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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새들... 그리고 레시피 2개요 ^^

| 조회수 : 11,24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11-15 10:25:34

여기는 10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어제도 또 눈이 왔더랬죠. 뒷마당의 눈이 사르르 다 녹고 초록색 잔디가 드러나자 갑자기 한 200~300마리의 검은 새 무리가 슝~ 떼를 지어 날아오더니 저희 집 뒷마당에 앉았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큰 새 무리는 처음 봤어요! 거리가 가까워 한 컷에 다 담지 못하고 반만 찍었어요. 아무리 문을 조심히 살금이 열어도 순식간에 바로 확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그냥 유리창에 대고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건 정말 직접 눈으로 봐야 장관인데 이정도 밖에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그래도 그때의 그 숨막혔던 광경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앉아 한 1~2분간 먹이를 먹고  

다시 슝~ 하고 초고속으로 날아 갑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한국 슈퍼가 없어요. ㅠㅠ 그러다보니 주로 서양요리를 해먹습니다. 남편은 좋아라해요.

어제 해먹은 감자&햄 그라탕 이에요. 한국에선 보통 모짜렐라치즈를 잔뜩 넣고 쭉쭉 늘여먹는 재미로 그라탕을 먹었던것 같은데요, 체다치즈를 넣고 만들면 치즈 향이 뭉실~ 고소하고 맛있어요.

 

 

 

 

재료

감자  4개 (얇게 썰어요)

햄 1컵

다진 양파  2T

베이컨 2줄 - 잘게 썰어 볶아주세요.

1/3 컵 버터

밀가루 3T

우유 1+1/2컵

체다치즈 간 것 1컵 (더 넣어도 무방. 치즈 좋아하시면 많이 넣으세요)

소금 4/3t

후추, 넛맥 한 꼬집

 

 

감자를 0.5cm 두깨로 썰어 냄비에 넣고 70~80% 익힙니다. 생감자를 바로 오븐에 넣으면 조리시간이 1시간이상 걸려 저는 익혀서 씁니다. 시간 많으실땐 미리 익히지 않고 하셔도 무방.


 

 

 

 

화이트 소스를 만들거에요. 중불로 달군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 넣어 부드럽게 될때까지 계속 휘휘 저어주세요. 저는 딴짓하다 버터를 태워서 이렇게 갈색이 도는데요 제대로 하시면 맑은 버터색나요.

 

 

 


우유를 천천히 부으며 계속 저어주세요.

 

 

 

 

계속 젓다 보면 부글부글 끓으면서 걸쭉해져요. 그럼 이제 치즈를 넣습니다. 이왕이면 맛이 더 강한 Sharp cheddar가 좋아요.


 

 

 

 

치즈가 녹으면 소금, 후추, 넛맥(있으시면) 넣고 섞어 주세요.


 

 

 

 

 

후레쉬 베이컨을 볶아서 넣으면 더 더 더 좋지만, 귀찮아서 그냥 요거 썼어요.


 

 

 

 

 

그라탕 팬에 감자를 먼저 깔고 양파, 햄, 베이컨을 위에 얹어 줍니다. (햄이 해동이 좀 덜 됐어요;;; 괜찮아요 뭐ㅋ)



 

 

 

 

치즈 믹스쳐를 부은 다음 오븐으로 고고~  180도에 약 40분 익힙니다.

 

 

 

 

쨘~ 완성이에요.  모양낼라고 모짜렐라 치즈 약간 뿌리고 브로일러로 한 5분 윗면을 더 익혔어요.

 

 

 

 

어쩌다 연속 3번 저녁 초대를 하게되서 만만한 고르곤피자를 에피타이져로 냈어요. 남편이 강추하면서 계속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도 무척 좋아했어요. 미국인들 맨날 느끼한 피자만 먹다가 이렇게 담백한 피자를 먹으니 놀래면서 엄청 맛있다고 먹더라고요. Thanks to 매드포갈릭 ㅋㅋ 

 

다들 아시는거겠지만, 그래도 한번 봐주세요. ^^

 

 

다진마늘 + 올리브 유 섞어서 준비하시고요


 

 

 

또띠아에 마늘+오일 바르고 모짜렐라를 조금만 솔솔 뿌려요. 녹으면서 윗 장에 붙을만큼만요.



