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끌레의 그림을 보다

| 조회수 : 1,24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26 17:02:42

요즘 생긴 이상한 버릇중의 하나는 일단 유튜브에 무엇인가 올라와있나 검색해보는 것인데요

 

혹시 클레에 관한 것도 있으려나 하고 이름을 넣어보니 말은 못 알아듣지만 렌조 피아노가 클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있네요. 그렇다면 렌조 피아노가 클레 미술관을 만든 것일까? 언젠가 책에서 본 클레 미술관

 

기회가 있으면 가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과연 그 날이 올까? 갸웃하고 있던 중에 만난 동영상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월요일은 아침 10시 반에서 오후 2시반정도까지 열공하는 날이라 집에 들어오면 빈둥빈둥 거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워서 눈감고 쉬고 나니 조금은 피로가 풀려서 낮시간에 마크 로스코를 읽다가 공간에
 
대한 글에서 바로 클레의 그림에 대한 연상이 일어났지요. 그래서 나다운님에게 클레 그림을 올려놓겠노라
 
약속을 했던 기억이 나서 찾아보고 있어요.
 
토요일 밤, 유진씨가 이야기하더군요. 함께 그림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티브이에서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귀기울여서 듣게 되고, 카라바지오, 루벤스, 이런 화가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아는 이야기라 반갑노라고요
 
그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함께 공부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서로 공통적인 관심사를 불러일으켜서
 
시너지 효과를 갖고 온다는 것, 아이들에게도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고 있지요.
 
렌조 피아노, 그는 퐁피두 센터를 설계한 사람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지요. 알아듣지 못해도
 
그의 육성으로 말을 듣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폴 클레를 검색했는데 엉뚱하게 새로운 것과 만나는 이런
 
우연이 검색의 재미를 더해주는 날들이로군요.
 
감각이 어떻게 열리는가, 물론 처음부터 유난히 감각이 발달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것을 예외로 하면
 
좋은 경험이 감각을 열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다는 것은 역시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늘 같은 것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 비교의 힘이 생기고 일상적인 거리에서도 새로운 감각에
 
열리게 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클레에 대한 동영상이 있는가 찾다가 만난 귀한 자료는 바우하우스에 대한 것입니다.

 

바우하우스에 관한 자료가 한없이 나와서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고 다음에 시간이 넉넉할때 조금 더 검색을

 

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중용이란 말이 요즘처럼 절실하게 울리는 적이 없군요. 하고 싶은 일들은 점점 늘어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디서 끝내고 어디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잘라낼 것인가 그래서 그만두는 용기도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자꾸 생각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tie
    '12.11.26 11:09 PM

    끌레 그림은 어릴적 꿈이 있는 그럼 그림같아여.. 꿈이 있는 ^^

  • 2. 극락조
    '12.11.27 8:13 PM

    거의 5, 6년(?) 만에 찾아온 82쿡에서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바로
    님이었는데....세상에 그대로 이시네요..여전히 더 열심히 사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 intotheself
    '12.11.28 12:18 AM

    5,6년만에 들어온 곳에서 제 아이디를 기억하시고 일부러 찾아서 읽다니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이는군요.

    감사드리고요, 저는 줌인 줌아웃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 공부의 재미를 느끼고

    확장하는 경험을 아직도 즐기고 있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공부하자고 그러니 건강을 챙기라고 염려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답니다. 그러니 이 공간은 제게도 아주 소중한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 3. 극락조
    '12.12.1 10:10 PM

    댓글 쓰기 엄청 망설였었는데 답글까지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넘치는 지적 에너지가 늘 저를 놀래키셨어요.

  • 4. 그린허브
    '13.2.4 1:21 PM

    색감이 너무 멋지네요,,,잘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593 노는 물이 1 도도/道導 2024.03.29 99 0
22592 봄의 입김 1 도도/道導 2024.03.28 132 0
22591 기회를 누구에게나 2 도도/道導 2024.03.27 223 0
22590 미당 서정주 1 봄여름1 2024.03.26 295 0
22589 엄마 사랑해요 6 anyway 2024.03.26 445 0
22588 봄비를 맞으며 4 도도/道導 2024.03.26 212 0
22587 궁금한 채소 이름 2 rimi 2024.03.25 513 0
22586 벗어나지 말자 2 도도/道導 2024.03.25 180 0
22585 체벌 허용하는 주 1 You&me 2024.03.23 412 0
22584 美親戀( 미친련 ) 6 도도/道導 2024.03.23 383 0
22583 봄의 향기 6 도도/道導 2024.03.22 354 0
22582 어른 들의 불장난(?) 8 도도/道導 2024.03.21 616 0
22581 순돌이와 삼순이, 야옹이, 현미와 역방쿠 11 지향 2024.03.21 766 0
22580 금속공예 포럼 안내 Juliana7 2024.03.20 266 0
22579 잔칫날의 만찬 2 도도/道導 2024.03.20 480 0
22578 일요일날 나가 놀다 온 마루 5 0ㅇㅇ0 2024.03.18 726 0
22577 토요일 날 놀러 나간 마루 8 0ㅇㅇ0 2024.03.18 621 0
22576 작은 모임 2 도도/道導 2024.03.18 359 0
22575 인왕산 수성동계곡~탕춘대성~북한산 비봉~진관사까지 4 wrtour 2024.03.17 538 1
22574 기지개를 편다 2 도도/道導 2024.03.16 359 0
22573 작아도 아름답다 2 도도/道導 2024.03.15 481 0
22572 이 식물 이름 알려주세요~~~ 2 olive。 2024.03.14 731 0
22571 이래시네 2 도도/道導 2024.03.14 421 0
22570 설탕이 와 소그미 8 6 뮤즈82 2024.03.13 1,071 0
22569 푸들 마루 할아버지 숲에 간 사진 2 0ㅇㅇ0 2024.03.12 1,204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