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휘리릭 한상 차리기~

| 조회수 : 18,11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0-15 20:41:27




오늘은 아침부터 왜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지...ㅠㅠ..
하루 왼종일 정신없이 동동거리다가 귀가한 시간이 5시반, 옷만 간신히 갈아입고 바로 부엌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귀가하면서 머릿속으로 뭘 해야겠다 생각해놓은 게 있어서, 착착 준비,
6시10분에 밥상에 앉았어요, 정말 준수한 성적이죠?? ^^

메뉴는 고등어구이와 과일샐러드, 숙주볶음이었습니다.





추석 지낸지가 언젠데, 아직도 김치냉장고에,
맛이 아직 들지않은 단감에, 풋대추, 그리고 밤 등이 있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양상추부터 씻어 물기를 빼고,
밤은 편으로 썰고, 대추도 밤편과 비슷한 모양으로 썰어주고,
단감, 사과, 배도 썰었습니다. 귤은 하나 까서 넣고, 집에 있는 과일중 머루포도만 안넣고 있는 과일 종류대로 다 넣었어요.

이 과일들 마요네즈에 버무리려했으나,
마요네즈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도 몰라서 이 재료들이 버무려지지 않는 거에요...어흑..
다행히 지난 주 후배가 보내준 구호물자중에 참깨 흑임자 드레싱 조금 섞어서  버무렸어요.


 

우리집 남자들, 풋대추니 맛없는 단감은 절대로 먹을 사람들이 아니나, 이렇게 해놓으니까 모르고 잘 먹네요.큭큭..




베이컨과 숙주나물, 굴소스와 참기름만 들어간 숙주볶음도 했는데요,
숙주는 제가 늘 사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그 브랜드 숙주가 눈에 안띄길래 아무거나 사다 했더니,
평소 그 맛이 아닙니다.ㅠㅠ...
맛이 확 떨어져요.



어쨌든 숙주 한봉지 볶았는데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밑반찬들과 이제는 새콤새콤해진 알타리까지 한상 그럴듯하게 차렸어요.
뭐, 이만하면 진수성찬 아닙니까??

내일은...남편과 드라이브 가기로 했어요.
딸아이 출산 직후 " 당분간은 지은이 엄마로만 살고 싶다"고 선언한 이후,
그 선언이 아직 끝나지않은 셈입니다.
물론 요새는 지은이 엄마가 아니라 쌍별이 할머니로만 살고있는 셈이지만요.

속으로야 대단히 불편하고 불만스럽겠지만,
전혀 표시내지않고 외조를 잘 해주고 있는 남편과 오붓한 시간한번 보내보려고, 내일하루 날을 비워두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까는 그러네요, 어딜 가는거냐고.
"당신이 운전할 것도 아닌데 알아서 뭐하게요"하고 놀리긴 했는데...
홍천의 은행나무숲에 가볼까 합니다.주말이 아니니까 갈만 하겠죠??아직 은행잎이 많이 남아있겠죠?
LittleStar님 사진보니까 은행잎이 조금 떨어진 듯도 싶고..

그냥 한번 길을 나서볼까 하는데요,
은행나무숲 근처, 혹은 삼봉휴양림부근에 맛봐야할 음식이 있을까요??
맛집 추천해주시면 단풍놀이가 더 즐거울 것 같아요. ^^

이랬는데...이랬는데...
검색해보니, 은행나무숲이 오대산 거의 다 가서인가봐요.
수도권에서 4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니, 마음이 흔들립니다.
혼자 운전하는 당일코스로는 너무 먼듯..ㅠㅠ...
서울에서 가까운 곳 어디 좋은 곳이 없을까요??ㅠㅠ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아줌마
    '12.10.15 9:00 PM

    저도 오늘 숙주 볶음 해먹었어요.
    사라다도 하려고 메추리알 사다 놓았는데,,, 내일은 꼭 버무려야겠네요. ^^

    일 하면서 저녁에 식구들이랑 같이 밥 먹는게 저의 작은 기쁨이랍니다. 요즘은 레파토리가 다 되어서 82 도움 많이 받고 있지요. ㅎㅎ

    저도 홍천 은행나무 숲 꼭 가보고 싶은데... 올해는 어렵겠지 싶네요. 다녀오시면 예쁜 사진 올려 주세요. ^^

  • 김혜경
    '12.10.15 11:10 PM

    내일 사라다 맛있게 해서 드세요. ^^
    사라다...오랜만에 이렇게 불러보니, 참 정겹습니다. ^^

  • 2. LittleStar
    '12.10.15 9:10 PM

    진수성찬이십니다. ^_^ 고등어와 접시가 특히 어울려요. 딱 그 모양이 제일 맘에 드는데 하나만 사자니 좀 그래서 꾹 참았어요. ^^;;

