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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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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러지들 맙시다!!

작성자 : | 조회수 : 22,27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1-11 16:46:24

아침에 비가 오더니, 지금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많이 부네요.
우리 집 근처 은행나무들이 열매와 은행잎을 모두 떨구었는데..
허리 굽은 할머니들, 날씨도 추운데 정신없이 은행열매를 줍고 계신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시립니다.

점심엔 감자샐러드를 했습니다.




감자, 사과, 달걀, 바나나, 건포도, 아몬드를 넣었는데요,
마침 달걀이 반숙으로 잘 삶아져서 그 노른자가 으깨져 샐러드 색깔이 더 노란색으로 먹음직해보이네요.


점심의 메인의 돈까스였습니다.





며칠전에 얼렸던 돈까스 튀기고,
양배추 썰어담고..
양배추 채칼이 있기는 한데, 꺼내는 것이 귀찮아 대충 썰었더니, 거의 굵은 무채수준이네요.
그냥 못본걸로 하기.


오늘은 좀 안좋은 얘기 해볼게요.

지난주에 주왕산 여행길에 사과를 좀 샀습니다.
저희 집에서 먹을 건 새가 조금씩 쪼아서 상품성이 전혀 없는 사과를 한바구니 샀는데요,
2만원 주고 사고보니 40개도 넘었습니다.
이건 알고산거라 쇼핑만족도가 꽤 놓았습니다. 

저희가 먹을 건 그런 걸로 사고, 선물용은 다른 과수원에서 좋은 걸로 세박스 샀습니다.
몇 ㎏인지는 모르겠는데 한박스에 24개쯤 들어있는 걸 박스당 3만5천원씩 주고 세박스를 사왔습니다.
한박스는 친정어머니 드리고, 한박스는 아들네 주고, 또 한박스는 딸네..이렇게 선물했는데요,
사과를 사서 싣고 좀 가다가 알박기(위에는 좋은 걸 담고, 아래는  좋지않은 것, 알이 잔 것을 담는 것)하지 않았나 싶어서,
남편에게 " 저 사과들, 알박기 하지 않았을까?" 했더니,
남편이 " 사과 과수원에서 왜 그러겠어? 미심쩍으면 한번 보든가"
해서 가다가 잠시 살펴보니 알이 위 아래 고른 것 같아서 안심하고 가져왔습니다.

그랬는데, 선물 받은 친정어머니 며칠 후 조심스럽게 그러시네요,
"사과가 맛은 있는데, 윗줄은 알이 괜찮은데 아랫줄은 모두 손톱 만큼씩 흠이 있더구나" 하시는 거에요.
딸아이네 사과는 한술 더 떠서,
"엄마, 사과가 보이는 쪽은 괜찮은 데 뒤집어보니 모두 상처가 있어, 한상자 모두 흠있는 사과 같아" 하는 거 있죠?
너무 속이 상합니다.
친정어머니 맛있게 드시라고, 쌍둥이들 매일 사과 ¼씩 먹길래 저장성이 좋다고 하니 며칠 두고 먹으라고 사온건데요,
어쩜 그럴 수가 있는 지 모르겠어요.

주왕산에서 주산지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사과 과수원 사장님,
다시는 볼 일 없는 뜨내기손님에게 이런 사과 파셔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어요?
껍질째 먹는 사과라고 선전하시면 뭘합니까? 좋은 걸 파셔야죠.
아무리 주왕산과 주산지 다녀가는 뜨내기 관광객이라고 흠사과를 최상급 사과라고 하시며 파시는 건 아니죠.
입소문이 얼마나 무서운건데요,
청송에서 사과를 샀는데 가지고 와서보니 모두 흠사과더라 하고 소문나면 다른 과수원까지 피해보지 않겠어요?

청송의 과수원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혹시 저처럼 지나가는 길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에서 사과를 사면 싱싱하고 좋은 걸 싼값에 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차를 멈추시는 분들,사과 구입하실 때 그냥 박스째 덜렁 집어오지 마시고, 잘 살펴보세요,
저처럼 선물하고도 민망한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음맘
    '12.11.11 4:54 PM

    혜경선생님! 저 일등인가요?
    아이구 정말 민망하셨겠어요. 저도 농산물 그리파는거 정말 싫어요. 그래서 장터도 이젠 구입못하겠더군요. 산지라고 순수한 시골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슬픈일이에요. 노여움푸시고 저물어가는 가을 행복한 저녁시간되세요.

