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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펌] 문재인 천재설

ㅎㅎㅎ |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2-11-19 16:20:57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537710&cpage=&...

문재인 후보가 대단한게요. 단순히 통이 크기도 크지만서도, 자기 프레임에 결국 상대를 몰아넣는다는 점이예요.

 

안철수 후보한테 매번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하지만, 이게 보면 애완동물 키워보시는 분들 보면 아시겠지만,

 

말안듣고 자존심 강한 강아지 살살 구슬리면서 이리온 이리온, 먹을 거 줄께 여기 먹을 것 밥있다 하나씩 하나씩 주니깐 의기양양하게 주인 앞에서 얼굴 들고 가는 강아지지만 결국 끝내는 강아지 집에 갇힌 꼴이 된 거죠. 뒤 늦게 후회해봤자 이미 프레임에 갇힌 거.

 

 

어제도, 여론조사든 여론조사+@든 안철수 후보에게 다 맡기겠다. 라고 통크게 쏘기도 했지만 좀만 돌려보면 "앞으로 또 다른 땡깡 쓰지마라"라는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죠. 어차피 시간 없어서 여론조사 밖에 못하는 현실을 문 후보가 몰라서 양보했겠어요? 여론조사라고 못 박으면서 딴소리 못하게 미리 프레임 짜두는 거죠.

 

 

오늘도 대통령 안되면 차기 정부서 직책 안한다는 말 역시 매우 멋드러진, 권력욕 없는 남자 모습 보여주면서도 미리 "여론조사도 못하게 되서 담판하면 나한테 총리 혹은 권력 나눠준다는 말로 양보해라 땡깡 부리지마라"고 일찌감치 경고 선언한거구요.

 

 

자기가 100만선거인단과 민주당이 뽑아서 내 마음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면서 "내가 양보를 할려면 내 지지율이 갑자기 쭉쭉 떨어져서 내가 나가선 100% 진다라고 객관적으로 입증될 때 민주당과 지지자들에게 '안철수 후보'를 모셔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양보할 수는 없는 문제다"라고 했죠? 이 것도 돌려말하면 "내가 100% 진다고 객관적으로 입증 안되면 필패론이니 박근혜는 안철수가 이긴다니 뭐 이런 이야기로 다시는 압박하지 마라"는 말이고 조금 더 크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여기서 더 지지율 떨어지면 너네가 어찌해야하는지 알지?"라는거죠.

 

아무리 늦고 늦어도 금요일이면 여론조사를 받아야하는 판이고, 여론조사 여론에 영향을 주려면 최소 1~2일은 있어야 하니, 사실상 수요일, 아무리 늦어도 목요일 오전까지만 버티고 지켜내면 문재인 승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죠.

 

안철수 측은 문재인 측은 자기 프레임으로 가둘려다가 오히려 그 프레임에 자기가 갇힌 꼴이되서 지지율 반등을 하려면 그 프레임부터 깨고 나와야 하는데, 문재인이 보이지 않은 프레임을 계속 두니 미칠 지경일 겁니다. 시간은 없고 초조하고.

 

 

통이 크기도 하고, 생각도 진정성 있지만 문재인 이사람 누군가 말대로 천재설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정치 어떻게 굴리고 어떻게 이끌고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를 아는 분인 듯 싶습니다.

 

 

이게 무서운게요. 옛날 역사에도 나오거든요. 이성계가 명나라 주원장에게 나라 이름 정해달라고 한걸로 사대주의니 뭐니 하지만 그 실상은요 . 이성계가 "주원장아, 내가 나라 세웟는데 조선이랑 화령 둘 중에 정해줘" 하니깐 주원장이 두 말 않고 조선으로 정해주거든요. 조선이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민족 일컫는 대명사지만 이 화령이라는게 뜬금없이 나왔는데 화령이 이성계 고향이기도 하지만 한문으로 원나라 수도 이름이기도 하거든요. 이 말인 즉슨 "너네 꼬장 부리거나 땡깡 부리면 북원 세력하고 손잡고 너네랑 한판 붙는다"라는 경고인게죠.  정도전도 보기좋게 명나라 황제에게 인사드리러 갔다오면서 산해관에서 "명나라랑 잘안되면 다음엔 군사 데리고 올꺼다"라고 경고하죠.  주원장이 지들 신하 앞에서 "야, 조선엔 군량미가 넘친다는데 이성계가 20만 대군 델꾸 오면 우리가 어찌 막누 ㅠㅠ" 칭얼거리기도 하고.

