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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외국 시누이의 시집살이.. 객관적으로 봐 주세요~

아무개 | 조회수 : 3,207
작성일 : 2012-10-03 21:33:19
아래 베스트 글에 시댁에서 겪었던 이런 일 저런 일 읽어보니 제 외국 시누이도 별 다를 바가 없네요.
외국도 상황이 다른 상황이라도 고부 갈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이나 나라마다 다르겠지만요.
여기 시집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외국도 만만치않으니 위안도 삼으시고 용기를 내시라고요.
어느 분들에게는 속으로만 삭히고 말아야 할, 그래서  제 얘기가 지극히 개인적이라 생각하시면
그냥 제 글을 가볍게 패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그냥 외국으로... 혹시, 지인이 제 글을 읽을 수도 있기에...

저는 외국에서  현지인이랑 결혼해서  주택에 윗집에 시어머니와 시누, 아랫집 저희가 몇 년을 같이 살았었어요.
그때 당시 저희 집 경제 상황이 좋지않아 시어머니 소유의 주택으로 이사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사를 하는 날, 남편과  직접 박스들을 나르고 있었고  마침 시누이가 그 시간에 개를 집 정원에서 산책을 시키더군요.
시누이는 간단히 인사만하고  개 이름을 다정히 부르며 팔짱을 낀채 계속 산책을 하는데
조그만 이사 박스라도 만지며 도와줄련지 빈말이라도 했다면 지금과 같은 미운 정은 없었겠죠....

한때 수술을 받고 병원에 몇 주동안 입원해 있었는데
외국에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상황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외롭게 만들더군요.
제가 남편한테 시식구들께 병원 입원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아예 몰라서 전화가 없었다고 믿는게 마음이 편해서.....
뒤에 안 일이지만 남편이 시누이한테 말을 했다는군요.
결국 시누이의 전화 한 통화나 방문이 전혀 없이 그 병원을 퇴원을 했어요.
멀리 사는 것도 아니고.....

여기도 우리네처럼 가족끼리 모이는 명절이다 하면 크리스마스인데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보통의 가정이라면  음식도 평상시와 특별나게 하고 가족끼리 오손도손 먹습니다.
우리 시댁...빵집에서 케잌 하나 달랑 사서 디저트만 같이 먹습니다.
그래도 성탄절의 백미는 먹는 것 보다 선물 교환이겠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대해 그래도 좋게 생각하고 있었죠.
선물 포장을 뜯었는데  남자향수가 들어있더군요.
시누이가 잘못 샀다며 당황하는 모습마저도 저한테는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향수병은  남녀 구분을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실수 하기가 어려운데 말이죠.
그 다음부터 명절날 부딪히기 싫어 성탄절 전날이면 남편이랑 그냥 여행을 떠나 버렸어요.

저는 이런 시누이 성격을 알아채 아랫집 윗집 살아도 일체 빌리는 것이 없었는데
남편이 어느날 윗 집에 올라가 병따개를 빌렸습니다.
그 다음날 시누이 아침 병따개 달라고 문을 두드리더군요.

시어머니가 공연을 보러가고 싶어해서 마침 한국 사물놀이 공연 팀도 오고해서
우리가 일주일 전에 좌석 예약을 해서 보여줬습니다. 시누이도 함께요.
우리 차로  가서 공연을 보여주고 난 후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남편이 저녁 먹을 시간인데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하고 들어가자고 하니 시누이 아무 대답 없더군요.
그래서 각자 집에서 저녁을 따로따로 먹었습니다.

어느날은 시누이가 남자친구가 생겨 남자친구의 주선으로 정원에서 같이 식사를 했어요.
저한테 그릇과 수저를 가지고 나오라고 부탁하더니( 그러면 자기가 설거지를 할 필요 없으니... )
제가 아무래도 1층에 살기때문에 정원하고 가까우니 접시들과 수저를  들고 갔죠.
처음엔  좋은게 좋은거라 좋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갔더니 즉석 음식 사다가 그대로 데워서 제가 가져온 그릇 위에 각자 먹는 식...
천으로 된 냅킨 달랑 두 장인 것을 자기 무릎과 남자 친구 무릎 위에 살포시 우아하게~
그걸 보고 제가 냅킨이 두 개 밖에 없냐고 하니
마른 수건 두 장(접시 물기 닦는 용)을 가져와 자기 오빠와 저에게 얹으라고 주더군요.
물어본것 뿐인데 웬일로 자청해서 냅킨을 가져오지 했는데
그날은 특히 남자친구한테 잘 보여야 되니... 훗.

처음엔 저도 보통의 한국 며느리처럼 시집 식구들을 어려워했습니다만
시누이 성격을 알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초대며 일체 안했어요.
시어머니는 정은 없으시지만 다행히 그래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되고요.
남편도 좋은 사람인데 단, 그 시누이가 눈의 가시처럼 밟히더군요.

그리고 현재는 그 집에서 나와서 떨어져 살고 있는데
시누이가 전화를 하면 잘 지내냐는 한마디 없이 무작정 오빠 바꿔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저한테 안부인사 묻지않으다면 우리 집에 전화 걸지 말라고 하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턴 제 안부를 묻기 싫은지 전화를 아예 걸지 않더군요.
제 안부 인사 한 마디 묻기가 그렇게 싫었나 봅니다.
별로 좋은 결말은 아니지만 결국, 가족 간에 큰 싸움없이 시누이를 안보게 되었어요.
이 나라 사람들은 가족 간에 별 큰 싸움없이 얼굴 안보는 식이 많더군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내뱉으니
그동안에 쌓인 마음의 응어리가 가시는 것 같군요.



IP : 89.224.xxx.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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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0.3 9:40 PM (222.234.xxx.74)

    독한 시누이네요...거기 정서가 대게 그런건가요? 아님 그 시누가 독특한건가요?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네요.

  • 2. 아무개
    '12.10.3 10:15 PM (89.224.xxx.159)

    살다보니 정서도 우리네와 많이 다르더군요.

  • 3. 독일사는
    '12.10.3 10:16 PM (121.190.xxx.242)

    친구도 시누 남편한테 질린거 같더라구요.
    명절 스트레스도 없진 않구요.
    그리고 향수같은짓 백인들 웃으면서 잘해요.

  • 4. 아무개
    '12.10.3 10:25 PM (89.224.xxx.159)

    저도 인종차별에 대해 조심스레 남편한테 말을 꺼내보니 남편은 놀라며 자기 여동생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아무 잘못없이 한 사람을 대놓고 이러면 그럴 수 잇다고 의심해 봐야 되겠죠.

  • 5. 그냥
    '12.10.3 10:29 PM (81.178.xxx.20)

    그런년이겠죠. 그냥 돼먹지 못한년. 무식하고 되먹지못하니까 사람 다 무시하고.
    예의 범절도 모르는 그런 여자.

  • 6. 빵빵부
    '12.10.3 10:33 PM (115.21.xxx.30)

    원글님 인종차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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