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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끝내고 자축하는 밤

| 조회수 : 9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1-09 00:03:32

금요일, 함께 읽어오던 심리학 책을 마지막 3명의 심리학자를 남기고 참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써 금요일이 되어 갑니다. 그냥 다음 책으로 넘어가면 되지와 그래도 마무리 해야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모범생 기질이 발휘된 것 하나, 다른 하나는 그 저자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궁금한 마음 하나

 

결국 두 가지 마음으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세 사람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역시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 것은 (소피의 선택을 쓰기도 한 ) 저자의 우울증에 관한 글이

 

지인의 우울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정리가 된 심리학자가

 

emotion과 mood에 대해서 정리해놓은 글이 보람이에게 보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길다 싶은 내용을

 

요약해서 카카오 톡에 보냈습니다. 아직도 독수리 타법이고, 글씨가 틀리면 지우고 다시 써야 직성이 풀리는

 

제겐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언젠가 저자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아이가 읽어보길 원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그렇게 기분좋게 책읽기를 하고 들어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뿔싸, 내일부터 읽어야 할 책을 들고 들어와야

 

한다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못하고 덜렁덜렁 그냥 들어왔다는 것을 안 순간, 기쁨이 반감하는 기분이네요.

 

그래도 이왕 벌어진 일, 내일 조금 일찍 나서서 도서관에 들렀다가 가면 되는 것을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에서 한 발 비껴서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자축하면서 보고 있는 그림은 오르세에 있는 보나르인데요, 아마도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여행하면서 모은 그림을 엽서로 구해와서 정리해둔 것을 아이들과 함께 보다가 원하는 그림을 한 장씩

뽑아서 선물하다가 만난, 오래 된 보나르 그림이 반가운 마음을 불러일으켰던 모양입니다.

 

물론 사진첩안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그림들이 담겨있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을 당긴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심리학 책 모임, 새로운 얼굴들이 몇 분 참가의사를 밝혀서

 

기대가 됩니다. 익숙한 얼굴들도 물론 반갑지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줄까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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