  • 김혜경
    '12.11.11 4:57 PM

    제가 먹는 거라면 상관없는데요, 팔순노모에게, 이제 돌도 안 지난 아기들에게 먹인다고 좋은 걸 사왔는데 그래서 속이 좀 상합니다.

  • 2. 열음맘
    '12.11.11 5:04 PM

    그러니까요. 저희도 저희먹는건 그냥저냥 한거사고 양쪽 어른들건 되도록 제일좋은거 사보내는데, 한박스 대봉감 사보냈더니 밑엔 그렇다해서 속상했었어요. 어머님도 따님도 선생님 맘 다 아실거예요.

  • 김혜경
    '12.11.11 8:00 PM

    위로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 3. 김흥임
    '12.11.11 5:07 PM

    그래서 단골이 중요한듯 해요
    놀러가서도 산지서 뭘 욕심을 안냅니다
    산지가 가격이 착한것도 아니고 ...

    ㅋㅋ
    보통 밤 열시쯤 샘님 글 기다리니라고 일부러 한번씩 접속하는데
    오늘은 저 땡?잡은 날이네요
    헤헤^^

  • 김혜경
    '12.11.11 8:01 PM

    저흰 어딜 가면, 특히 저희 남편이 그 지역에 돈을 좀 떨어뜨리고 와야한다는 주장입니다.
    같은 값이어서도 산지에서 사라고..
    실망하는 일이 많은데도, 그래도 자꾸 뭘 사게 되네요.

    그리고 앞으론 좀 일찍 써야겠네요. ^^

  • 4. 모야
    '12.11.11 5:17 PM

    저~

    아드님 결혼해서 따로 사시나요?

    저만 몰랐나요?

  • 김혜경
    '12.11.11 8:02 PM

    희망수첩에 자기 얘기 단 한줄도, 1%도 못쓰게 하는 우리 큰 아들, 나가서 삽니다. ^^
    제가 전혀 안쓰니까 모르시는게 당연하지요.

  • 5. 호호아줌마
    '12.11.11 5:17 PM

    저도 지난 번 태풍 때 저희 식구 먹으려고 낙과된 흠사과 사서 맛나게 먹었어요.
    그렇지만 부모님이나 이쁜 손주들 (아직 멀었지만요... ^^; ) 주려구 좋은 과일 샀는데 속은 거 알면 화날 것 같아요.

    물건 속여서 파는 짓 하지 맙시다... 특히 먹을 것은 절대 그러면 못써요... 뛕끼 !!!

    위로의 차원에서... 우리 집두 오늘 저녁엔 감자사라다 해서 먹어야겠어용~ -.-

  • 김혜경
    '12.11.11 8:03 PM

    새가 쪼은 사과, 40여개에 2만원짜리 너무 훌륭합니다.
    알고 사는 거라, 모르고 사는 거랑 느낌이 다른데다가 선물용이어서 더 화가 났지요. ^^

  • 6. 마조람
    '12.11.11 6:45 PM

    속상하신 마음 십분 이해되고 여기 드나드는 분들 중 이런 경험 한 번 겪지 않은 분 없을 테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할 수 있다는 영향력을 믿고 떵떵거리는 거 같아 불편하네요.
    (심하게 말하면 협박조로까지 보입니다ㅠㅠ)
    물론 적은 돈도 아니고 사과를 세 상자나 속여서 판 과수원 주인이 잘못했죠..
    그래도 이렇게 큰 사이트 운영하고 계신 만큼 더더욱, 어조를 살짝 누르셨으면 해서 참견해봅니다.
    '혹시 모르니 오가는 길에 사과 사시게 되면 확인해보고 이런 일 당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정도로만 말씀하셔도 충분하지 않은가 싶어서요.

  • 나무
    '12.11.11 6:56 PM

    원글과 댓글의 어조 차이, 잘 모르겠는데요..^^

  • 양파껍질
    '12.11.11 7:25 PM

    어조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 1인....
    소비자도 주의해야하겠지만 판매자 양심이 먼저 아닌가요?
    무슨 협박조, 과수원 이름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판매자 실명을 공개한 것도 아니고..
    협박이 될 수가 있나요?

  • 김혜경
    '12.11.11 8:09 PM

    마조람님,
    보시기에 언짢으션다면 송구합니다.

    다만, 큰 사이트를 운영하든 작은 사이트를 운영하든, 저도 만원 한장을 아껴서 오만원처럼 쓰고 싶은 주부입니다.

