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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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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골집 상차림,,바쁜일상,,메주쑤고 고추부각만들기,,좀 대량^^;

| 조회수 : 10,80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31 11:14:49


와~~

오늘 아침 춥긴 춥네요,,

호들갑 떨며 목엔 둥둥둥 스카프 돌돌 말았어요,,(강추)

크~

목이 따뜻하니까,,(감기 잘 걸리는 분들 겨울에 스카프 감으면 추위도 덜 타고 감기가 잘 안결려욤,,)

추위가 한층 덜 느껴지는것 같아요~^^

 요즘 시골길 지나갈 일 있으신가요?

요즘 시골은 그야말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들 일텐데요..

저두 거의 일주일 내내 시골집에서 동동거리며 일했던것 같아요,,

집엔 고2,고3이 상주하고 있는데 말입니돠,,ㅜㅜ

그 와중에도 농사지은 고추와 콩등을 갈무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귀농한 포항-상옥리는 가까이 청송과 가까운  좀 오지예요,,

근데 요즘 고랭지채소나 과일의 특성때문에 도로가 아주~잘 닦여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에선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에 위치한 수목원 해발 700m-경상북도수목원이 소재한동네,, 

공기와 물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동네라지요~~

물이 1급수 ㅎㅎㅎ

공기는 몇 급? ^.^??

아아..
올 가을은 아주 아주 배터지게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중이야요..
아이고 다리야..아이고 허리야도 연발로 외치게 되는건 자동이고요,,ㅜㅜ

올 핸 약 천평에 콩을 모종내어 심었는데요,,

음,,

그나마 가물다가 태풍이 두어번 지나가는 바람에 작황이 그리 좋진 못하다고 하네욤,,

차암,,겁도 없는 귀농꾼들,,

도리깨도 구입하고 작대기로 콩도 두드리며 1박2일을 보냈다지요,,

내년엔 더 넓게 본격 콩농사 지을 예정이라 콩타작하는 기계를 주문 해 놧어요,,ㅜㅜ

아아,,

정말 내생에 정말 길게 느껴지는 1박2일이었어요,,ㅜㅜ

 일을 시작하기전 농군은 삼시 세끼 잘차려 먹어야지 힘낸다,,이런 각오?아래 차려내는 밥상입니다.

닭백숙 한 냄비
삭힌 콩잎절임
전어고추젓갈
진매채 고추장 무침
아몬드 잔멸치조림
나박물김치
무 아가미젓무침


잘먹고 밥심있게 일해봐야지요!

요정도가 약 두가마니 나오는 양이었네요,,

나머지는 더 말리고 있는 중이고요,,

선풍기 동원해 까불리기 하는 중인가봐요,,

이것두 넘 넘 흠들어요,,

이때즈음 울 부부는 서로 서로 고난의 연속 콩타작에 신경이 예민할데루 예민해졌답니다,,

콩깍지를 자동으로 까불르는 정선기라고 있대요,,

담에 정선기도 장만 해야겠지요,,

이 와중에 울 신랑은 "정선기??정선기 내 친구 이름인뒈,,"이럼써 웃게 만드네욤,,--;


우여 곡절 끝에 일단 콩두가마니로 1박2일 만든 메주들이랍니다.



누가 못생 사람을 메주덩어리라 했을까나요??


제 눈에 늠늠 이쁜 아그들인데,,ㅎㅎ

메주 좀 일찍 쑨 거 같죠?

상옥리는 거의 강원도 날씨라 때이르게 추위가 찾아오는 동네라

자칫 메주가 얼 수 있어 무조건 일착으로 메주를 만든답니다.

열씨미 일한 사람 잘 먹어라,,ㅎㅎ

내가 다~~조와 하는걸루만 막 차려봅니당~

오랫만에 있는 재료로 만든 잡채

무,배추 섞음 김치

전어고추젓

콩잎절임

북엇국

마른김-기름 안바르고 불에 슬슬 거슬른것


자,,

잘묵은 농군들 다음 할 일은 고추부각만들기입니다.

좀 대량으로 만들었다죠~

제가 몇 번 해 보니 자연건조로 해서는 속까지 바싹 안 말라서 나중에 고추속에 뭐가 끼드라고요,,

암튼 시골의 필수품 고추건조기,,

여러모로 잘 사용하고 있슴돠~~

고추부각 기름에 자박하니 튀겨 소금+설탕을 뿌리거나

튀긴 후 초간장 곁들여 내면 밥만찬으로도 좋고 간단 술안주로도 좋드라고요,,

요건 순전히 제가 좋아서 만드는 것,,ㅎㅎㅎ


일 좀 해 놓고 나니 간간히 내리던 서리가 더 많이 내리던 날이었나봐요,,

콩단위에 앉은 서리,,



지금은 수확을 끝냈지만 조밭..

요 몇년새 국산잡곡값 상향곡선이라 상옥리엔 수수와 조를 집집마다 심었더군요,,

예전 중국영화 붉은 수수밭 본 적 있는데,,

수수,조등이 여물면 이렇게 붉은 빛을 띄는줄 처음 알았다지요,,

오메,,

얼마나 붉은지,,제 눈엔 장관이던걸요!



이렇게 가을걷이 한다고 단풍구경은 못가고,,

마루에 앉아 정면 앞 산을 보니..

