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의 명령에 이르기를
하루에 사과 하나씩 꼭 먹어야 한다는......
그래서 요즘 사과를 점심도시락에 자주 챙겨 넣어주시는데
이날 먹은 사과는 추석에 들어온 선물로
일본의 자연농법사과와 거의 같은 친환경사과라고......
근데 그걸 너네들만 처먹고
이제 먹다 지치니까 나한테 넘기는거냐?
사과껍질채 한입 베어물었더니
음~ 참 괜찮은 사과다 싶어 끝까지 먹고
잔여물을 닭장으로 휙 던져 주었더니
마침 다른 녀석들은 배추에 눈이 멀어있는 상태인데
한년?이 잽싸게 다가왔네요.
눈 똥그랗게 뜨고 주변을 살짝 둘러보더니......
잽싸게 혼자 먹기 시작합니다.
이럴경우 대개 입에 물고
혼자 먹겠다고 산위로 튀다가
다른 녀석들한테 들켜 빼앗기기가 일쑤인디~
요녀석은 침착하게 소리소문없이 먹고 있습니다.
참 영리하죠?
닭을 키우다보면 얘네들도 참 귀여운 구석이 많다는 거.
그리고 우리가 흔히 닭대가리라고 하는 말이
사실과는 별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