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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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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릎 끓고(?) 먹어야 할 칼국수_충무로

| 조회수 : 8,74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30 23:27:18

일 때문에 충무로에 있는 때가 많은데요.

몇 달전에 발견한 대박 칼국수 집 때문에

요즘  칼국수 중독이 된 듯합니다.

(지금도 침 흘리고 있어요. ^ㅜ^)

포탈 지도검색이나 검색어로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집,

맛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놀랄만큼 허름한 골목,

허름한 집에서 찾아낸 보물 같은 칼국수에요. 

충무로3가  황소집 앞에 허름한 인쇄골목이 있는데

황소집에서 그 골목으로 약 15~20미터 정도 들어가면

왼쪽으로 있는 (** 앗...정정합니다. 걸어들어가며 오른쪽 이네요.^^;;)

봉투집들 사이에 묻히듯이 있어서 두리번 거리고 찾아야 될 정도로 아주 작은 가게에요.

이름은 종합분식 '천년분식'

놀랄만하게 허름하고 싸지만, 맛과 이름만큼은 아우라가 느껴지죠. ^ㅠ^

저희 일행이 맛본 것은 칼국수와 수제비였어요.

가격은 각각 단돈 4천원,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죠.

이 가격에  양도 푸짐하고, (저는 항상 칼국수와 수제비 양을 적게 해달라고 해요. 여자들이 먹기엔 많이 남거든요)

칼국수와 수제비 국물에 바지락은 물론 꽃게까지 들어 있어서 정말 시원해요.

게다가  주문하고 나서야 수제비든 칼국수든 만들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주인이신듯한 할머니께서 직접 손으로 미는 손칼국수인데

주문하고나서 반죽을 떼어 밀고 칼질을 하시니까

시간이 제법 걸리긴 해도 그 정성에 뭔가 제대로 먹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얼마나 맛있겠어' 하던 얼굴들이 국물을 한 입 떠먹고, 면을 한 입 먹은 순간

모두들  신세계를 발견한 듯  (@.@) 이런 표정을 짓더군요. ㅋㅋ

분식집인데 칼국수 마니아인 제가 지금까지 맛본 칼국수 중에 최고로 맛있는,

그래서 소개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제대로 만들어서 무릎 끓고 존경의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칼국수"라고 농담처럼 말해요. ㅋㅋ

정성과 맛에 비해 너무 저렴하고, 오랫만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 것 같아서 그런 표현을 하게 되네요.

분식집이라 다른 메뉴도 있는데

거대한 왕김말이와 찹쌀도너츠도 맛있어요.

다른 분들은 떡만두국도 많이 드시던데 아직 안먹어봐서 그 맛은 모르겠어요.

아.. 주의할 점은 카드결제는 안된다는 거, 그리고 주문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그리고 주말에는 장사를 안하셔서 평일에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이죠.

(주말에 명동이나 충무로 외출할 일이 있으면 가려고 했는데 좀 아쉬워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순
    '12.11.2 3:54 PM

    충무로 - 봉투골목- 천년분식-입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2. Bon_Appétit
    '12.11.6 10:57 AM

    훔....저도 칼국수 너무 좋아하는데....가서 먹어 보고 싶네요.츄릅~~

  • 3. 촌아줌
    '12.11.13 5:40 PM

    일때문에 충무로 자주 나가는데 한번 찾아가서 먹어야겠네요.
    감사~~~

  • 4. editstory
    '12.11.14 12:01 AM

    며칠 전에도 갔었는데
    그 집에 뭉뚱하게 긴 찹쌀도너츠와
    밀가루로 만든 얼굴크기만한 도너츠가 있거든요.

    먹으려는 찹쌀 도너츠가 다 떨어져서
    둥근 밀가루 도너츠라도 먹어보려고 하니까
    주인 할아버지(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하세요)
    "그건 맛없어. 찹쌀도너츠가 훨~씬 맛있어." 하시더군요.
    아주 시크하게 ㅋㅋ
    덕분에 밀가루도너츠는 못먹어봤어요.
    근데 맛없다는 밀가루도너츠 맛이 궁금해지는 건 왜일까요. ㅎㅎ

    할머니의 손맛과
    자신들의 음식에 대해 솔직한 주인 할아버지도 멋졌고
    점점 더 열혈신도가 되어갑니다 ㅋㅋ

  • 5. 스카이블루
    '12.11.15 6:36 PM

    이젠 손이 많이가서 칼국수 종류는 안하신대요

    도너츠 ,김말이, 찐빵종류만 하신대요

    전 3번이나 갔는데 못 먹었어요

    첫날은 골목을 잘못이해해서 헤매다 다른집에서 먹고

    둘째날은 영업을 안하시고

    드디어 오늘 먹어 보나 했더니

    이번주부터 안하신다고 흑흑

    찹쌀도너츠, 김말이(메밀전병맛)도 맛있더라구요

    혹시 칼국수때문에 가시는 분 계실까봐서 올립니다

  • 6. editstory
    '12.11.16 3:10 PM

    흑~.
    스카이블루님이 올리셨네요.
    저도 소식 올리려고 왔는데...
    장사 안하신다는거..

    바로 지난 주에 갔을 때도 별말없으셨거든요.
    동네방네 소문 다 내놓은 후인데
    어째 이런일이..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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