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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차마 내쫓지못한 고양이들,,(사진있어요)

그리운너 |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12-11-20 02:29:57

(아까 글 올렸었는데요)

밥 주던 길고양이부부가 너무 추운나머지

저희 현관 앞에서 문열어달라고 울더라구요.

문 열어줬더니 쏙 들어와서 빨려고 내놓은 이불에서 웅크리고 자네요.

사료 꺼내주니 오독오독 맛있게 먹고 물도 벌컥벌컥 잘 먹었습니다.

배부르고 따뜻하니 기분 좋은지

그릉그릉대면서 둘이 그루밍하고 안기면서 놀다가 잠들었는데,,

 

저녁에 제가 나가봐야되어서

어쩔수 없이 내쫓았는데,, 잠깐 문이 열린 사이 다시 쏙 들어가서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데...

아흑.. 그 눈빛을 보니 차마 내쫓질 못해서 얼른,, 얘네만 집에 두고

나갔다 들어왔네요


길고양이(부부)라서 현관문이 닫이면

벌벌 떨기도 하고 완전 경기일으키듯이 난리를 쳐서

닫지도 못하고 셋이 함께 벌벌 떨다가

안되겠어서 현관문에 바람만이라도 막자 싶어서

이 밤에,,,,,,,비닐+스티로폼+신문지로 급하게 문막이를 만들었습니다..

현관문은 얘네가 언제 나갈지 몰라 아주 쪼끔만 빼꼼히 열어놨구요

제가 만든 문막이(?)를 현관문에 부착하니

이게 웬걸.. 집안이 금세 훈훈해졌어요 ㅎㅎㅎ

문막이가 가벼우니까 얘네는 밑으로 머릴 밀어서 왔다갔다 할 수도 있어 좋구요

와.. 나 천재 ㅋㅋㅋㅋ라고 하고 싶지만 누구나 만들수있다는 거,,

어쨋든,,

집안이 훈훈해지니 얘네는 퍼져서 잘 자는데

저는 불안해서(현관문이 열려있으니) 자다 깨다 한다는 거 ㅎㅎ

이쁜 고양이 부부 보고 가세요..ㅎ 줌인아웃에 사진 올렸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1415850&page=0

IP : 115.31.xxx.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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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너
    '12.11.20 2:30 AM (115.31.xxx.53)

    사진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1415850&page=0

  • 2. ^^
    '12.11.20 2:41 AM (218.236.xxx.82)

    저는 밥은 주고 있지만, 집에 개들도 있어서 들이는 일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길고양들이 집으로 찾아왔다는것이 참 신기한것 같아요.
    제가 밥주는 고양들은 경계해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제가 다가갔다가 얻어맞거나해서 이런일은 꿈도 못꾸거든요.
    복 받으실거예요~^^

  • 3. ..
    '12.11.20 2:43 AM (211.246.xxx.227)

    복받으실꺼에요.
    얘네가 사람보는눈은 있어서 원글님한테
    매달리나봐요ㅠㅠ
    계란말구요. 빈펫트병에 뜨거운물(팔팔끓인물은 쪼그라드니까 적당히뜨겁게) 담아서
    수건으로 한번싸서 놔주면 안고 잘꺼에요.
    의자밑 베게쯤에 놔주면 노랑이가 환장할꺼에요.

  • 4. 정말로
    '12.11.20 2:43 AM (125.181.xxx.42)

    원글님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우리동네 냥이들도 걱정입니다 ㅠㅠ

  • 5. 콩콩이큰언니
    '12.11.20 2:47 AM (219.255.xxx.208)

    헉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현관문은 닫는게 낫지않을까...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조금 걱정이 되네요.
    아무튼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 6. ......
    '12.11.20 2:50 AM (61.4.xxx.176)

    정말 복 받으실겁니다

  • 7. ......
    '12.11.20 2:50 AM (66.183.xxx.206)

    원글님같은 분 때문에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듯,,

    그냥 애들 붙잡아다가 박박 씻기시고 문 닫아놓으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걱정됩니다 바깥 고양이라도 적응되

    면 집에서 얌전해지더라구요

    키우실 요량이 안되심 잠시 임보한다 생각하시고 고양이 카페에 입양보내심이 어떨까요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질텐데 밖으로 다시 보내시는거 위험해 보여요

