수록 양념을 많이 바르고
나중에 바르는 김치는 양념을 적게 바르는데
그렇게 하면 먼저 바른 김치는 김치통 맨 아래 들어가서 가장 늦게 먹는
김치가 됩니다.
묵은지일수록 양념이 적은 게 정석인데 정반대가 되는 거죠.
그래서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양념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 비닐 넣고 김치 다 채우고 봉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쪽에 12포기 정도 채웠습니다.
김치냉장고 전체에 16포기 들어간다고 했는데도요.

오후 10: 30분!
김치냉장고 채우기 끝났습니다!

이제 '익힘과정'이 남았네요.
완전히 이틀을 채웠습니다. 
혼자 할만 한가요? ^^

저도 텃밭농사를 하기 전에는 김장을 한 적도 없고, 그것도 혼자 하는 건 상상도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하네요.
물론 여전히 먹는 것이나 요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를 변화시키고, 내 삶에 중요한 것들이라고 받아들였더니
삭막했던 삶에 의미를 주더군요.
'삶은 사소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것들로 이루어지며,
그것들이 삶을 채우고 깊은 맛을 내게 합니다'

                                                                              
                                                                                     김장... 이것을 끝내고 나면
                                                                                 나 자신을 무척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잘 넘기는 것에 대해....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12.11.29 1:38 AM

    저 지금 무릎 꿇었습니다.
    김장도 대단하신데 그 사이사이 사진까지 찍으신 거... 진짜 대단하십니다.
    김장 바이블이란 이런 것이다, 하고 외치는 느낌!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9 AM

    사진 땜시 좀 오래 걸리죠.
    고춧가루 잔뜩 묻히고 긴 장갑 낀 것 벗고... 사진 찍고.... 다시 장갑 끼고...
    전문 찍사를 이틀에 걸쳐 고용할 수도 없고..ㅎㅎㅎㅎ

  • 2. 발상의 전환
    '12.11.29 1:38 AM

    사자후가 아니고 거 뭐시냐... 매발톱의 김장후?ㅋㅋ

  • 3. 변인주
    '12.11.29 3:49 AM

    오랜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올해도 대풍이신데요 농사를 잘 지으셨어요.

    발상의 전환님 말마따나
    김장의 바이블이예요. 대단하다고 박수칩니다. 짝 짝 짝!!!!!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31 PM

    네.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 4. countbasic
    '12.11.29 6:51 AM

    이번에 김장 안 하려고 했는데..ㅜㅠ
    매발톱(올빼미) 님 글 읽고 당장 인터넷 쇼핑몰에서 김장 속 재료 주문 했어요.
    해 뜨면 배추 보러 나가려고요. 자세하고 친절한 글 감사드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2 AM

    제가 너무 염장을....
    야금야금 천천히 하세요.
    해놓고나면 일년 식량 장만한 듯해서 배가 절로 부르네요.

  • 5. salt
    '12.11.29 7:19 AM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

    저도 올해 처음으로 주말농장 시작했답니다
    직접 심은 배추 무 갓 쪽파로 한 올 김장은 제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얼마나 맛있을까요?
    저도 내년에는 정신차리고 기록을 잘 남겨야겠어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3 AM

    축하합니다. 내년에는 기록을 잘 해보세요.
    일년에 한번이라 저도 기록 안하면 까먹는답니다.

  • 6. candy
    '12.11.29 7:38 AM

    와...혼자서....;;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3 AM

    야금야금 천천히하면 할만해요~^^;;

  • 7. 국제백수
    '12.11.29 8:19 AM

    소금물에 절구는것이 김치가 무르지않는 첫번째 비결이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3 AM

    아주 달착지근하답니다~^^

  • 8. 코스모스
    '12.11.29 8:51 AM

    와~ 짝짝짝 대단하세요

    저도 마구 해보고싶어져요..