 

 

 

 

또띠아를 한 장 더 겹쳐 올려주시고요

 

 

 

 

마늘+오일을 숟가락으로 또 펴발라주세요.


 

 

 

 

고르곤 졸라 치즈를 솔솔솔~ 뿌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또 솔솔솔~



 

 

 

 

220도 오븐에 8~10분 구워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주 쉽죠? 꼭 꿀에 찍어드시는거 잊지 마세요. ^^

저는 이제 저녁밥 지으러 갑니다. 맛있는 하루 되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윤경
    '12.11.15 10:50 AM

    그라탕 맛있어 보여요
    미국에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없는건거에요?
    신기해요 ㅎㅎ

  • montana
    '12.11.15 2:19 PM

    저희 가족은 그라탕을 더 좋아하는데 아래 댓글들을 보니 고르곤졸라 피자가 더 인기인듯 하네요. ㅎㅎ
    미국 고르곤졸라 피자는 피자소스를 바르고 치킨 또는 배/호두 등 여러 가지를 넣고 만들어요. 그나마도 인기있고 잘 알려진것도 아니고...

    요 음식은 갈릭 고르곤졸라 피자라고 정확히 명칭해야 할지, 아님 피자도우 대신 또띠아를 썼으니 갈릭 고르곤졸라 퀘사디아라고 해야할까봐요.

  • 2. 겨울나무
    '12.11.15 11:22 AM

    와... 피자 넘 맛있겠어요
    저도함 해봐야겠네요

  • montana
    '12.11.15 2:19 PM

    쉽고 간단하니까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

  • 3. pera
    '12.11.15 12:32 PM

    고르곤 졸라 피자 넘 맛있어보여요...^^
    자세한 레시피 감사해욤~

  • montana
    '12.11.15 2:20 PM

    제가 발명한 요리도 아닌데 저도 어디서 보고 따라한거에요. 맛있으니까 꼭 만들어보셔요. ^^

  • 4. 새내기주부20
    '12.11.15 12:36 PM

    저도 피자 이번 주말에 만들어 봐야겠어요.
    간단해서 저도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montana
    '12.11.15 2:20 PM

    남편님이랑 피자랑 와인 또는 맥주 같이 하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5. loren
    '12.11.15 1:09 PM

    저두 고르곤졸라피자 감사해요~

    그동안 보던 레시피중에 짱이에요! ㅋ

  • montana
    '12.11.15 2:21 PM

    아 감사합니다. loren 님도 짱이에요! ㅋ

  • 6. morning
    '12.11.15 2:03 PM

    정말 환영받을 레시피네요.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고르곤졸라피자 주문했더니 딱 저렇게 해서 주더라고요. 찍어먹으라고 꿀 (혹은 시럽)이 같이 나오고요. 이젠 내 손으로! ^^

    그리고 저 새 사진은 제가 제 노트북 바탕화면에 잠시 깔아놓고 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너무 좋아서요.

  • montana
    '12.11.15 2:21 PM

    저작권따위 없습니다. 마음껏 보세요. 사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7. 탱고레슨
    '12.11.15 3:43 PM

    고르곤졸라 피자.진짜.맛나 보이네요. 감사드려요^^새떼는 실제로 보면 어떨지...전 새를 좀 무서워해서 숨을지도 몰라요 ㅎㅎ

  • montana
    '12.11.16 3:09 PM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많고 많은 집들 중에 왜 우리집 뒷마당일까... 선택받은 느낌? 이었어요. ㅎㅎ

  • 8. 자몽
    '12.11.15 4:46 PM

    우아..둘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또띠아 피자 가끔 잘 해먹는데, 고르곤졸라로도 함 해봐야겠네요..
    그라탕은 꼭 화이트소스 만들어서 해야 하나요? 귀찮은데 걍 체다치즈랑 피자치즈 섞어서 올려도 될까요??

  • montana
    '12.11.16 3:11 PM

    이 그라탕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화이트소스에서 오는 거거든요. 치즈만 넣으면 너무 드라이 할 것 같아요. 피자치즈는 안넣으심이... 체다로 즐기는 맛 입니다. ^^

  • 9. 로렐라이
    '12.11.15 5:58 PM

    맛있어보여요....

