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추석에 비해 음식하는 양이 줄었다해도 역시 음식이 남습니다.
나물 비빔밥은 나물을 빨리 소비하는데 최고의 방법이죠.
밥 한끼 차려내는데에도 간단하고 맛도 있으니 명절 후에는 꼭 비빔밥을 해먹게 됩니다.
일반 양푼이나 대접에 비비는 것보다
뚝배기에 밥을 따뜻하게 뎁혀 2명이 먹을 만큼 비벼보세요.
따닥따닥 달라붙은 비빔밥 누룽지도 제법 맛이 있답니다.
또한 간장게장을 담근 뒤 남은 간장을 10% 활용하는 방법은 역시 조림음식을 하는겁니다.
장조림을 하거나 자잘한 고추를 모아 짜지않게 조려놓으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있는 나물에 텃밭 여린 상추뜯어다 넣으니 한끼 훌륭한 뚝배기 나물 비빔밥이 되었어요.
비빔밥에는 꼭 계란이 들어가야 한다는 우리 아들.
"그냥 먹자~." 하면 "제가 할게요~." 라며 가스불 앞으로 가서 후라이팬을 달굽니다.
빨간색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고추장으로 대신하죠 뭐^^*
남은 나물에 콩나물국 끓이고 남은 콩나물을 살짝 데쳐 소금과 참기름 마늘을 넣고 무쳐두었습니다.
고추장에 잘 익은 김치 그리고 텃밭에 심어놓은 솎음 상추와 무청나물과 고사리와 도라지 나물입니다.
텃밭에 뿌려놓은 가을상추가 이렇게 숑숑숑 자랐지 뭐예요?
솎아서 비빔밥 해먹기 딱 좋은 크기.
손가락 길이보다 작습니다.
솎아서 씻어 놓으니 연하고 맛있어보여요.
여린 무솎음 무침과 고사리와 도라지 나물
콩나물 무침에
하트 모양의 계란후라이를 만들었어요.
찬밥이던 따뜻한 밥이던 뚝배기에 담아 약간 바닥에 누를 정도로 뎁혀주세요.
어느정도 뎁혀지고 나면 나물을 고루 올리세요.
있는 재료 재뢀용하는 일이니 조금씩 동그랗게 담아주면 됩니다.
계란을 올리고 고추장도 올려주세요.
훌륭한 한끼 밥상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어른 둘이서 실컷 먹습니다.
참기름 한 방울 넣고 비비니 나물 비빔밥이 더 맛있습니다.
다음은 간장게장을 다 먹고 남은 간장으로 조린 고추조림입니다.
꽃게 2kg 으로 간장게장을 담갔는데
항상 간장이 남게 되죠.
이 간장으로 마른김을 싸먹어도 되고 음식할때 양념간장으로 사용해도 되는데
너무 많이 남아 나중에는 버리게 됩니다.
이럴땐 역시 조림반찬 간장으로 사용하는게 최고입니다.
건고추와 매운고추등을 넣고 담아놓은 간장게장 간장은 칼칼하고 달콤하죠.
자잘한 고추를 준비하여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다가
잔멸치가 있어 같이 넣고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간장게장 간장을 고추가 잠기도록 부어주고
중불에서 뭉근하게 조려줍니다.
그래야 간장의 맛있는 물이 고루 배입니다.
간장국물이 많이 졸아들었어요.
고추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같이 희석되어 생각만큼 짜지 않습니다.
잔멸치도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고추도 말랑하여 밑반찬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나물도 많이 처리할수 있는 뚝배기 나물비빔밥
간장게장 간장을 버리지 않고 맛있게 처리할수 있는 고추간장 조림.
남은 전은 대파와 상추들을 곁들여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좋겠어요.
오늘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징검다리 연휴라서 쉬시는 분들도 있고요.
아무쪼록 건강한 10월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