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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홍시 샤베트

| 조회수 : 4,62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18 12:52:26

 

샤베트?  셔벗?   아니면 얼린 홍시?

저는 뭐 그런 단어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쨌거나 농장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딸아이에게 홍시 두개를 건네주며 냉동실에 넣으라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한동안 장난도 치고 얘기도 하다가

아까 넣어둔 홍시를 컵에 담아오라고 시켰습니다.

 

닭들 먹이려고 주워다 놓은 감중에서

좋은 것들을 챙겨 집에 가져다 놓았지만

아이들이 눈길을 주지 않기에......

 

 

 

 


컵에 담아온 얼린 홍시를

딸아이는 맛있게 먹었지만

아들녀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러다가 숟가락에 쬐끔 묻은 것을 입안에 넣어보더니

누나가 들고있는 컵을 통째로 달라고 조릅니다.

 

이제 맛을 알았는 모양입니다.

 

 

 

 


얼린 홍시 한개를 박박 긁어 먹으며

좋아 죽겠다는 녀석......

 

이런것을 굳이 아이에게 시키고

먹게 유도하는 것은

아이들이 가공식품의 맛과

진짜 음식의 맛을 깨닫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햄버거, 과자, 음료에 익숙한 요즘의 아이들이

가급적이면 순수한 맛을 느끼고 

그걸 즐기게 만들고 싶어서......

 

딸아이가 어렸을때도

웬만하면 과자를 먹이지 않았습니다.

몸에 좋지않은 첨가물들이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진짜 음식을 즐기는 습관을......

 

덕분에 딸아이와 한의원에 갔을때

원장선생님이 넌 뭘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주저없이  '청국장찌개~' 라고...... 

 

 

 

 


 

얼린홍시를 게눈감추듯 먹고나더니

거들떠 보지도 않던 홍시에 관심을 보입니다.

 

엄마, 아빠, 누나가 맛있게 먹고 있으니

입맛이 살살 땡기는 모양입니다.

스슬 입질을 받아 홍시를 한입......

 

크흐~  입질 제대로 옵니다.

쟁반에 있던 홍시 다 먹고나서도 더 달라고......

 

베란다에 나가 박스안에서 제대로 익은 홍시찾기 바쁘고

녀석은 배가 볼록해지도록 먹었다는......

 

 

 

 

 

 

게으른농부 (travel67)

충남 공주 정안면에서 자연농업을 배우고 있는 초짜농부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도리
    '12.10.18 5:55 PM

    앗! 울아들도 홍시 넘 잘먹는데~ 아주 제대로 시골홍시가 이쁘게 익었네용

  • 게으른농부
    '12.10.21 6:32 PM

    예전에는 사람먹는 감은 사다가 먹었거든요.
    작년부터 주인없는 감나무가 있어 그걸 따다가 닭들에게 주면서
    좋은 감은 집에서 홍시를 만들어 먹는데 사먹는 것과는 맛이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 ^

  • 게으른농부
    '12.10.21 6:34 PM

    와~ 정말 여름에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내년에 꼭 해봐야 겠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낼때 아예 투명한 컵에 넣어서 주니까 좋더라구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게 하는데 흐르지않고 남김없이 먹을 수 있더군요. ^ ^

  • 2. 그럼에도
    '12.10.21 8:50 AM

    애들은 일어나려면 아직 한밤중이고 아침부터 밥대신에 날고구마 깎아 먹으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얼린 홍시 한개를 박박 긁어 먹으며
    좋아 죽겠다는 녀석...... 사진에서 풉~!! 터졌습니다.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런 애들 두넘 키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 십년이면 되려나... 손주나 기다려야겠지요? ㅋ

  • 게으른농부
    '12.10.21 6:36 PM

    에구~ 두넘이나...... 정신없으셨겠어요~ ^ ^
    저희도 좀 늦게 결혼을 해서 둘째를 낳네 마네 아웅다웅하다가 낳았는데
    않낳았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 ^

  • 3. culture
    '12.11.2 1:16 PM

    울 딸은 감을 그렇게 싫어해요. 그래서 얼려서 샤벳을 해주면 그 찬맛에 먹는다니깐요. 우리 집안 식구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울 딸만... 누구 닮아서 그러는지 .... "청국장찌게" 해서 생각이 나는데... 울딸도 친구 엄마가 저녁에 뭐 먹고 싶니 물었더니 "된장찌게" 라고 하더레요 ㅋㅋㅋ

  • 게으른농부
    '12.11.7 1:18 AM

    ㅎㅎㅎ 된장찌개....... 그만큼 평소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왔다는 증거겠죠? ^ ^

  • 4. 비타양
    '13.6.19 11:06 PM

    맛있어 보여요,,,,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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