    질문이 있는데요
    백태는 익히지 않고 해도 되는건가요?

    그리고 고구마가루는 없는데 고구마를 삶아서
    써도 되는지요..

    집에 고구마는 많은데 식품건조기가 없어서
    말린 엄두가 안나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0 AM

    백태는 물에 하룻밤 불려서 다음날 약간 물 붓고 갈아요.
    그래서 김치 양념 해놓은데다가 그냥 넣습니다. 그러면 톡 쏘는 맛이 나요.
    고구마가루는 아주 얇게 썰어서 베란다에 놔두면 금방 마릅니다.
    그걸 믹서에 갈면 됩니다.

  • 9. 실베스타
    '12.11.29 9:00 AM

    대단하세요. 몸살은 안나셨나요? 콩물과 고구마가루를 넣고 무채를 안쓰셨군요.
    맛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1 AM

    제가 좋아하는 김치는 톡 쏘면서 시원한 맛입니다.
    그리고 깔끔하고요, 나중에 김치찜 등을 해먹기 좋은 묵은지에 맞는 김치입니다.

  • 10. 각시붕어
    '12.11.29 9:12 AM

    우와~~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도 매발톱님의 글을 보면 김장 문제 없이 할 수 있겠어요..
    저장들어 갑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1 AM

    더 자세히 보시려면 블러그 가서 보시면 따라한 분들 후기도 있어요.
    여기는 사진이 20장 밖에 못 올라가서 많이 추렸어요.

  • 11. 아침청년
    '12.11.29 9:33 AM

    김장하기도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사진을 찍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2 AM

    10년째 블러그에 기록하다보니 이제 사진 찍는데는 아주 도사... -.-
    사진기 없으면 일을 못해요~

  • 12. annabell
    '12.11.29 10:18 AM

    혼자하시면서 사진까지,,,고수이니까 가능하신거죠.
    전 혼자 배추몇포기(여기 포기는 무지 작아요)사다가 대충 담근 김치때문에 몸이 아픈데,,,
    저 많은걸 하신 매발톱님 존경스럽습니다.
    아마도 김치맛은 넘 맛있어서 죽음일거 같아요.
    그나저나 언제나 김장감치맛을 볼수 있을런지,,,,부러워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33 PM

    김장 사진 찍는 게 제일 고역입니다.
    기~다란 고무장갑 낑낑 벗고 사진 찍고 다시 끼고..
    온통 고춧가루에 물에.... 카메라 놓칠까봐 전전긍긍하고...
    그래도 기록하는 버릇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
    천천히 느긋하게 남보다 배 시간을 잡고 하세요.

  • 13. 빛나라
    '12.11.29 10:36 AM

    저도 올해는 혼자할예정인데 걱정되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34 PM

    걱정마세요.
    이제는 누가 도와주러 오겠다고 하면 괜찮다 합니다.
    이틀에 걸쳐 천천히 하면, 배추 절이는 것도 내가 만족할 때까지 기다렸다 할 수 있는데
    손님이 오면 그 사람 때문에 덜 절여졌어도 그냥 양념 바르게 되거든요.
    그래서 어지간한 양은 혼자 합니다.

  • 14. 변인주
    '12.11.29 10:45 AM

    윗님에 이어서 다시 확인 질문드려요.
    백태도 고구마도 익힌것 아니고 생으로 넣어라는 말씀이신거죠?