    은행나무숲이 특히 초입은 은행잎이 많이 떨어진 편이었어요. 그치만 안쪽으로 쭉 들어가니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두 분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_^

  • 김혜경
    '12.10.15 11:11 PM

    LittleStar님께서는 뭐 드시고 오셨어요?? ^^ 궁금..ㅋㅋ

  • LittleStar
    '12.10.15 11:59 PM

    하하 ^^;;;
    저는요~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국수 먹고요.
    도착해서 1시간 반 구경하고 바로 출발...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옥수수랑 귤 먹으면서 집에 온 뒤 저녁 먹었습니다~~~~
    옥수수가 참 맛있었어요~ ^_________^

  • 김혜경
    '12.10.16 12:33 AM

    지금 검색해보고 좌절모드입니다.
    너무 먼것 같아요.ㅠㅠ

    페자로 접시는요, 덴비와도 나름 어울립니다.
    한장이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 3. 나오미
    '12.10.15 9:32 PM

    멋진 한상인데 더구나 휘리릭~~상차림 멋지네용~~
    홍천 은행나무숲 너무 너무 가 보고 싶습네돠..
    어제 저희 시골집 앞산도 울긋 불긋하니 물이 들고 있던데..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 분명합니다..
    쌍별 할무이의 여행지가 몹시 궁금한 1인입니돠!!
    잘 다녀오시고 멋진 사진 마니 보여주셔요^^

  • 김혜경
    '12.10.15 11:11 PM

    네, 그럴게요.
    근데..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ㅠㅠ...

  • 4. 아따맘마
    '12.10.15 11:08 PM

    참 좋아보여요.
    내일은 두분이 손 꼭 잡고 가을을 만끽하셔요.
    뿌리치지 마시구욤.
    내일은 바람도 불지 말고 따스한 가을 햇살만 뿌려달라고 기도할께요.
    잘 다녀오세용~~~

  • 김혜경
    '12.10.15 11:12 PM

    네..그런데 내일은 더 손 안잡을 것 같아요.
    그런곳에서 너무 다정하면 더 이상해보일듯..ㅋㅋ...

  • 5. remy
    '12.10.15 11:33 PM

    밥집....... 엄써요...ㅎㅎㅎ
    정말 없어요....ㅠㅠ
    돌 던져도 없어요....-.-;;

    오늘... 인제, 설악, 오대산으로 돌았는데요...
    한계령 정상쯤은 단풍 다 졌어요..
    대신 해발 500내외의 높이에는 한창입니다..

    서울서 오신다면 꼭 56번 국도를 타고 홍천, 서석, 내면으로 들어오세요...
    서석에서 내면으로 들어오는 길 단풍이 괜찮습니다..
    은행나무숲은.. 반띵~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000그루의 은행나무는 국내는 여기가 유일하데요..
    덕분에 경관은 좋지만 은행잎이 많이 진 편이라...
    노란 숲은 ..... 제가 올린 사진보다 덜할거에요..
    주말에 울동네 터져나가는 줄 알았어요....ㅋ
    한여름 휴가철보다 차가 더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생각이 있으시면 홍천시내에 '사랑말"한우라고 있어요.
    옆의 농장에서 키우는 소를 직영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고기도 정말 신선하고 물론 맛도 좋아요..
    대신..... 구워먹는 식당이 옆인데 식당이 좀 멘붕이예요...ㅎㅎㅎ
    참숯을 쓰지만 드럼통 식탁에 한우에 어울리지 않는... 돼지갈비 스탈....풉~
    아님. 그냥 진부나 평창, 아예 구룡령 넘어 양양이나 속초로 가세요....ㅎㅎㅎ

    뭔 댓글이 이렇담....ㅠㅠ

  • 김혜경
    '12.10.16 12:30 AM

    찾아보니...너무 머네요..ㅠㅠ...
    혼자 운전해서 당일코스로 다녀오기는 너무 먼듯. ㅠㅠ
    어쩌면 안갈지도 모르겠어요.

  • 6. 프리즐
    '12.10.15 11:45 PM

    저흐 집 초딩 남매는 워낙 숙주를 좋아해요.
    나물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볶아놓으면 한봉지를 둘이서 다 먹네요..

    그런데 전 아무리 센불에 휘리릭 볶아도 물이 생겨요..어쩜 저리 보송보송할 수 있지요?
    비법이 있을까요?