    과수원에서 따서 파는 사과, 값이 그다지 싸지 않은 것은 괜찮습니다. 싱싱한걸로 충분하니까요.
    다만, 눈에 보이는 건 다 말짱한데 꺼내서 뒤집어 보면 모두 새가 쪼은 듯 손톱만한 흠이 있는 사과를 파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자기 과수원에서 따서 파는 사과를 그렇게 팔면 도대체 뭘 믿고 사야하는 건지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또 제가 먹으려고 산거면 괜찮습니다, 저 하나 참으면 됩니다. 그런데 선물용 사과여서 더 속상합니다.

    제가 쓴 어휘가 다소 거친지는 모르겠습니만, 단골에게 팔든 뜨내기에게 팔든 신용을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쓴 글이랍니다.

  • 7. 너와나
    '12.11.11 7:41 PM

    저도 사과 좋아해서 상품성이 좋은것보다는 맛과 어떻게 길렀는지를 보는데요.
    제가 먹는건 흠사과라도 상관않고 먹는데 부모님 보내드린 사과를 한번 그런걸로 보내서 엄청 속상했어요.
    흠이 있는것도 그렇지만 같은 나무라도 햇빛잘 받고 맛이 든거랑 다르게 나무 아래쪽에 달려서 맛이 덜든것들도 마찬가지로 상품성이 없는 사과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저희처럼 사과는 다 똑같은사과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르는데 사과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최 상품은 해를 잘봐서 맛도 잘들고 흠도 없는거죠.
    산지에서 사는것들도 잘 알고 사야겠네요.
    파시는 분들 정말 양심좀 지키셨음 좋겠네요.

  • 김혜경
    '12.11.11 8:10 PM

    몇년전 영주에서 사과를 샀을때는 정말 좋았어요.
    커다란 사과궤짝에 담아 파는 거였는데, 정말 싱싱하고 싸고..그 사과 생각만 했던 건데 이번에는 기대에 많이 못미쳤네요.

    너와나님 말씀대로, 저희 먹는 건 알고 그런거 사왔어요. 알면 괜찮지요.
    그런데 선물용이 그래서...ㅠㅠ...

  • 8. 뚜둥~
    '12.11.11 8:36 PM

    저도 여행지에서 꼭 뭘 사들고 와야 뿌듯해 하는 편이라
    길 가다 잘 사는데요. 몇번 사기? 비슷하게 당한것 같은 경험을 겪은 후론 절대 안사요.
    가까우면 교환이라도 하지.....(남편한테 낯 안서고....)
    암튼 속상하셨겠어요. 이쁜 손주들이랑 어른 드실것을 옳치않은 것을 보내서 더 속상하셨겠어요.

  • 김혜경
    '12.11.12 8:53 AM

    네..제가 먹으려고 산거라면 허허 웃고 말았을 거에요.
    선물한다고 샀다가 ...그래서 속이 상하는 거죠.

  • 9. 비개인 오후
    '12.11.11 8:47 PM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
    저흰 매년 사과 보내주시는 분 (남편 친구)이 친척 형님의 사과 농장에서 제일 좋은 사과로
    부탁해서 보낸다는데 받아보면 반이상이 흠집이 나있고 또 15키로 상자안에 삼분의 이쯤 들어있고
    사과가 굴러다녀서 몬통 멍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이사과가 너~무 맛있는 사과에요
    친척간에 맘 상할까봐 말도 못 전하고 안타깝고 화가나요... ^^;;
    남편은 사과 받았으니 밥사고 술사고... 그냥 내가 참더라도 다른곳서 손해 볼거라고 생각하지요

  • 김혜경
    '12.11.12 8:55 AM

    참 입장이 곤란하시겠네요,
    저희도 가끔 사과는 아니지만, 선물을 받았는데, 너무 형편없을때,,이거 보낸사람에게 얘기를 해줘야하는 건가 말아야하는 건가, 고민할때가 있습니다.
    선물보낸사람이 알아야하는데...참 얘기하기가 어렵죠..

  • 10. 유네
    '12.11.11 9:27 PM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산지에서 뭔가를 사먹거나 구입했을 때 기분 좋았던 기억이 많지는 않아요.
    그저께도 제부도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고 왔는데 2인분에 5만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차려져 나온 음식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어요. 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제부도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지 않겠죠.. 하물며 선물용 박스에 흠사과라니, 너무하네요. 이제부터 선물용은 잘 아는 동네 단골가게나 백화점에서 사야겠어요. 저희 동네 집앞 가게에서는 정말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을 팔거든요.

