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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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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늘은 팥죽!

작성자 : | 조회수 : 10,65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1-16 21:54:05




아침에,
오늘은 뭘 할까, 어떤 음식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팥이 생각났습니다.
지난번에 지인이 준 유기농 팥이 좀 남아있었는데요, 밥에 둬먹는 것보다 화끈하게 팥죽이나 하자 싶었어요.


압력솥에 팥을 푹 삶고,
전에 원액기에 내려보니 편하기는 한데 원액기 부속품 사이사이에 팥이 끼어서 설거지 거리 많은 것도 싫고 해서,
그냥 손으로 체에 내렸습니다.


우리 집은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께서 그렇게 팥을 좋아하셨는데,
제 남편이 또 그렇게 팥음식 마니아 입니다, 팥빵, 팥죽, 양갱 등등.
팥 좋아하는 사람, 제 남편에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제 사위도 팥을 좋아해요.

팥을 체에 내리면서, 참 재밌다 하면서 혼자 웃고 말았네요.
팥껍질 걸러놓고, "팥칼국수로 드실래요, 팥죽으로 드실래요? "하고 물으니 팥죽으로 먹겠답니다.
남편, 오늘 저녁 지인 결혼식에 참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점심에 요렇게 팥죽을 끓여줬어요. ^^





팥죽의 방식도, 제가 먹는 방식이 아닌, 남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뭔가 고명을 얹어야 먹음직스럽고 볼품이 있을텐데, 뭘 얹어야할지 몰라서, 삶은 팥 몇알 올렸습니다.


삶은 팥은 조금 남겨두었어요.
내일쯤 찰떡을 사다가 단팥죽 해주려구요.

지금 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또 추워진다는데...올해는 추위가 너무 일찍 오는 것 같아요,
아직 겨울을 맞을 준비를 다 하지 못했는데...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소리
    '12.11.16 10:04 PM

    흑....선생님!야밤에...음식 테러가 무언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저도 팥죽 너무 좋아해요..ㅎㅎㅎ
    내 입맛보다는 남편이나 식구들 입맛대로 요리하는게 사랑일거예요..그쵸?
    저도 내일 팥 삶아서 팥죽해먹어야 겠어요..아...맛있겠다..
    선생님표는 사랑이 더해져서 더욱 맛나보여요..

  • 김혜경
    '12.11.17 8:48 AM

    ^^, 테러리스트가 되어서,,죄송해요..^^
    오늘 맛있게 드세요.

  • 2. balentina
    '12.11.16 10:08 PM

    아악... 맛있겠어요~!!! 동지에 엄마가 끓여주시던 팥죽 생각나네요! ^^
    삶은 팥 알갱이 데코레이션 다음에 저도 해봐야겠어요. 사진이로 보니 고명이 있으니까 훨씬 먹음직스러워요^^

  • 김혜경
    '12.11.17 8:48 AM

    그쵸? 팥알 몇알이 팥죽 인물을 확 살려주죠?? ^^

  • 3. morning
    '12.11.16 10:12 PM

    모르는 사람들이 죽을 밥 없을 때 먹는것으로 과소평가하는데, 해본 사람은 알지요. 죽이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인지.
    새알심 안들어간, 단정한 팥죽! 여기 또 한 사람 팥마니아로서 눈으로 먹고 갑니다.

  • 김혜경
    '12.11.17 8:49 AM

    그러니까요..그냥 죽이나 한그릇 끓이지, 그냥 국수나 한그릇 말아먹지..이거이거 함부로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ㅠㅠ
    정성이 무지 들잖아요..

  • 4. 그린
    '12.11.16 10:32 PM

    구수한 팥죽 냄새가 코끝에 느껴지는 듯 합니다.
    비오고 추워지니 요런 음식이 너무 땡겨요.
    저도 내일은 팥 삶아야겠어요.ㅎㅎ

  • 김혜경
    '12.11.17 8:50 AM

    추워지니까 따끈한것만 찾게되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5. 하늘
    '12.11.16 10:38 PM

    팥죽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희 두 딸이이와 저도 팥죽 좋아해요. 제가 가끔 해주곤 했는데 더 추워지기전에

    팥죽 해 줘야겠네요. 아이들과 새알심도 만들어서요.

  • 김혜경
    '12.11.17 8:51 AM

    아이들과 새알심을 함께 만들어서 팥죽을 끓여먹으면 정말 교육상 좋을 것 같아요.
    맛있게 해서 드세요. ^^

  • 6. 아따맘마
    '12.11.16 10:47 PM

    저는 팥죽에 똥글똥글한 새알심 넣은 걸 좋아하는뎅..
    거기다가 설탕 듬뿍넣어서 단팥죽으로 먹으~면...
    아휴~ 생각만 해도 그냥 침이..꼴깍...

  • 김혜경
    '12.11.17 8:52 AM

    어렸을때 그렇게 새알심을 좋아했는데,
    나이먹으면서 새알심 만들어 넣는 것이 귀찮아지면서, 슬슬 안좋아하게 됐어요. ^^
    정말 웃기죠? ^^

  • 7. 다물이^^
    '12.11.17 12:56 AM

    오마나...이시간에 봐버렸네요. 따끈따끈 팥죽 한그릇 정말 먹고 싶네요. 행복하시겠당...

  • 김혜경
    '12.11.17 8:54 AM

    ^^, 오랜만에 먹으니..괜찮더라구요..^^

  • 8. 경빈마마
    '12.11.17 8:18 AM

    저도 지인이 팥을 준게 있는데 오늘 팥죽 끓여볼래요.
    새알심 조금만 넣고 말이죠.

  • 김혜경
    '12.11.17 8:57 AM

    경빈마마님, 그때 샘터 취재갔을 때 먹었던 팥칼국수 생각이 가끔씩 납니다. ^^

  • 9. 플럼스카페
    '12.11.17 10:16 AM

    헤헤...오늘은 다행이에요. 저 팥 안 좋아해요^^*
    다른 글들은 매번 보면서 먹고싶다 그랬는데.
    저는 이상하게 팥을 먹으면 속이 뜨겁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몸이 안 받는 거 같아요.
    그래도 따끈함이 막 느껴집니다^^

  • 10. 토끼
    '12.11.18 12:13 PM

    며칠전 부터 팥죽 먹고 싶어서 팥 남은 봉다리 찾다가 못 찾아서.
    냉동실에 찹쌀떡 얼려놓은거 해동해서 냄비에 물 조금넣고 긇였더니 얼마나 맛있는지요.
    팥죽 임시방편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내일은 팥좀 사다놓아야 겠어요.
    저는 콩종류는 다 좋아하다 보니 오늘 파죽을 보니 반갑네요.

  • 11. 슈페
    '12.11.18 3:47 PM

    올해는 팥죽 먹을래나
    솜씨가 없으면 발이라도 부지런해야는데
    맨날 뭣하고 사는지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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