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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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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원도식 송이국과 불고기, 그리고 빵.

| 조회수 : 9,874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10-10 11:20:07

벌써 2012년도 마지막 분기, 10월 하고도 중순으로 넘어가네요.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었던지 서늘한 바람이 몹시도 그리웠는데

오늘 아침은 꽤 춥기까지합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주위 곳곳에 아픔과 상처가 많네요.

그냥 저혼자 별일 없다고 안도 할 수 없는 요즘 세상입니다.

특히 구미에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셨으면하는 마음입니다.

약간 의무감 같은것을 느끼며 가끔 음식 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키톡에 글 올릴때가 행복합니다.

엊그제 자의반 타의반으로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했는데 달랑 사진하나에 글 몇줄 올리는 것이지만

82의 키톡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 나더군요-이 정도면 82 중독, 꽤 심각한....ㅎㅎ

이제 송이국을 끓여 볼까요?

제가 강릉 사기막골이 본가여서 송이국은 꽤 익숙합니다.

송이밥도 좋고 고기 구울때 송이를 곁들여 굽기도 하지만 송이는 뭐니뭐니해도 쇠고기에 조선호박 썰어넣고

맑게 끓이는 것이 최고지요.

쇠고기도 등심이나 기름기가 적은 채끝살이 좋구요.

호박은 애호박보다는 둥그런 조선호박이 송이와 더 잘 어울려요.

그리고 송이국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소금만으로 간을 하는것입니다.

재료도 고기,호박, 송이, 소금 이렇게 딱 네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송이향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다른 재료는 더 이상 필요치않아요.


쇠고기 등심에 기름 부분은 따로 분리합니다.


1등품은 아니지만 향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조선 호박은 약간 굵게 채썰기를 합니다.


냄비를 예열한 후에 따로 떼어놓은 기름 덩어리를 넣고 1~2분 기다렸다가 냄비 바닥에 기름이 둘러지면

꺼내어 버리고 고기를 볶습니다.

이 때 소금을 약간 뿌리고 볶아요.


살짝 고기가 볶아지면 계획한 물의 양 절반을 넣고 썰어놓은 호박을 넣습니다.

이 때는 불을 세게 올려서 끓이는데 거품이 올라오면 싹 걷어냅니다.

그 다음 나머지 절반의 물을 넣습니다.

소금간도 맞추시구요.

그래야 맑고 시원한 국이 됩니다.


송이를 대강 찢어서 살짝 끓여냅니다.

이 때 뚜껑은 덮지마시구요. 뚜껑을 덮고 끓이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서 송이향이 많이 달아납니다.

또한 송이를 넣기 전에 간을 딱 맞추셔야합니다.

끓고나면 데쳐진 송이를 작게 찢어서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약간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만드는것이 고추장돼지불고기입니다.

느타리 버섯, 양파, 당근, 청양고추, 파프리카(홍고추), 키위(사과), 유자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후추, 매실액

그리고 주태기름 약간.....



이런!! 양념과 비빌려고보니 양푼이 작단....


얇게 썰어진 불고깃감을 하나하나씩 떼서 섞느라 시간이 한참갔네요.


시식을 해보니 음~~!! 늘 변함없는 맛이네요. ㅎㅎ

하는 김에 쇠고기 불고기도.....


보통 식당에서 맛보는 쇠고기 불고기는 간장을 너무 많이 씁니다.

또한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서 캬라멜 맛이 너무 강하죠.

양조간장과 조선간장을 넣고 물을 간장의 같은 양 정도 넣습니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설탕은 넣지않아도 맛납니다.

물론 배는 필수로 갈아 넣고요.


바로 볶아드셔도 됩니다만 하루정도 냉장하신 후에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우유가 많아서 치즈를 만들었는데 장시간 발효시킬 공간은 없고 빵속에 넣어 구웠더니 냄새부터가 끝내주네요.

제가 아주 옛날부터 빵만들기에 빠져서 30여년 전에 제빵학원에 다녔었다는...ㅎㅎ

지금은 미니오븐만 있는데 조만간 데크오븐을 하나 마련해야겠어요.



미니오븐에 넣기에는 너무 큰 빵틀..


단팥빵 반죽을하고 팥소를 만들고 반죽에 소를 넣고 궁글려서 케잌틀에 넣었습니다-물론 오븐에 들어가는 판이 너무 작아서요.ㅎㅎㅎ


 

국제백수 (gptree)

콩... 종자개량에서 대규모 경작,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장맛을 향하여 ... 화장품원료와 탈모방지 기능성 샴푸... 그리고 연구중인 천연원료(콩)의 의약품원료생산까지..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12.10.10 11:32 AM

    와~~ 귀한 송이국을 저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식빵만드는거 정말 어려운데 치즈까지 만드시다니 전문가의 포스가 물씬~~

  • 국제백수
    '12.10.10 4:52 PM

    빵은 여러번 해보시면 맛나게 하실 수 있어요.
    제빵믹스보다 직접 밀가루, 이스트,버터등 직접 배합하시면 비용도 약 절반정도입니다.

    요즘 송이가 예년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맛나게 해보시길...