  • 김혜경
    '12.11.12 8:56 AM

    저희는 오이도 횟집에 가서 그랬어요.
    울 남편, 그후 오이도라고 하면 헛웃음을 짓습니다.
    누가 오이도 간다고 하면 말리구요.
    가게 한군데에서 그러면 그 지역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왜 그러는 지 모르겠어요.

  • 11. 예쁜솔
    '12.11.12 12:09 AM

    에구~
    제가 다 속상하네요.
    산지라고 다 좋거나 싸지 않은 경험들 다 하셨을거에요.
    저도 몇 번 속고 나니까
    길가에 암만 예쁜 과일이 있어도
    차 세우지 않게 되더라구요.
    다같이 손해보는 거라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안타까와요.
    예쁜 손녀들이 오물오물 맛있는 사과 받아먹는 상상만으로도 귀여운데요.

  • 김혜경
    '12.11.12 8:57 AM

    ^^, 아기들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서 사과를 입에 넣어주면 어찌나 잘 받아먹는지요.
    큰 아이는 숟가락으로 긁는동안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어요. ^^
    제가 요즘 그 맛에 삽니다.

  • 12. 꾸미
    '12.11.12 12:16 AM

    돈도 돈이지만 그런 일을 겪으면 사람에 대한 배신감, 이 나이 먹도록 왜 나는 물건 하나 제대로 못사나 싶은 자괴감, 기분좋게 떠난 여행길이 나중엔 장난친 상인이 먼저 생각나는 씁쓸함....등등으로 돈 몇만원에 정도 이상으로 화가 나지요.
    살아있는 게 분명히 담는거 지켜봤는데도 집에와서 박스를 열어보면 영락없이 열에 아홉은 골은 게 한마리 꼭 섞여있고....그것도 제일 큰 게가 ㅠㅠ
    조개도 물 뿜는거 샀는데 집에와서보면 쾌쾌한 냄새나는 조개가 어김없이 섞여있고....
    그래서 저는 여행길은 물론 가락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소래포구 몇번 당한뒤론 절대로 거기선 안사요.
    덜 싱싱해도, 좀 비싸도 마트에서 골라사거나 한살림에서 사는게 차라리 내돈 내고 사고난뒤의 찜찜함이 없고 속이 편해요.

    그리고 이런 후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글은 한낱 영향력 있는 사람의 떵떵거림이 아니라 비양심적인 상인들을 걸러낼 아주 좋은 자정역활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이 도태되야 양심적인 농수산민들의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저같은 사람도 주저않고 이용할 수 있잖아요.

  • 김혜경
    '12.11.12 9:00 AM

    저는 가락시장은 안가봐서 그런일이 없지만 노량진수산시장과 소래포구는 안갑니다.
    소래포구에서는 냉동생선을 생물로 속아샀고,
    노량진수산시장에는 분명히 제가 산 꽃게를 골라담았는데 포장하는 과정에서 바꿔치기해서 한마리가 살아있기는 커녕 언제 죽었는지 부패한 냄새가 진동하더라구요.

    그렇지만..이 글을 쓰고나니,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뭐, 제 글 하나에 뭐가 달라질까 싶고, 괜히 보는 분들 마음 불편하게 한 것 같고...

  • 13. 비타민
    '12.11.12 3:51 AM

    근데요.. 저도 주왕산 갔다가,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그 해.. 사과 농사가 잘 안되었던 해였는데... 거기서 먹어본 것은 너무너무 맛있는 거에요... 그래서 박스로 사왔는데... 집에 와서 먹어본 사과는.. 어쩜.. 하나도 맛있는게 없는거 있죠... 저는 저희 먹을것만 사와서... 그나마 갈아서도 먹고, 나중엔 그냥 버리고 했어요...

    근데, 그 다음주에 엄마랑 친구분들 가셨다가... 똑같이 사과를, 모두.. 구입해 오셨다는거..ㅋㅋㅋ
    집에 와서 먹으니... 하나도 맛이 없다고...ㅋㅋㅋㅋ
    그런일 있었으면.. 말좀 해주지 그랬냐고...ㅋㅋㅋ

  • 김혜경
    '12.11.12 9:02 AM

    엇, 저랑 비슷한 경험하셨군요.
    사실 전날 밤 고기먹는데 고깃집 사장님이 자기 과수원도 하고 고깃집도 하는데,
    사과 품종을 속여파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저는 품종만 잘 알아보고 사면 되는 줄 알았어요.
    주왕산쪽 사과 이렇게 안좋은 소문이 나면 전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텐데...