    올리신 글보고 늘 김치는 사다먹는게 반성이 많이 되고요
    꼭 따라 해보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11:01 AM

    제 글에 써있지 않는 일은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수년째 하고 있어요.
    콩 넣으면 비리지 않냐는 질문도 사양해요. 비리면 제가 왜 넣겠어요. ^^;
    글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더 자세히 알고싶으시면 블러그에 가셔서 보세요..
    http://manwha21.blog.me/130017023414 고구마가루

  • 15. 푸른맘
    '12.11.29 11:11 AM

    와, 대단 하십니다!
    정말 지혜롭고 훌륭하십니다!11
    저도 꼭 도전해 보고 싶네요~
    궁금한건 무는 하나도 안넣는건가요?
    그래도 김치가 무특유의 시원한 맛이 나는지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1:14 AM

    무 하나도 안 넣어요.
    무 넣어봤자 물만 많이 나오고 나중에 다 양념 빼고 먹고, 양념 많이 잡아먹고..
    무 특유의 시원한 맛이라는 것도 사실 느낌상이죠.
    저는 강순의 김치명인식입니다.
    http://manwha21.blog.me/130017696737 (강순의 명인 김치강좌)

  • 16. 리브
    '12.11.29 11:20 AM

    저 이번에 매발톰님식으로 김장양념했어요.

    처음에는 양념에서 콩비린내난다고 막 가족들이 그랬었는데
    며칠 익혀서 먹으니 전혀 안그래요. 그냥 시원한 맛이에요. ^^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5 PM

    맛난 김장 축하드려요~^^ 저도 시원한 맛을 좋아해요.^^

  • 17. pine
    '12.11.29 11:28 AM

    정말 대단하십니다. 화초도 정말 잘 키우시던데, 새싹을 흙으로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한동안은 흙으로 키워 먹었네요.

    그리고 몇년전에도 김장하는 방법을 올려주셨는데, 재료에 생콩물과 고구마가루
    넣으라고 해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김장할때 넣는데 정말 김치가 더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친정엄마가 김치를 정말 맛있게 담그시는데, 친정엄마도 콩물과 고구마가루가
    어떤 역할이 하길래 김치가 더 맛있어 지냐고 희안해하셨어요.

    저도 김장재료를 많이 넣는거 좋아하지 않아 간단하게 넣거든요.
    아무튼 매밥톱님 덕분에 지금까지 더 맛있는 김치를 먹고 있네요.

    저는 생협에서 절임배추를 사서 하는데, 올려주신 글 보니 힘은 많이 들겠지만
    그대로 따라하면 할 수 있을것 같은 용기가 생기네요.

    이번에도 스크랩해놨다가 잘 사용할께요.
    소중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7 PM

    그렇죠? 그 이유를 말하라면 저도 모르겠어요. ^^;
    저는 과정을 절대 생략해서 올리지 않으니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블러그보다 사진이 많이 생략되었으니 감안하시고요...

  • 18. 초록
    '12.11.29 11:41 AM

    고생하셨네요...
    저희식구는 저 안에 넣는 석박지인가요?
    무를 너무 좋아해서 올해는 좀 더 넣어보려구요...

    자세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7 PM

    석박지는 석박지대로 따로 담그시면 돼요.
    무김치는 무김치대로, 배추김치는 배추김치대로...

  • 19. esther11
    '12.11.29 12:45 PM

    매발톱님 대단하세요.^^*
    특별한 김장레시피를 소개해 주시고
    애써 포스팅하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맛있을것 같군요.
    스크랩해서 두고 내년에 꼭 그대로 해볼랍니다.

  • 20. 물레방아
    '12.11.29 1:48 PM

    배추를 키워서 김장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김치 냉장고에 넣는방법도 정말 기발하네요

    백태 1컵을 불려서 한다는 것이지요
    불린 백태가 1컵이 아니고

    님블로그에는
    찹쌀가루 10믄수저에-콩물과 고구마가루는 1작은수저인데

    지금 이파일에는
    백태가 1컵이고 고구마가루는 2수저라고 되어 있어서요

    처음하려는 김장이라 걱정이 되어서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8 PM

    양을 늘려서 그래요.
    예전보다 지금 양이 늘어난 겁니다.

