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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철새는 날아가고

| 조회수 : 1,10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0-28 14:20:58

엷은 안개를 머금고 떠오르는 오늘 아침 해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뜨겁게 타오르던 열기들을 모두 어디에 두었는지

이제는 눈을 부릅 뜨고 마주 바라봐도 열기가 시원치 않습니다.

철새는 날아가고

어느 새 겨울철이면 해 마다 찾아오는 빈객인 가창오리떼가

새벽하늘을 울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한 해 겨울이면 2~3회 수 만 마리의 가창오리들이

격하게 하늘을 휘저으며 오르내리느라면

마치 태풍이 부는듯한 소리와 함께

하늘을 온통 새까맣에 덥는 장관을 연출하고는 합니다.

올 해는 수 만 마리의 철새들이 연출하는 강남스타일 떼창과 플레시몹을 공개하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수 만 마리 철새들이 추는 "백조의 호수" 군무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새들이 날아가는 방향은

 겨울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해남 고천암간척지와 인공호수입니다.

 한겨울이 되면 영산강유역 간척지 가운데 하나인 저희 집 바로 앞에서도

 철재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철새들이 합창하는 떼창이 너무 시끄럽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수 만 마리 철새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회와 복은 안니라는 점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세월이 가고

우리네 회노애락에 관계 없이

해는 지고 뜨고

뜨고 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세월이 가며

가는 세월과 함께 우리네 인생도 갑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시아
    '12.10.29 12:31 PM

    농부님 사진실력도 너무 좋으세요...

  • 2. 보리피리
    '12.10.30 11:53 AM

    인생은 참으로 깊고깊지요. 세상도 다양하고 늘 변하고 늘 같고...철새가 움직이듯 잘 찍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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