  • 김혜경
    '12.10.16 12:31 AM

    저도 물 생겨요.
    먹기 바로 직전에 볶는 것 밖에는 비결이 없습니다.
    먹다보면 저희집 숙주볶음도 국물 생깁니다.

  • 7. 재스민
    '12.10.16 12:16 AM

    저희집에도 과일들이 많은데 과일샐러드해야겠네요
    요거트드레싱도 어울릴까요?
    반찬힌트 얻고갑니다^^

  • 김혜경
    '12.10.16 12:31 AM

    요거트 드레싱도 매우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 8. 4749
    '12.10.16 1:40 AM

    페자로 공동구매 건은 어디에 문의를 드려야 하나요? 목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오늘 월요일까지 아직 배송이 되지 않고 있고 출고되었다는 문자도 없어서요. 해당 페이지에도 별다른 문의처가 적혀 있지 않아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 김혜경
    '12.10.16 7:32 AM

    변명같지만, 페자로 수입사에서 금요일부터 창고개방전이 있어서 배송이 늦어진 것 같습니다.
    문의는 아이팍스몰, 070-4656-1798로 해보세요.
    제가 일단 아이팍스몰에 연락은 해두었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9. 아자아자
    '12.10.16 8:24 AM

    심하게 가까운 곳이 있죠...
    선배님 다니신 학교...
    저는 89학번이구요...학교 다닐때 동문쪽 기숙사...미우학사에 2년을 있었는데...
    가을이면...노란 낙엽들이 장난이 아니게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동문 걸어올라가셔서...청송대 한번 다녀오심 어떨까요?
    넘 가까워서 재미가 없을까요? ^^

  • 김혜경
    '12.10.17 12:24 AM

    월요일에도 갔었구요, 금요일에도 가야하는데 아직 단풍 안들었어요. ^^

  • 10. vada
    '12.10.16 9:00 AM

    좋은 곳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런데 저도 숙주나물볶음좀해보고 싶은데요... 꼭 굴소스 들어가야되죠? 그리고 저도 선생님이 즐겨 사시는 브랜드 이니셜만이라도 ...

  • 김혜경
    '12.10.17 12:25 AM

    굴소스 대신 맛간장 넣으셔도 됩니다.
    제가 즐겨사는 숙주는 ㅍ 입니다. ^^

  • 11. 행복마눌
    '12.10.16 11:24 AM

    지난주 홍천 은행나무 숲 다녀 왔는데 멀어요^^
    그리고 아쉽게도 은행잎이 거의 다 떨어져서 사진하고는 많이 다르답니다.
    남편과 왕복 7시간이상 운전해서 다녀 왔는데 구경하는 시간은 2~30정도..

    혹시 은행나무가 보고 싶으시거든 용인쪽에 일보러 오실때 외대 캠퍼스 한번 둘러 보세요.
    보실만 하실 거예요.

  • 김혜경
    '12.10.17 12:26 AM

    진짜 멀긴 멀데요.
    너무 멀다고 남편이 불평할까봐 긴장했는데,
    남편은 그러네요, 운전하는 당신이 힘들지, 옆에 앉아가는 나야 드라이브가 싫을게 뭐 있냐고..

  • 12. 라벤다
    '12.10.16 12:17 PM

    인천대공원도 그리 좋다는데요?

  • 김혜경
    '12.10.17 12:26 AM

    아..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있었네요..

  • 13. 4749
    '12.10.16 1:13 PM

    창고개방전도 같은 회사에서 하는 거였군요. 구매 페이지에 배송 관련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저는 주문하면 보통 쇼핑몰처럼 바로 배송해주는 줄 알았어요. 알려주신 전화번호는 여러 차례 전화해도 받지 않기도 하구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기다려 볼게요.

  • 김혜경
    '12.10.17 12:27 AM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고개방전에 지원나가서 전화 못받았을 거에요.
    제가 내일 아침에 다시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 14. 너붕부르붕
    '12.10.16 5:54 PM

    다이어트 중이라 이시간 이후로는 안 먹는데.
    저 사라다가 정말
    츄~릅~!!
    훅 땡기네요~ㅠㅠ

  • 김혜경
    '12.10.17 12:27 AM

    ^^...

  • 15. 모두다
    '12.10.17 11:23 PM

    숙주반찬이랑 고등어 특히 맛있어 보이네요~~저도 내일은 숙주를 사러 가야될것 같네요^^^잘보고 갑니다

  • 16. 빛나는
    '12.12.12 6:42 PM

    고등어가 저를 부르네요
    먹어달라구요~
    정말 밥맛이 꿀맛될것같은 그런 상차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5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1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27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19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4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68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3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0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0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7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1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3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29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86
3324 산책 14 2013/11/10 13,325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