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 김치냉장고에서 1주일 땅속온도 7도로,
1주일 3도로,
다시 이삼일 땅속온도 7도로,
며칠전에 그냥 앞마당으로 나온 동치미에요.
방금 열어봤더니 얼추 숙성 마쳤어요.^^
뻣뻣했던 갓도 하늘하늘 색도 좀 바래져 있고,
갓 색을 보면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겠어요.
작은 무 하나 건져서
썰어서 먹어보니 무는 아삭아삭 아직 조금 더 간이 들어도 되겠고
국물은 그냥 먹어도 되는데 아주 약하게 좀 센 국 간 비슷해요.
이 글 쓰는 지금도 무 맛이 혀끝에서 싸하니 맛있어요.
리터당 소금 50그램으로 담근 것인데 걱정들 안 하셔도 되겠어요.^^
여우님 어제 남긴 1/3컵 마저 넣어도 좋겠어요.
숙성이 됐다 싶으면 김치냉장고 -1도에 넣고 보관하세요.
국물은 물기 없는 마른 국자로 통 아래 위 휘휘 저어 떠내세요.
옛날 할머니께서 풀국도 넣는 것 봤다면서 다음에 남편이 그리 해보라고,
동치미가 좀 뿌해야 더 먹음직스럽다나 합니다.
자유게시판 동치미 글 등장에 걱정되어 하는 수 없이 열어봤어요.
열어보면 안된다 했는데...^^
갓 냄새도 팍 나고,
잘 익었으면 금상첨화련만...
이것은 처음에 물 1L에 소금 50g 비율로 담근 동치미에요.
현재 맛 상태는 전에 Turning Point님 올리신 동치미 맛하고 같아요.
무는 아직 간이 덜 베었고 국물은 좀 짠 상태요.
2차로 물 1L에 소금 45g으로 히트레시피대로 담근 동치미에요.
열어보고 싶었지만 지금 삼투압 현상일텐데 먹어봐야 의미가 없겠어서
그냥 놔뒀어요.
*원 레시피 공개하신 분 글 한 부분만 옮겨 볼게요.
과연 동치미 국물에 비해서 소금이 간이 될까? 안될까?
궁금하여 맛을 보시면 절대 안됩니다.
왜냐면 찍어볼적마다 맛이 싱거웠다가 또 짜가웠다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은 위에 있는 소금주머니의 염분이 수도 없이 저 아래 밑바닥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쉬지 않고 순환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맛을 보시면
잘못 물을 더 부을 수도 있고 소금을 더 넣을 수도 있고
그러다 그 동치미는 실패하고 그냥 다 버리게 됩니다.
소금의 무게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서 맛들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네, 좀 짜다고요. 그럼 시원한 물을 타서 먹어도 역시 물맛이 아닌
그대로의 신선한 동치미의 맛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제 의견은 그래요.
동치미가 완전히 맛이 들 때까지는 다시 말해
무와 국물 맛이 삼투압 현상이 끝나 동일한 맛이 날 때까지
중간에 열어보는 것도 괜찮지만 물을 더 넣거나
소금을 더 넣거나 하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됩니다.
실패한다 해도 결국은 염도 문제겠는데요,
이번에 끝까지 완성해서 드셔보시고 다음에 소금은 가감하면 되겠고요.
단 맛은요,
원래 물18L에 뉴슈가 25~30g 넣으라 되있는데
제가 많다 싶어 조금만 넣었는데
이 또한 다음에 참고해서 더 넣으세요.
지금 동치미 고치고 싶은 분들 계시면
절대 소금을 더 넣거나 물을 더 넣거나는 하지 마시고
단 맛을 원하시면 뉴슈가 조금만 넣는 것은 되겠는데
그냥 꾹 참고 밀폐된 상태로 놔둬도 혹 물을 좀 타 먹더라도 실패하진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