  • 21. 평화
    '12.11.29 5:27 PM

    매발톱님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고구마가루는 찹쌀 풀 만들때 같이 넣고 쑤면 됩니까?
    아님 다만들어진 찹쌀풀에 생고구마가루를 첨가합니까?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9 PM

    찹쌀풀 만들 때 같이 넣고 쒀요.
    그냥 가루를 김치양념에 넣어서 버무리기도 하는데 풀을 쑵니다.
    더 감칠맛을 주려구요.

  • 22. 로렐라이
    '12.11.29 6:48 PM

    요번에는 매발톱님 방식으로 할래요

  • 23. 뱅그리
    '12.11.29 8:11 PM

    귀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 24. 소선
    '12.11.29 8:45 PM

    우와! 그저 감탄만 합니다. 저도 강순의님 김치만드는 방식 조아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9 PM

    저는 이 분 요리가 재밌어서 좋아요.^^

  • 25. 토끼
    '12.11.29 11:25 PM

    이렇게 김장을 잘 하시는데 혹시 믹서기는 어떤걸 쓰시는지 궁금해요 ..
    저도 올해부터 무를 안 넣을려고 해요
    물이 생겨서 영 간을 못맞추겠던데요 ..
    며칠있다가 하는데 고구마 얇게 썰어서 말려야 겠네요 ..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30 12:00 AM

    맞아요. 무를 넣으면 물이 많이 생깁니다.
    무를 안 넣으고 완전히 절이시면 물이 거의 생기질 않아요.
    무김치는 따로 담그세요.

    믹서기는 커다란 한일 믹서기가 있지만 그것은 잘 안 쓰고 소형 작은 거 주로 쓰게 되더라구요.
    그건 10년도 더 된거라 제품명도 몰라요. 너무 튼튼해서 앞으로 10년은 더 넉근히 쓸 것 같네요.

  • 26. 잔디98
    '12.11.30 12:51 AM

    힘드실텐데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올려주시고...

    저장 합니다~~감사해요^^

  • 27. anf
    '12.11.30 8:27 AM

    맛난 김장김치!!!
    감사합니다.

  • 28. 초록지붕
    '12.12.3 1:06 AM

    올해 김장은 끝마쳣지만, 내년에는 꼭 이레시피로 도전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29. 스하스
    '12.12.3 10:25 PM

    저장합니다

  • 30. 홍시각시
    '12.12.4 4:24 PM

    넘 감사해요..안그래도 어제밤에 배추 절여서 물 다 빼놓고 오늘 아침부터 양념만들려다가 막 감을 못잡고 허둥지둥 하고 있던 참이예요 ^^;;

    매발톱님~~
    백태 한컵...이라고 하셨는데요~~ 이 컵의 용량은 어떻게 되나요?
    ..
    쌀 퍼는 컵..예전에 전기밥솥 사면 따라오던 플라스틱 계량컵 이 있는데..이걸로 한컵 하면 될까요?^^

  • 매발톱(올빼미)
    '12.12.7 6:12 PM

    컵은 200미리 계량컵을 씁니다.

  • 31. 행복
    '12.12.5 1:55 PM

    백태를 넣는데요. 최요비에 나온거나 인터넷 강순의 김치강좌에 나온것을 보면 불린콩을 갈아서 , 그 콩물을 체에 바쳐서
    찹쌀가루하고 고구마가루하고 함께 풀물을 끓여서 하던데요
    그러니까 생콩물을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헷갈려서요.

  • 매발톱(올빼미)
    '12.12.7 6:13 PM

    꼭 한가지 방법만 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넣는 분도 계시고 풀물 끓이는 분도 계신데 저는 생콩물로 해요.
    저도 변천사가 있거든요.

  • 32. 연두
    '12.12.5 7:28 PM

    수고 가 많으셨고요 레시피 와 소중한 정보 정말로 감사합니다
    따라 해보겠습니다~

  • 33. 바디실버
    '13.11.8 8:38 PM

    올 김장 매발톱님의 레시피로 합니다
    맛있을 것 같은 자신감 충만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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