  • montana
    '12.11.16 3:12 PM

    감사합니다 흐흐

  • 10. 아직도더워
    '12.11.15 8:05 PM

    제가 옛날에 살던 캐나다 집이랑 전경이 비슷하네요^^
    고르곤졸라 피자 너무 맛나보여요
    얼른 오븐을 닦아야 해먹어볼텐데요...ㅠㅠ

  • montana
    '12.11.16 3:14 PM

    12월 초에 캘거리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제일 가까운 캐나다 국경은 2시간정도인데 캘거리까진 거의 6시간 걸리겠더라고요. 피자 해드시고 오븐 청소하시면 어때요? ^^

  • 11. 오늘
    '12.11.15 11:42 PM

    요즘 우리 동내에도 새들이 먼 나라로 떠나려고,
    모여서 비행연습 하더라구요.
    이리저리 쌩쌩~ 날아 올랐다가 내려앉고..
    저도 산책하면서 넋 놓고 봤어요.

    마늘빵 엄청 좋아하는데...
    친절하고 맛난 레시피 감사합니다~~^^

  • montana
    '12.11.16 3:15 PM

    새들 비행연습하는거 멋지죠? 여기는 갈매기들도 그렇게 많이 보여요. 마늘 듬뿍 넣고 해도 맛있었어요.

  • 12. 블루벨벳
    '12.11.16 12:51 AM

    피자 넘 맛있겠어요^^ 레시피도 간단하고 꼭 해먹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montana
    '12.11.16 3:19 PM

    별말씀을요. 맛있게해드세요. ^^

  • 13. 변인주
    '12.11.16 1:51 AM

    아침부터 감자그라탕에 침이 고이네요.
    한입 먹고 싶고.....

  • 14. 무명씨는밴여사
    '12.11.16 5:18 AM

    또띠아 피자 맛있겠어요.
    그라탕.... 맛있겠지만 살도 찌겠죠? ㅠㅠ

  • montana
    '12.11.16 3:23 PM

    그.....렇겠죠? ㅠㅠ


    또띠아가 생각보다 피자에 꽤 잘 어울리더라고요. perfect substitution for thin pizza crust 라고 생각해요.

  • 15. 맛있는밥
    '12.11.16 9:28 AM

    두개다 꼭 해볼께요~ 넘 맛있어보여서 침 고여요.

  • montana
    '12.11.16 3:23 PM

    눈이라도 즐겁게 해드려 기분 좋아요. 맛있게 해드세요. ^^

  • 16. 변인주
    '12.11.16 10:16 AM

    그라탕이 갑자기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서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기 전에 실시!
    180도가 아무래도 섭씨로 말씀 하신듯하여 350도로 구웠네요.

    잘 먹었습니다. 낼 도시락 쌀 것까지 나오고... ^ ^

    뭘 해먹을까 하다가 82한번 휘리릭 주말에 보면
    고민없이 한 주가 잘 흘러갑니다. 감사~

  • montana
    '12.11.16 3:27 PM

    맛있으셨나요? (두근두근....) 남은 것은 점심으로 싸가면 참 좋죠. 저희 남편도 저녁 해먹고 남은건 다음날 점심 도시락으로 싸가요.

    네, 맞아요 350F입니다. 일부러 고쳐서 섭씨온도로 적었는데 다음 부터는 혹시라도 헷갈리지 않게 섭씨, 화씨 표시를 해야겠어요

  • 17. 밀랍고릴라
    '12.11.16 3:09 PM

    또띠아로 하는 고르곤졸라피자.. 넘 간단하네요
    그라탕도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montana
    '12.11.16 3:31 PM

    You're welcome 이에요. ^^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18. Jane
    '12.11.17 10:11 AM

    아 너무 간단해 저같은 게으름뱅이도 뚝딱 할것같아요 치즈사서 오늘 당장 해보고싶네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겠네요

  • 19. 맑은물
    '12.11.19 5:09 AM

    한식 안드셔도 되니 얼마나 편하세요...
    우린 한국 살 때는 수입상품 집만 다녔는데...이민 와서도 수입상품(한국식품)집 가요...
    뭐든 먹다보면 왜...김치 생각이 나는지....
    피자 맛나보여요..

  • 20. 롤롤
    '12.12.5 10:13 PM

    와우~ 고르곤졸라 피자 좋아하는데 도우를 직접 만들기 귀찮아서 늘 고민이었거든요
    또띠아는 너무 얇아서 피자 분위기는 안나고...
    또띠아를 2장 겹쳐쓰는거 넘 아이디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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