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곶감만들기
가을이 깊어지면
시골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감 을 만날 수 있지요.
올해는 감이 풍년인가 봅니다.
감나무 마다 감이
풍성하게 달려 주홍빛을 뽐내고 있지요.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감을 따서
직접 곶감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홈메이드 곶감을 만들기 위해~
하루종일 감을 깍고
요렇게 졸졸히 걸어 두었습니다.
주황빛이 예쁜 감.
올해는 가뭄도 심했고
태풍도 지나갔는데 ~
다행히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가지마다 풍성함이 가득하네요.
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황대장은 요녀석을
먹시감이라고 부른답니다.
검은 반점같은것이 있어 먹시감이라 부르는것 같아요.
요녀석은 어찌나 떫은맛이 강한지...
그래도
요녀석으로 곶감을 만들어야
정말 맛있는 곶감이 된다고 하네요.
한낮.
황대장과 둘이 감을 따기 시작 했습니다.
금방
준비해간 바구니에
감이 한가득~~
거실에 들여놓고 바라다 보고 있으려니
언제 이 많은 감을 다 깍지...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ㅎㅎ
그래도
맛있는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껍질을 깍아주어야 겠지요.
하나 둘~~
껍질을 깍아놓은 감이 쌓이기 시작 했습니다.
다음은
깍아놓은 감을 졸졸히 끼워
잘 말려 주어야 겠지요.
역시 쉽게 되는 것은 하나도 없네요.
간식으로도 좋은 달콤한 곶감을
맛보기 위해
둘이 마주 앉아
하루종일 감을 깍고 끼우고~
요렇게 걸어주니
감을 건조 할 준비가 완료 된것 같지요.
달콤함이 가득한 곶감은
비타민C 와 비타민A 가 들어있어 건강간식으로 최고 이며
곶감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위와 장도 강하게 만들어 주며
각종 질병 및 감기예방,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역활을 한답니다.
햇볕이 잘 드는곳에 주렁주렁 걸어 둔 감은
조건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보름정도가 지나고 나면
떫은 탄닌성분이 없어지고
말랑말랑 반건조 상태가 된다고 하네요.
어디에 걸어놓을까 고민고민.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인 테라스 위에
빨래 건조기를 이용해서
감을 졸졸히 걸어 두었습니다.
거실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이에요~
나머지 감은
감말랭이를 만들기 위해
썰어서 씨를 제거하고 햇볕에 널어 두었습니다.
달콤하고 쫀득한 감말랭이는
간식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고~
처음엔 약간의 노동이지만
햇볕에 자연스럽게 건조되는 모습을 보면
기대도 되고~
뿌듯함도 가득 할 것 같지요.
이제부터
맛있는 곶감이 되길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