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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 조회수 : 935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9-05 20:03:22
안녕하세요.원래는 여기 회원이지만..어떻게 보면 한때 저의 부끄러운 과거이기도 한지라
지금 이순간만 익명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야간에 뭔가를 꼭 배가 꽉 부르도록 먹어야 잠도 자고 마음이 진정되는 타입이었습니다.
시작은 대학시절 과제때문에 워낙 밤샘을 많이 한편이라 야식을 자주 먹었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새벽즘 되면 꼭 뭔가를 주섬주섬 먹게되더군요.저녘을 많이 먹어도 자꾸 뭐가 땡겨서...
거의 하루 3끼가 아니라 4끼를 넘게 먹는 셈이었습니다.

저녘을 꽉 들어차게 먹어도...꼭 새벽즘에 뭔가를 먹어야 잠이 왔었죠.
그렇게 해서..정말 거의 10키로가 넘게 쪘었습니다.
살찐것은 물론이거니와 소화도 잘 안돼서 항상 더부룩한 상태였는데두 불구하고
먹는것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고치는 방법이요? 책이나 신문,티비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참 많지요.
원글님 아시는것처럼 미리 먹거나 스트레스 없애는 등등...물론 틀린 말은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안하거나 초초해지면 저도 모르게 뭔가를 먹는것으로 해소하게 되고
저녘을 안먹거나 하면 배가 고파서 자연스래 야식을 하게되니까요. 하지만 제 경험상
그런것으로 이 습관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병원을 가셔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으셔야 한다는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신체적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컸습니다.
과제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음식을 먹는것으로 해소를 보려 했지요.

상태가 워낙 심각해져서 결국에는 병원에 가서 진단 받고 약물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고쳐요. 정말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힘들었습니다...

물론 상태가 심하지 않으신다면 혼자서 어떻게든 되겠지만..
만약 저와 비슷한 경우라면 독하게 맘 먹으시고 결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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