  • 8. 그리운너
    '12.11.20 3:02 AM (211.246.xxx.246)

    뜻하지 않게 불침번을 서고 있어요.
    지금도 현관 나갔다 왔어요.
    스티로폼으로 문막이를 해서 사람이 들어올려면
    소리가 나서 괜찮을 거예요.
    저랑 같이 밥주시는 동네(?)분이 계시는데 내일 같이 고양이 집 지어서
    마당에 놓기로 했으니 오늘하고 내일만 참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실은 얘네들 키우고 싶은데.
    지금은 제가 혼자 살지만
    내년에 식구들하고 합칠 계획이거든요.
    식구들이 고양이라면 질색해요. 쥐 잡아온다고 ㅠㅠ
    지금 마당에 집 지어준다는 것도 반대해요. 강아지 키우라고
    (강아지는 좋아하시거든요)

    아,, 그리고 암컷은 집고양이출신이라 중성화된 것 같아요.
    둘이 다닌지 세달쯤 되어서 임신할까봐 걱정했는데
    태동이 전혀 없더라구요. 다행이예요
    흰고양이(암컷)은 가을에 길 잃은 아이라
    길에서의 첫겨울인데 임신까지 했음 어쩌지 했거든요

  • 9. ....
    '12.11.20 3:08 AM (220.77.xxx.22)

    저리 예쁜 애들을 왜 버렸을까요..
    원글님은 복 받으세요.

  • 10. 그리운너
    '12.11.20 3:10 AM (211.246.xxx.246)

    아. 그리고 제가 흰고양이랑 노란고양이 글 가끔 올렸었어요.
    기억하시네요. ㅎㅎ 너무 이뻐요. 얘들.
    빨리 입양을 보내고 싶지만.
    노란고양이는 쭉 길고양이인 아이라 길들여지지 않고
    아마도 또 나와 길생활을 할 것 같아요.
    흰고양이는 집고양이였던 아이라 입양보내면 잘 생활하긴할텐데
    흰고양이덕에 이제서야 안 맞고 겨우 비빌언덕 생긴 노란고양이는
    어쩌나 싶어요.
    이 동네 영역에서 쫓겨나거나. 물려죽기라도 할까봐.
    제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
    참 어렵네요 ㅠㅠ

  • 11. ,,,
    '12.11.20 3:24 AM (119.71.xxx.179)

    엄청 넉살이 좋은 녀석들이네요 ㅎㅎ 하는짓이 사람같아요.덕택에 따듯한 겨울을 보내겠네요~^^

  • 12. 미야옹
    '12.11.20 3:38 AM (222.111.xxx.33)

    저희 엄마는 고양이건 강아지건 동물 자체를 너무 싫어하셨던 분인데
    지금 키우는 고양이는 제가 무작정 데려왔음에도 너무너무 이뻐하세요.
    알레르기도 있으셔서 얼마전엔 레이져 수술(?)까지 받으셨는데도 이뻐서 어쩔 수 없다시네요.
    이제 울집 고양이 없으면 심심해서 안된다고까지 하시는데 저도 울엄마가 이렇게 까지 이뻐하실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거든요. ㅠ.ㅠ
    부모님 손 가지 않게 털이랑 관리만 잘해주면 이뻐하시지 않으실까요.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사진보고 왔어요~^^
    '12.11.20 4:34 AM (180.182.xxx.161)

    원글님 덕분에 아이들이 팔자 피게 되었네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씨를 고양이들이 궤똟어 봤나 봐요
    부디 좋은집 찾아가길 저도 같이 빌게요~~~;;;

  • 14. 따스한
    '12.11.20 4:58 AM (59.0.xxx.87)

    마음을 가진 원글님

    감사합니다.

    용기있는 분이시네요.

