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최근 많이 읽은 글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프라스틱 삽을 고치면서

| 조회수 : 6,545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11-28 01:29:16

 

며칠전

아파트 쓰레기장을 지나치다가

아직 쓸만한 자루가 부러진 프라스틱삽이 있길래 주워왔습니다.

 

삽자루가 부러졌는데 그냥 버린 모양입니다.

철물점에 가면 5천원이면 사는 것이니......

 


전동대패로 삽자루 끝을 몇번 밀고는

커팅기로 끝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이정도면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쓰겠네요.

 

어찌보면 이런것이 조금은 궁상스럽기도 하지만

쓰레기장을 지나면서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나치게 풍요롭지는 않은가 하는......

 

제가 어릴적에는 일반적인 삽도 참 귀했습니다.

그래서 손잡이가 부러지면

나무를 깎아 끼워가면서

쇠로만든 삽날이 닳고닳아 쬐끄메질때까정 쓰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파트단지에 이사짐차가 들어왔다 나가면

멀쩡한 장롱이며 가전제품들이 더미로 버려지곤 합니다.

 

조금은 궁색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2.11.28 9:27 AM

    알뜰 하시기까지..... 마님께 칭찬 많이 듣겠어요.... 옛날 옛날 우리 친정 아버님이 생각납니다.....

  • 게으른농부
    '12.11.30 8:54 PM

    그러면......
    친정아버님도 어머니께 많이 맞으셨겠어요. ㅠㅠ

  • 2. 비온뒤
    '12.11.28 9:32 AM

    우리가 지나치게 풍요롭게 사는 것은 아닌가...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게으른농부
    '12.11.30 8:54 PM

    맞습니다. 조금은 궁핍한 생활이 되었으면......

  • 3. 무소유
    '12.11.28 10:22 AM

    어려서 몽당연필을 볼펜 깍지에 끼워 사용했던 생각이 나네요.
    앉은뱅이 의자도 그렇고 뭐든 뚝딱뚝딱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물건(물질)의 소중함을 알고 살아야 하는데.....

  • 게으른농부
    '12.11.30 8:56 PM

    그러게요. 몽당연필......
    딸아이에게 그렇게 만들어 주었더니 아주 신기한 듯 잘 쓰더라구요.

  • 4. 둥이모친
    '12.11.28 10:30 AM

    저희집은 호미자루가 부러졌는데..에효^^
    저두 그거나 수리해야 겠어요.ㅋㅋ

  • 게으른농부
    '12.11.30 8:57 PM

    ㅎㅎㅎ 그건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요. ^ ^

  • 5. 지니셀리맘
    '12.11.28 11:21 AM

    옛날 생각이 많이나네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나구요.

  • 게으른농부
    '12.11.30 9:15 PM

    그러게요. 말씀처럼 저도 옛생각 돌아가신 부모님생각이 많이 나네요.

  • 6. 웃음조각*^^*
    '12.11.28 12:06 PM

    좋은 글이네요..

    우리 어릴땐 몽당연필에 볼펜 대 끼워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요샌 너무 물건이 넘쳐요.

    추천 꽉~~

  • 게으른농부
    '12.11.30 9:16 PM

    정말 필요이상으로 너무 풍요로운 것 같아요.

  • 7. 알이즈웰
    '12.11.29 12:54 PM

    고쳐쓰고 꿰매쓰기.. 노력할게요^^

  • 게으른농부
    '12.11.30 9:16 PM

    저두요~ ^ ^

  • 8. 보리피리
    '12.11.30 10:05 AM

    아깝게 버리는것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저희가 모르는 어느 한곳은 빈곤한데 말입니다.

  • 게으른농부
    '12.11.30 9:17 PM

    그러니까요. 조금 더 그런 쪽으로 시선을 돌려봐야 하는데......

  • 9. 콩새사랑
    '12.12.1 10:16 AM - 삭제된댓글

    정말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풍요로운세상에 살고있는것같아요
    갑자기?예전에 참 없던시절생각이 많이나네요
    생활은 많이풍요로워진것같은데...
    맘 한구석이 허전한이유는 무엇일까요??

  • 게으른농부
    '12.12.1 10:24 AM

    참 그래요. 맘 한구석이 허전한......
    더 좋은 집이며 더 좋은 것들을 갖기위해 에너지를 쏟다보니
    정작 나 자신에게는 투자가 소홀해 지는 모양이예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4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학교종 2024.04.20 102 0
2843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5 주니엄마 2024.01.07 5,314 0
2842 겨울이 와요. 6 wooo 2023.10.17 6,940 1
2841 매칭 드레스 3 학교종 2023.10.08 6,500 1
2840 누가 더 예뻐요? 19 wooo 2023.08.11 11,390 1
2839 에코백 꾸미기 4 anne 2023.08.02 9,232 1
2838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wooo 2023.07.10 11,511 1
2837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wooo 2023.04.06 11,329 1
2836 봄과 원피스 18 wooo 2023.04.05 11,020 2
2835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7 주니엄마 2023.03.16 11,077 2
2834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쑥송편 2023.03.14 9,114 1
2833 늦었지만 3 화안 2023.02.14 5,710 2
2832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소년공원 2023.01.20 11,325 2
2831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소년공원 2023.01.11 8,331 1
2830 가방 만들기 8 얼렁뚱땅 2022.12.20 6,696 2
2829 크리스마스 리스 2 wooo 2022.12.18 4,949 2
2828 나의 인형들 11 wooo 2022.10.03 7,889 1
2827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소년공원 2022.06.20 17,599 0
2826 만들기와 그리기 14 wooo 2022.05.29 13,320 0
2825 5월의 꽃들 8 soogug 2022.04.29 13,705 1
2824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wooo 2022.04.17 16,013 1
2823 미운곳 가리기 2 커다란무 2022.04.12 15,105 0
2822 니퍼의 작은 인형 21 wooo 2022.02.21 15,583 1
2821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그린란드 2022.01.26 17,935 1
2820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wooo 2022.01.18 15,610 1
2819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커다란무 2021.12.03 20,328 1
2818 인형이불과 요 만들기 6 wooo 2021.11.28 16,120 0
2817 내 안의 꼰대에게 주는 작고 우아한 메시지 6 wooo 2021.11.13 17,491 0
2816 두 달동안의 나의 놀이 7 wooo 2021.11.02 15,309 1
2815 추석음식을 많이드신 그대에게 3 wooo 2021.09.25 16,53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