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후라이팬 얘기만 나오면 못 지나가고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하니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
스텐레스도 쇠인데 일부러 지나치게 박박 닦는 건 좋을거야 없겠죠.
화학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 쇠로 된 용기는 없다던데요.
그나마 좋은 걸 쓰자고 하는 것이 18/10크롬니켈스틸(304스테인레스스틸)이나 크롬스틸(430스테인레스스틸) 등의 고급 스테인레스를 쓰는 것이죠.
양은(알루미늄)은 산이나 알칼리에 화학반응을 너무 잘 일으키죠.
양은냄비에 유제품 절대 넣지 말라는 얘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죠.
무쇠는 녹이 잘 슬고 무겁기도 하지만 다공질(표면에 아주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왜 아주 매끈하지는 않잖아요)이라서 아무래도 좀 비위생적이겠죠.
코팅재들(테플론이나 법랑이나 세라믹이나 티타늄이나)...... 잘 벗겨져서 역시 중금속 중독의 위험이 있고 내구성이 안 좋아서 비경제적이죠.
그중에서도 테플론은 생산회사에서도 인정할 만큼 발암물질이나 최근에 중앙일보에 난 그 F뭐시긴가 하는 화학물질도 나온다죠.
근데, 이런 건 눈에 잘 안 보이는 거지만 쓰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거.... 테플론 팬에 생선 굽고 나면 설거지 한다고 해도 냄새 잘 안 가시잖아요. 그리고 양념 많은 고추장볶음 같은 요리 하고 나서 설거지 해 놓은 테플론 팬 한번 불에 올려놓고 가열해보세요. 코팅재에서 뭔가가 올라와서 마치 사람 피부에 땀방울 맺히는 것처럼 된답니다. 그러니까 음식할 때에 코팅재에 배인 기름이나 양념 같은 것이 두고두고 다음 음식해 먹을 때마다 조금씩 섞여나온다는 거겠죠.
그리고 주물후라이팬이라고 불리는 것도 결국 코팅팬이에요.(주물 자체가 재질이 아니라 쇠를 녹여 가공하는 작업이나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주물이라고 해요) 저도 써 봤지만 시커매서 벗겨지는지 안 벗겨지는지 잘 눈에 안 띄지만 잘 안 달라붙고 요리가 잘 되는 건 얼마 오래 못 가더라구요. 좀 무겁기도 하고.......
은으로 냄비를 만들어 쓰거나(--;;;) 혹은 팔 빠지더라도 돌로만든 그릇만 쓰지 않고서야 완전히 안심할 순 없겠죠. ㅎㅎㅎ
열전도, 경제성, 가격, 내구성, 위생, 건강 등의 모든 걸 고려할 때에 가장 합리적이고 치명적인 결점이 없는 게 그래도 스테인레스 종류이기 때문에 많은 고급제품들이 대부분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지고 있는 거겠죠
에고고 머리털 빠집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요.
>어제 J님의 스텐후라이팬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그동안 쓰면서도 찝찝했던 코팅후라이팬의 실체를 알게 되었죠
>
>근데,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스텐도 너무 박박 씻으면 인체에 안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우리 엄마들 세대에서는 철수세미로 거울같이 닦던
>기억이 나는데, 그것도 안 좋대요.
>
>이래저래 찝찝해서 운틴가마 사이트에 가서 무쇠후라이팬에 대해
>이것 저것 기웃거렸는데, 어떤 사이즈를 선택해야 할지 좀 막막했어요.
>전골팬도 사고 싶던데... 혹, 쓰고 계신 분 계시나요?
>
>시중에서는 주물이 많이 나와 있는데, 만드는 과정이 무쇠와 틀릴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는데 혹,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아~ 정말 직장 다니면서 살림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82cook이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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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텐후라이팬과 주물과 무쇠후라이팬에 대한 궁금증
J |
조회수 : 14,10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7-27 1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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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짱여사
'04.7.27 12:53 PMJ님 많이 배웁니다..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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