  • 15. ..
    '12.11.20 5:27 AM (119.192.xxx.134)

    정말 맘좋으신 분이시네요
    추운 겨울에 저 두마리 복받았어요ㅎㅎ
    원글님도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 16. 터앙혼혈과노랑태비코숏이네요.
    '12.11.20 7:08 AM (203.247.xxx.20)

    터앙은 누군가 버린 고양이일 테고, 노랑태비도 유기되거나 가출한 고양이이기 쉽겠습니다.
    집안에 거두기 어려우심 어느 댁이든 입양가능한 댁 있을지 모르니 집안에 두시면서
    입양처를 알아봐 주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거예요.
    이제 점점 꽝꽝 어는 날이 될 텐데 길에서 못 살고 죽을 거예요 ㅠㅠ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시고 거기 입양글을 올리시면 입양신청자들이 있을 거예요.
    버리지 않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함께 살아줄 반려인을 꼭 찾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 17. 귀여워라
    '12.11.20 7:43 AM (110.14.xxx.164)

    방범도 그렇고 계속 그리 살순 없을텐데,,,
    애들이 문 닫아도 괜찮게 적을되면 좋겠어요
    근데 찾아와서 노리는 큰 고양이도 대단하네요

  • 18. ...
    '12.11.20 8:06 AM (122.36.xxx.75)

    원글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제마음이 훈훈해졌어요^^
    고양이는 얼마나 훈훈할까요 ㅋ
    현관문 불안하네요.. 종같은거 달아보세요 딸랑거리게

  • 19. 이쁜이들
    '12.11.20 8:37 AM (218.53.xxx.97)

    원글님 글 기억 나요. 따뜻한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고양이들도 그렇게 있다 보면 문이 닫혀도 적응하지 않을까요?
    저도 데려온 길고양이가 한달째 소파 밑에 둥지를 틀고 있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밖에 나가보면 너무 춥고 앞으로 더 추워질 테니까
    여기가 낫겠다 싶어요.

  • 20. 훠리
    '12.11.20 8:45 AM (116.120.xxx.4)

    제가 다 감사하네요.
    분명 복 받으실겁니다.

  • 21.
    '12.11.20 8:55 AM (183.102.xxx.44)

    집을 마당에 지어준다면 집을 뺏길 확률도 많아요
    남자애가 서열이 낮다고 했죠?
    그럼 다른아이가 가만 안둡니다
    원글님이 24시간 지키지 않는 이상...
    그럼 나중엔 원글님네 마당에 오지도 못할거에요
    저도 작년에 저희빌라 화단구석에 집을 만들어 제가 찜?한
    암컷냥이가 들어가길 바랬는데 젤 서열 높은 놈이 차지하더라구요
    자리 싸움이 얼마나 심한지 큰 싸움나는경우도 많구요
    괜한 걱정일수 있지만 이런경우 노란냥이한테 더 안좋은
    결과를 낳을수 있어 걱정이네요
    사람손을 타도 저렇게 집안으로 들어오는 녀석은 드물어요
    입양이 힘들겠지만 지금 입양을 추진해보는게 좋지않을까요?
    저렇게 둘이 애틋한 사연에 둘을 같이 거두어주실분이 꼭 계실거같아요
    원글님을 알아본아이들도 기특하고 원글님 천사같은 마음씨에 감사드려요^^

  • 22. 복덩이
    '12.11.20 10:16 AM (125.186.xxx.63)

    사진을 보니 이 추운날 차밑에 낙엽위에 몸을 뉘이니ㅠㅠ.
    인생사 아무리 고달프다해도 길고양이의 삶에 비할까 싶네요.
    길고양이들이 사람사는 집에 찾아오고, 님은 자리를 내어주고..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그와중에 힘센 길고양이가 집을 찾아오다니!!!
    그녀석이 부부냥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거잖아요. 어디로 들어간지도 다 알고요.
    고양이들 세계도 놀랍네요.
    아무튼 이 추운겨울 님을 만나 부디 고생 덜하고 잘 지내기를.
    그리고 님은 꼭 복을 엄청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드려요^^

  • 23. ---
    '12.11.20 11:00 AM (211.246.xxx.141)

    존경합니다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제가 감사드려요

  • 24.
    '12.11.20 11:27 AM (175.112.xxx.160)

    센 놈 하나에게는 약한 놈 2마리 붙어도 상대가 안됩니다.
    인간사회도 그렇쟎아요.ㅠㅠ
    제가 밥 주는 길냥이도 센 놈에게 다 물어뜯겨서 병원에 들락달락.
    고생 엄청했어요.
    지금은 식구로 집에서 같이 살아가지만.