  • 14. 페라와와
    '12.11.12 4:23 AM

    박스에 전화번호 있겠지요??

    이런 사과 파셔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어요? ------ 하고 문자 한번 때리세요^^ ㅋ~

  • 김혜경
    '12.11.12 9:01 AM

    아..박스...
    그러고 보니 박스에 이름이 없는 것 같았어요.
    이따 딸네가서 한번 보기는 해야겠네요.
    문자는...보낼 자신이 없습니다..ㅠㅠ..제가 은근히 많이 소심하거든요.

  • 15. 아따맘마
    '12.11.12 8:54 AM

    추석때 선물받은 사과가 위쪽은 멀쩡한데
    포장지로 감싸진 아래쪽은 죄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까맣게 상하고 있더라구요.
    의도적인거지요.

    선물용을 그렇게 파는 경우가 어딨데요? 알고 선물하진 않으셨을텐데...

    알고 사면 모르지만...
    제값주고 사서 흠과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똑같이 당해봐야되요.

  • 김혜경
    '12.11.13 9:15 AM

    저도 추석에 받은 과일선물 그런 적있어요.
    보낸 사람은 제가 그런 과일 받았는지 꿈에도 모를거에요.
    선물용으로 그런걸 파는 사람,,참 나빠요.

  • 16. 준탱
    '12.11.12 9:43 AM

    제 고향이 청송이라 제가 얼굴이 다 화끈해지네요.
    저도 가끔 그런일 시장에서 당해 봤어요. 시내 할머니들 앉아서 파시는 딸기 사 왔다가 윗줄은 굵고 실한데 바로 아래칸은 작고 짓무르기까지 해서 다시는 할머니들 안쓰러워 팔아 주는 일을 안한답니다.

  • 김혜경
    '12.11.13 9:16 AM

    준탱님, 그 과수원만 그랬겠지, 다른 곳이 괜찮았을거에요.
    제가 운이 없었던 거죠.

    딸기는 진짜 그런일이 많죠?
    전 투명용기에 들어있어 아래위 다 보이은 걸 사요, 아래 자잘한 거 들어있으면 속상해서.

  • 17. 행운의여신과
    '12.11.12 11:05 AM

    세상이 갈 수록 너무 인색해지는거 같군요...
    그런분들은 분명 한번쯤은 호되게 당하게 될거라 생각하시고,,
    얼마 남지않은 가을을 느끼세요...

  • 김혜경
    '12.11.13 9:17 AM

    은행잎이 바람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겨울이 오려나봐요..
    행운의여신과님께서도 얼마남지않은 가을 잘 보내세요.

  • 18. 아기자동차 뿡뿡이
    '12.11.12 1:16 PM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택배로 받은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구입하신 거라면 판매자 이익에서도 괜찮았을 텐데 ......
    파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시골이라도 길에다 가판대 설치해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전문적으로
    장사하는 것처럼 좀 상술적인게 있어요.
    앞으로는 꼭 현장에서 확인 후 사세요.

  • 김혜경
    '12.11.13 9:18 AM

    네, 그래야하나봐요.
    살림집도 있고 창고도 있는 과수원인지라 정말 꿈에도 의심을 안했어요.

  • 19. 보름달빛
    '12.11.12 2:52 PM

    저도 먹거리 선물을 자주 하는 편인데 내가 먹자고 구입하는거랑
    가족이나 지인분께 선물로 사는 거랑은 그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껀 저렴한 걸 구입해도 선물용은 비용 지불의 압박이 살짝 있더라도 좋은걸 사게 되는데
    받은이가 맘에 들어하는지 무척 궁금해지기 때문에 별로란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속이 상하더라구요.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이니 이런 글을 더 더욱 올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속임을 해대며 흠집있는 걸 최상품인 양 팔았다면 그게 사기지 달리 뭐라고 표현하겠습니까?