  • 2. 쪼앤
    '12.10.10 12:36 PM

    송이국, 제육복음 빵 다 맛잇겟어여!! 먹고시포라

  • 국제백수
    '12.10.10 4:54 PM

    맞아요!
    손 안대고 누가 해주는게 맛있지요! ㅎㅎㅎ

    그런데 저는 맛나게 음식해서 먹이는게 더 좋단.......
    (설거지만 빼고. ㅋ)

  • 3. 제닝
    '12.10.10 1:52 PM

    단팥빵 자태가 아주 고혹적이네요. 섹쉬 레이디~~~

  • 국제백수
    '12.10.10 4:56 PM

    ㅎㅎㅎ
    아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속살까지.......ㅍㅎㅎㅎㅎ
    -이거 신고 당할라..

  • 4. 초록하늘
    '12.10.10 2:16 PM

    저 오늘 생일인데 첫번째 빵 먹고 싶네요..

  • 국제백수
    '12.10.10 4:57 PM

    우째요!!!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어제 만든거라서 아직 절반이 남아 있어요.
    츄카드립니다.

  • 5. aloka
    '12.10.10 4:52 PM

    저는 강릉이예요. 지금은 머나먼 전라도 땅에서 살고 있지만. 저희 집에선 채썬 박(강릉에선 고지라고 하지요)국에 송이버섯을 넣어서 먹어요. 밋밋한 박국이 송이버섯이 들어가면 아주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이 느껴졌는데... 먹고 싶군요

  • 국제백수
    '12.10.10 5:00 PM

    저도 박고지 넣은 송이국도 먹고싶네요.
    아무것도 안들어가고 박고지에 송이만 넣어도 맛이지요...
    그 맛이 그리워요.
    그런데 강릉에 가야 제맛이겠죠? ㅎㅎㅎ

  • 6. 너트매그
    '12.10.10 8:21 PM

    제빵까지 잘하시는 줄은 진짜 몰랐어요. 대단하세요!

    외국 할머니들은 계량도 대충하고 젓가락 하나로 술렁술렁 케이크를 만든다든데,
    거의 그런 포스가 풍깁니다요~
    맨 아래 뜯어먹는 단팥빵 저도 하나 쓱~ 하고 싶네요~.

  • 국제백수
    '12.10.10 8:37 PM

    너트매그님! 오랫만입니다. ㅎ
    제가 원래 주종목이 빵이에요.
    그중에서도 봉봉카스테라는 호텔에 전수도 했다는...(깔대기가 심하죠?? ㅋㅋ)

    맞아요! 미국/조지아에 그것도 아주 시골집에서 후르츠케잌 만드는걸 봤어요.
    거의 80세 가까운 할머니가 반죽하시는데 재료 대강 넣고 손으로 두어번 섞었을까?
    기가막히게 맛이 있더군요.
    그게 바로 클락스턴 후르츠케잌이었어요....

  • 7. 찐이
    '12.10.10 10:33 PM

    송이닭을 올리려 했는데 먼저 송이국이 올라와서...

    경상도 저희 집에서는 송이와 조선호박 그리고 닭이 들어간 맑은 탕을 많이 먹어요.

    그리고 고기없이도 호박과 송이만으로도 최고의 맛을 내고요 ,

    맛있게 보고 가요

  • 국제백수
    '12.10.11 8:43 AM

    네. 찐이님!
    저도 영덕에서 닭고기 들어간 송이국 먹어봤어요.
    아직 송이가 서너개 남았는데 점심때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8. 베비뿡
    '12.10.11 12:32 AM

    와우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먹고싶다 ㅋ 혹시 요리사?! ㅋㅋ

  • 국제백수
    '12.10.11 8:49 AM

    요리사는 아니구요. ㅎㅎ
    하지만 제 아이들에게는 어릴적부터 먹고싶은것은 뚝딱 만들어내는 전문요리사~~ㅍㅎㅎㅎ
    둘째 딸아이가 네살때 자기 친구들한테 그랬답니다.
    "우리 아빤 절문가야!" - 전문가로 발음해야하는데 어려서 혀 짧은 소리를 내다보니 절문가!!! ㅎㅎㅎ

  • 9. janoks
    '12.10.11 3:54 AM

    단팥 빵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레시피 알려주실래요 ?
    아드님께서 로스트로포비치 콩쿨에 도전하신다 하는데, 연습은 열심히 하고 있지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로 첼로곡을 많이 듣고 있어요.
    아드님 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 국제백수
    '12.10.11 9:02 AM

    별다른 레시피는 아니구요.
    기본 반죽에 팥 삶고 시럽만들어 찧어서 넣고 구운것입니다.
    아들녀석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연주자로 나가려면 적어도 25세 이전에 속칭 떠야하는데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요.
    요즘은 피아노도 열심히 한답니다.
    아들녀석 유투브에 올라온것 링크합니다.
    유투브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fNoQNRim_Yc

  • 10. 게으른농부
    '12.10.12 4:14 PM

    송이국~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웬지 신선들이 먹는 음식맛일 것 같은...... ^ ^

  • 11. 아침청년
    '12.12.11 11:54 AM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송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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