    고양이. 더럽지 않아요.
    사람보다 깨끗합니다.
    길냥이라해도 고양이는 그렇더라구요.
    때와 먼지가 끼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시간만 나면 지 몸단장을 얼마나 열심히 해대는지.
    가끔 보면 경건한 의식을 치루는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모쪼록 그 고양이들도 자리를 잘 잡아 무사히 일생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 25. 둘이 떼어놓지 마세요
    '12.11.20 12:26 PM (211.224.xxx.193)

    그렇게 큰 애들끼리 붙어 있기 쉽지 않아요.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는 사이예요. 우리집에도 아기때 데려온 냥이가 있는데 애가 바깥에 있는 길냥이 형제들중에 어떤 아이랑 유독 친하게 지내다 그애가 죽어서 어느날부터 안오니 한동안 엄청 우울해 했어요. 저도 우울했고요. 그러고선 집주위에 길냥이들 왔다갔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아요. 그때 그 냥이 집으로 들이던지 해서 같이 데리고 있을걸 후회해요. 거의 울집 현관근처에 마련해준 탁자위에서 둘이 붙어 있었는데..사료도 같이 나눠먹고 그냥이도 울집을 거의 자기집마냥 생각하고 헌데 우리집선 애까지 기르기가 뭐해서 모르는척하고 안들였어요. 갠 은근 들어앉고 싶어했고

    길냥이들이 사람 엄청 경계하는데 하나는 집냥이였다손 치더라도 하나도 사람손을 탔었나봐요 그러니 저렇게 집안으로 들어와 있죠. 정말 한겨울엔 어데서 어떻게 지내는건지 길위에 삶은 참 ㅠㅠ

    님이 마당에서 밥주고 키워주심 안될까요? 울냥인 외출냥인데 하루3번이상 나갔다오면 손발씻기고 저녁에 물묻힌 수건으로 싹 닦혀 들여놓고 목욕2주에 한번합니다. 밥은 사료이외엔 입에도 안대고 개네들도 그렇게 될 수 있는데..배가 부르면 사냥같은거 안해요. 살살 집마당이나 나갈겁니다. 그러니 현관에 잠자리 마련해주면 거기서 따뜻하게 지내고 밥먹고 외출나가서 배변하고 그럼 그닥 손안갈것 같은데..물론 털은 좀 날려요 매일 전기청소기로 돌려야 됩니다.

  • 26. 신참회원
    '12.11.20 1:26 PM (110.45.xxx.22)

    원글님 복 받으실 거에염~~맘이 넘 아름다우십니다ㅠㅠ
    앙골라 터키쉬 라는 아이 아주 노숙자 삘이 펄펄 나는 것이 맘이 아프면서도 웃음이 나는군여 ㅠㅠ ㅎㅎㅎ
    앞으로도 계속 사랑으로 거두어 주시면 집안에 모든 우환이 사라지고 세상의 복이 몰려올 것입니다~~(제가 경험자)

  • 27. 그리운너
    '12.11.20 1:40 PM (211.246.xxx.246)

    리플들 예상 외(?)로 많아서 꼼꼼히 하나 하나 읽었습니다.
    수긍이 가는 리플들이 많고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길고양이와 연을 맺는다니
    기분도 좋고 그래요 ㅎㅎ 조언 감사드려요.
    리플 읽고 쭉 생각해봤는데 노란고양이도 기간이 짧던 길던
    사람 손 탄 얘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길고양이 같아졌어요.

    참, 아까 낮에 고양이들 싸우는 소리가 나길래 나가봤더니
    그 덩치큰짱고양이가 마당에 들어와있었어요.
    노란고양이는 벌벌 떨다 어디로 사라지고
    흰고양이도 주춤주춤대다 도망갔네요.
    그런데 이 덩치가. 열린 문 틈으로 저희 집에 들어올려고 하더라구요.
    안돼! 하니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나는 왜?"하는 눈빛으로(제 생각입니다)
    바라보더군요. 실은 이 녀석도 제가 밥주는 얘거든요.
    이 녀석도 요 고양이부부가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추운 건 마찬가지일텐데 말이죠.
    리플에 어느 분이 집어주신 것 처럼 마당에서 영역다툼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얘네가 최근들어 밤낮없이 싸웠거든요.
    흰고양이가 예기치 못하게 가을에 길을 잃어 이 동네로 오지 않았다면
    아마 이 노란고양이는 진작에 다른 동네로 쫓겨갔을거예요.
    그나마 2대1이라 이정도로 버티는 것 뿐...
    이미 이 동네 제가 밥주던 다른 종류 고양이들은 쫓겨갔어요.
    흰고양이와 노란고양이가 함께 다니면서 얘네 둘만 버티고 있는거지요.