모,,우리집 평상에 앉아 좌로 보이는 산이 경상북도 수목원인데요,,모,,(이러면서☞☜)




 

지나가다 어느집..


정확히 말하면 상옥리집 동네 자그마한 점빵!집 수돗가를 지나는데 제눈엔 엄청 운치 있어 보이드라고요,,

오랫만에 빨래방망이도 보고,,


그 위에 떨어진 노오란 은행나무도 넘 이뻐서,,

.

.

어리버리 가을걷이도 거의 마무리되고 가을도 깊어가고,,^^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물
    '12.10.31 11:28 AM

    메주가 탐나는 퐁경에 밥상 또한 한자리 끼고 싶습니다.
    일 많이 한 사람들이 먹을 자격 있는 상인데..^^

  • 2. 룰룰루
    '12.10.31 2:09 PM

    고추 어떻게 말리신거에요?
    삶아서 말리시고 밀가루 뿌리신건지..아닌 그냥 건고추 말려서 밀가루 뿌리신건지..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해먹어 보고 싶어요^^

  • 3. 나오미
    '12.10.31 2:22 PM

    맑은물님,
    남의집 상차림에서 저두 반찬만들고 하니 공유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일 한뒤 먹는 밥은 꿀맛이더군요,,ㅎㅎ

  • 4. 나오미
    '12.10.31 2:25 PM

    룰룰루님,,
    고추를 씻어 몸에 물기가 있을때 전체적으로 팩에 넣고 밀가루 넣어 버물버물 옷을 입히고요,,
    그 다음 김오른 냄비에 채반에 올린 밀가루옷 입은 고추넣고 김이 팍~오른 후 고추에 묻힌 밀가루가 투명한 빛이나면 꺼내어 서로 서로 몸을 때주고 가는채에 밀가루 담아 스르륵 돌아가며 찐고추위에 뿌린후 바짝 볕과 바람에 마리시면 되셔요~
    1차 밀가루 묻힌 후 찌면 생각보다 몸에 옷이 덜 입혀 져서 한번 더 가루질 하는 것이랍니다.

    끝물고추 날때 함 해 보시어요~
    의외루 꽤 괜찮은 반찬이 된답니다^^

  • 5. 환절기감기
    '12.10.31 3:15 PM

    저희 시골집이 생각나네요.
    저희 집도 콩 직접 키워서 메주 만들거든요.
    근데 메주는 왜 못 생겼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매주 모양 만들기가 얼마나 힘들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데. ㅎㅎ
    사진 잘 봤어요. 엄마 생각 나네요. ^^

  • 6. annabell
    '12.10.31 5:25 PM

    메주만드는거 오랜만에 보아요.
    시골 살아도 시골스런 일들을 하지 않았던 저로선 늘 시골살면서도
    생소한것들이 많았어요.
    친구네집가면 늘 다른 세상이였거든요.

    맵지만 고추부각 참 좋아해요.
    친정 엄마가 마지막으로 만드셔서 보내주신게 생각나네요.
    그게 벌써 몇년전 일이지만요.

    나오미님 사진에서도 가을은 그렇게 물들면서 깊어가네요.

  • 7. 게으른농부
    '12.10.31 7:35 PM

    그러게요. 누가 메주같이 생겼다고......
    예쁜 콩들과 사람의 정성이 어루섞여 만들어진 그야말로 예술품인디......

    그나저나 그 많은 콩 터시느라 을매나 삭신이 쑤실텐디...... ㅠㅠ

  • 8. 나오미
    '12.10.31 9:13 PM

    환절기감기님,,
    시골에 누군가가 있다는거,,찾아 갈 곳이 있다는거 좋더라구요,,^^

    annabell님^^
    저희는 농사지은 고추 끝물이라도 아주 간간히 매운맛이 있더군요,,
    고추부각 매우면 먹기 힘들지 않을까요?
    목이 켁,,막히는 그 느낌,,오우~~ㅋㅋ
    역시나 시골하면 어머님이 떠오르시는거군요,,^^
    가을이 깊어 가네요,,
    잔잔한 저녁시간되세요,,

    게으른농부님,,
    글게요,,
    멋모르고 대들다가,,
    울 신랑 잡았슈,,
    내년엔 콩타작 기계 안사주면 농사 안짓는데유,,ㅜㅠ
    당연하겠지만요,,
    파스찜질중입니다요,,^^;;

  • 게으른농부
    '12.11.2 1:03 AM

    그래도 말 잘듣는 좋은 남편분을 두셨습니다.
    저는 아내가 올봄에 서리태 잔뜩 심자길래 일단 정선기부터 사놓고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 ^*

  • 9. 유후
    '12.11.1 1:04 PM

    진짜 침 넘어가요..시골집 상차림 너무 좋아요 아잉
    저도 요 메뉴로다가 도전해볼께요 감사히 보고 갑니다~~

  • 10. 제시팬
    '12.11.2 3:35 PM

    메주가 정말 넘 예쁘네요....벌써 된장 담그는 준비하시네요....감사합니다. 좋은 풍경...

  • 11. 해남배추
    '12.11.4 10:43 PM

    고추부각 도전 ~~

  • 12. 아침청년
    '12.11.13 10:19 AM

    콩타작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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