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보시는 분들께서는 사실이라 믿기십니까?
여기 사진들은 2012. 11. 18일 오후 방금 찍은 사진들입니다.
가을도 다 가고 이제 차거운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봄에 열리는 오디가 열리다니
오디는 4월 중순에 열리기 시작해 5월에 익는데
한 달여 전부터 창밖으로 보이는 뽕나무에 새들이 날아드는 것을 보고 웬일인가 했었는데
그게 그동안 오디를 따먹느라 그랬었나봅니다.
하기는 이른 봄에 피는 배꽃이 늑은 가을에 피기도 하는데
봄에 열리는 오디가 겨울의 문턱에서 열린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기는 하지만
이러다가는 사람도 80~90 나이에 다시 1~2살 아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거꾸로 흘러가니
시간도 미쳐서 거꾸로 흐르는 것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