    그래도 마당에 집은 만들어주려구요.
    아무래도 정가는 건 약한 쪽이예요.
    흰고양이 저리 퍼져 자는 거 보고(길고양이 자는 건 첨 봤어요)
    제가 약속했거든요. 내가 이 겨울 지켜줄게. 라고.
    아마 실제로 저 고양이 자는 모습 보셨으면
    다들 마음 아프셔서 약속하셨을거예요.
    일단 임시집은 마당에 내놨는데 흥미는 보이는데
    집이 작아서 못 들어가더라구요.
    (그 등치까지 와서 관심보이는 거 보니, 폭풍전야를 느꼈습니다)
    내일은 제대로 만들어서 또 글 올릴게요 ㅎㅎ
    혹시나 집 짓는 거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리플 달아주세요.

  • 28. 보라장
    '12.11.20 1:47 PM (125.131.xxx.56)

    님처럼 따뜻한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 길냥이들 길에서라도 그리 구박받진 않고 살수있을텐데..ㅡ.ㅡ

  • 29. 그리운너
    '12.11.20 2:00 PM (211.246.xxx.246)

    아. 그리고 사실 길고양이 들인다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나 위생이 걱정 많이 되어 어제만 걸레질을 얼마나해댔는지 ..
    또 강아지들하고 달라서 의사소통(?)에 어려움도 있었고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고양이언어를 응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고양이를 접한 적이 거의 없다 보니 "이건가? 이건가?" 갸우뚱대고
    거기다 흰고양이는 난청이라 소리를 못 들으니 몸짓으로 해야 하는데
    얘가 알아들은 건지 싶고 ..
    아직 제게 곁을 안줘요.
    제가 가까이 가면 벌써 몸이 45도씩 꺾여있어요 ㅠㅠ 도망가려고

    오늘 새벽에 흰고양이가 추워보이길래 담요 덮어주려고
    담요 딱 드는 순간 흰고양이가 눈을 번쩍 뜬 거예요.
    (눈을 뜨니 인간이 야비한 미소로 뭔가 큰 물체로 날 덮으려함. 딱 이거)
    완전 오해하고도 남을 상황 ;;

    흰고양이 하악대고 노란고양이 경끼하며 온 거실바닥을
    슬라이딩하면서 도망가고.
    저도 놀래서 담요치우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흰얘가 분이 안 풀렸는지 좀 있다 돌아온 노란얘를
    하악대면서 마구 때려며 분풀이하고. 전 말리고. 아유;;;
    제가 이렇게 무지하고 응용력제로;;;;

  • 30. 타냐
    '12.11.20 4:50 PM (112.214.xxx.143)

    님글 보니 그림이 그려지면서 웃음이 절로 나네요.
    이 추운날 돌아다니는 냥이들 보면 넘 안쓰러웠는데,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읽다보니 등치 냥이도 불쌍하네요...
    흰애랑 노랑둥이가 사이좋게 지내는거 너무 부러워요.
    저흰 큰애, 작은애(길냥 출신) 둘인데 눈만 마주치면 싸우기 정신없어서... ㅠㅠ
    길에 있다 온 아이들은 경계심이 워낙 커서 적응기간이 좀 필요해요.
    저희 둘째도 집에 와서 두달 동안 격리하고 배변훈련하고... 그랬답니다.
    흰둥이랑 노랑이는 문 열어달라 의사표현도 잘 하고, 집에서 편히 잘 자는 거 보면
    금방 적응할 것 같아요.
    냥이들 키우다보면 아마 보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걸요. ㅎㅎㅎ
    님을 만난 아이들, 정말 운 좋은 냥이네요.
    합정동 사는데 가까운 곳에 사시면 가서 도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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