    저도 그 양반께 묻고 싶네요. 그렇게 팔아대서 떼돈 좀 버셨습니까??
    저런 비양심적인 인간들때문에 다른 선량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널리 알려 구매자는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자들은 앞으로는 이런 꼼수짓이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현실속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양심적으로 판매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비슷한 불괘한 경험을 했던 저로서는
    협박조는 커녕 (아니~ 세상을 너무 곱게 사셨나. 이게 어찌 협박조입니까??)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최대한 이성적이고 부드럽게 쓰셨네요.
    혹여 괜한글을 올린게 아닌가 생각하지 마십시요.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 김혜경
    '12.11.13 9:19 AM

    고맙습니다, 제가 글 쓴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 20. culture
    '12.11.12 9:40 PM

    어디 사과 뿐이에요..? 생선도 그렇고 여름에 수박도 그렇게 속아서 사고...
    전 지난번 시장에 귤을 시식하고 너무 맛있어서 10kg 사가지고 와서 너무 시고 맛이 없어서 귤쨈 했습니다. 시식하는거랑 그렇게 차이나게 파는지 몰랐어요....

  • 김혜경
    '12.11.13 9:21 AM

    수산시장 같은데서도 생선 잘못사는 경우가 많죠.
    다들 왜 그러나 모르겠어요.
    길게보면 모두의 손해인데...

  • 21. lake louise
    '12.11.13 2:35 AM

    많은사람이 볼수있다는 영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그렇게 비양심적인 판매자들을 각성시키고
    판매력에 영향을 실제로 주어야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작은 영향력이던 큰 영향력이던 바르지않은 상행위에 대해서는 성토가 마땅한거죠.

  • 김혜경
    '12.11.13 9:23 AM

    lake louise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22. 사과꽃향기
    '12.11.14 6:08 AM

    선생님 이새벽에 쌍둥이 사진찾다가 쌍둥이들은 못보고... 제 얼굴이 이리 화끈거립니다
    요며칠 바빠서 못들어왔더니 이런일이 있으셨군요

    주왕산가셨다고 하셔서 제가 기뻤었는데...
    저는 청송에서 나고 어린시절을 거기서 보냈는데
    지금도 막내오빠가 친정아버지하시던 과수원물려받아 사과농사짓고 친정큰언니네도 청송에서 과수원을 하는데 올해는 사과가격이좀 비싼편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제지인들부탁으로 사과주문받아 팔아주고하는데 10키로흠집사과는35천원 원품 은 5만원씩에 주문을 받아줍니다
    그리고 청송사과가 맛좋다고 소문이나고 가격이 괜찮다보니 타지에서 경제성만 생각해서 들어오신분들도 있고 너도나도 하다보니 아무래도 장사로 하시는분들도 많고...

    그렇지만 청송에서 옛날부터 몇십년 농사지어온사람들은 그렇게 낯부끄러운짓은 하지않지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청송이미지가 이렇게 공개된장소에서 지적질을당하고보니 이 새벽에 제가 삿대질당한것같고 부끄러워죽겠습니다 전 정말 청송사람이 맞는가봐요.ㅎㅎ

    선생님 슬프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쌍둥이들 이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그러지않아도 쌍둥이들 먹으라고 언니네 사과 한상자 보내드릴까 생각했었는데 오죽 맛난 음식 많이 드실까 싶어서 그냥 생각만하고 말았었지요.

    거듭 제가 대신 사과말씀드립니다~

  • 김혜경
    '12.11.14 10:51 PM

    사과꽃향기님,
    이런 글을 남겨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한 글을 남겨서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나봐요.

    모두 흠사과이기는 했지만 사과맛이 좋아서, 그냥 다 잊기로 했습니다.
    친정어머니도 맛있다 하시고, 쌍둥이들도 잘 먹고..

    너무 마음 쓰지마세요, 이젠 제 마음이 많이 풀렸습니다.

  • 23. 사과꽃향기
    '12.11.15 2:43 AM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더욱더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무쪼록 노여움 푸셨다니 다행입니다 . 오늘도 쌍둥이 짝사랑에 저뒷쪽가서 쌍둥이찾아서 한번보고갑니다 ㅎ~

  • 24. 빈달루
    '12.11.24 6:02 PM

    전..

    농협한테 배신당했어요.

    올해 배추값이 좀 비싸서

    그래도 농민 생각하고.. 국민 생각할 거 같은 농협몰에서

    싼가격에 나온 절임배추 샀습니다.

    원래 5만원인데 할인해서 판다고 해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주문했죠.

    버무릴 준비 다 하고 절인배추 꺼냈는데...

    우앙~~ 배추가 살아서 밭으로 갈려고 하더라구요..

    배추 하얀 부분이 딱~~ 소리를 내면서
    부러지더라구요..

    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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