 

체면은 살려주는데 더 이상 땡깡 부리지 마라라고 확실한 경고를 주는데 진짜 돌직구 밖에 모르는 횽아 같습니다.

 

참고로 전 문재인 후보 지지자입니다. 문후보 지지자 입장에서 쓴 글이니 크게 확대해석은 안해주셨음 감사하겠슴다 ^^


---

사심없이 다 내려놓아서 정치9단...

IP : 125.129.xxx.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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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226
    '12.11.19 4:27 PM (1.229.xxx.10)

    참여정부를 겪고 친구를 잃어보고 그러면서 만렙 찍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이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믿음직 스러운 정치인을 알게돼서 참 기쁩니다

  • 2. ....
    '12.11.19 4:29 PM (203.249.xxx.25)

    천재인지까지는 모르겠고.
    꼼수가 아니라 진정성과 원칙으로 승부하는 것 같고
    최소한 잔머리 굴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으며

    지금껏 봐았을 때 크게 실수하거나 나쁜 수를 둔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내면이 굉장히 강한 분 같아요.

  • 3. 저도 그래요.
    '12.11.19 4:30 PM (39.112.xxx.208)

    이렇게 믿음직한 정치인을 알게돼서 햄볶아요. ^^

  • 4. ...
    '12.11.19 4:34 PM (182.219.xxx.30)

    진심은 통합니다

  • 5. 저도
    '12.11.19 4:40 PM (119.17.xxx.14)

    예전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지만, 진심으로 대화하고 처신을 하니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그런 방법을 애초에 쓰지않는 사람들이 보기엔 뭔 꼼수를 쓴거 같고, 뒤로 뭔가 노리는게 있을거라 싶고 해서, 과도하게 해석하고 비난했듯이, 이 분도 그냥 자기 식대로 사고하고 행동하시는거 같아요. 언행이나 글에서 느껴집니다.

  • 6. 저는
    '12.11.19 4:54 PM (59.8.xxx.195)

    문재인후보지지합니다
    꼭 대통령되십시요

  • 7. 스피닝세상
    '12.11.19 4:57 PM (112.163.xxx.182)

    에이 그래도 천재는 쫌 글타 ㅋㅋㅋ내용은 동감

  • 8. 저두
    '12.11.19 5:04 PM (14.52.xxx.114)

    천재까지는 모르겠도 몇백년만에 나오실 성군임에는 틀림없죠

  • 9. 저도
    '12.11.19 5:16 PM (143.248.xxx.89)

    문후보님 강하다는 거 종종 느꼈어요. 허튼말 안하시고 정계 입문 선언하실 때부터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 중 실수나 패착이 하나도 없는 게, 이분이 진짜 천재인든지 아니면 운명이란느 게 느껴져요.

  • 10. 저기
    '12.11.19 5:19 PM (58.226.xxx.166)

    그래도 이런 글 아슬아슬 하네요;;;;;;;

  • 11. 작작하자
    '12.11.19 5:38 PM (121.147.xxx.151)

    문재인 지지하는 광주사람이지만

    단일화에 이런 글 아무 도움 안되고

    이 글 왠지 좀 거부감 듭니다.

    오히려 다른 쪽 지지자나 알바글처럼 보입니다

  • 12. 지지자
    '12.11.19 5:53 PM (211.193.xxx.121)

    이러면 상대편은 기분 나빠서 뭐라고 대응해드릴까요?
    잘나셨으니 혼자서 대통령해보세요.
    남의 표 욕심내지말고. 할까요?


    이글대로 마인드를 문재인씨가 문재인캠프가 가지고 있다면
    진심으로 도둑놈심보라는건 아시죠?

  • 13. 쥐떼를헤치고
    '12.11.19 6:06 PM (1.241.xxx.190)

    진정성 100프로로 살면 저 경지에 오르나 싶어요 넘 멋져서 소름돋네요

  • 14. 결과적으로 해석한 것
    '12.11.19 6:48 PM (117.111.xxx.91)

    꼼수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돌직구 전문 우완 정통파 투수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야구로 치자면..

  • 15. 안전거래
    '12.11.19 8:46 PM (220.76.xxx.28)

    욕심도 없으시면서
    정치철학은 뚜렷하시고
    국민입장에서만 생각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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