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쓰다 날라가서... 포기하다 마지막으로 막~막~ 그냥 던지고 갑니다..ㅠㅠ
맨드라미로 발효액을 만들었어요.
맨드라미꽃은 계관화라고 해서 한방에선 약재로 쓰인데요.
다른건 둘째치고,
자궁의 비정상적인 출혈을 잡아준다고 해서 냉큼 씨를 구해 심어 꽃을 따서 담았습니다.
오호라.. 맛도 꽤 괜찮고 무엇보다 색이 넘 이쁩니다.
예로부터 떡, 한과, 김치, 술등에 색을 내기 위해 쓰였다는데 그럴만두 합니다.
또는 발효꽃차로 만들어 먹는데 다이어트에 좋답니다..ㅋ
해서 아직 완성도 안된 발효액으로 간단동치미를 만들어봅니다..
이웃집에서 동치미무 다발을 줍니다.
김장예정일이 아직 남아서 처치곤란이라 그냥 대충 간단히 동치미(라고 쓰고 물김치라고 읽으세요)를 담기로 합니다.
무는 깨끗이 손질해서 씻은 후 4등분해서 이렇게 천일염을 덕지덕지 붙여 한시간 정도 절입니다.
살짝 절여지면 무를 들어 겉에 묻은 소금덩어리를 떼어내고 그냥 김치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을 김치가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그리고 그 물을 따라냅니다..
이 물에 양념을 해서 다시 부어야 하거든요.
이렇게 물을 잡으면 물이 남거나 모자라거나 하지 않아요.
또, 먹고 나면 무가 남거나 국물이 남거나 하지 않지요.
국물을 많이 드시는 집이라면 따라낸 국물에 물을 조금 더 넣고 간을 하심 되구요..
양념은.. 다진 마늘, 양파발효액, 아**마님의 새우젓국물(이거 너무 좋아요..ㅎㅎ)을 넣고 맛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천일염으로 짭짤하게 만듭니다.
익으면서 무에서 물이 나오고 무도 양념이 배야하기 때문에 간은 좀 쎄고, 짭짤하게 맞춰야 합니다.
그냥 평소보다 조금 더 달다, 짜다.. 싶을 정도만 맞추시면 됩니다.
그리고.. 맨드라미 발효액을 넣어서 색을 맞춰줍니다..
처음 넣어보는거라 육수만 있을때는 진했는데..........
이렇게 무에 부으니 연하네요.
그래서 사진 찍고 나서 한스푼 더 넣었습니다.
맨 위의 맨드라미발효액 희석한 것보다 조금 연한 색입니다.
진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직은 익는 중이니 익고 나면 어떨가 기대가 되네요~
발효액이 별다른 특이한 맛이 없어 김치국물도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맛나게 익으면 다시 고운 자태를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