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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석 남은음식 재활용

| 조회수 : 14,04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02 07:50:18

다른 추석에 비해 음식하는 양이 줄었다해도 역시 음식이 남습니다.

나물 비빔밥은 나물을 빨리 소비하는데 최고의 방법이죠.

밥 한끼 차려내는데에도 간단하고 맛도 있으니 명절 후에는 꼭 비빔밥을 해먹게 됩니다.

일반 양푼이나 대접에 비비는 것보다

뚝배기에 밥을 따뜻하게 뎁혀 2명이 먹을 만큼 비벼보세요.

따닥따닥 달라붙은 비빔밥 누룽지도 제법 맛이 있답니다.

또한 간장게장을 담근 뒤 남은 간장을 10% 활용하는 방법은 역시 조림음식을 하는겁니다.

장조림을 하거나 자잘한 고추를 모아 짜지않게 조려놓으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있는 나물에 텃밭 여린 상추뜯어다 넣으니 한끼 훌륭한 뚝배기 나물 비빔밥이 되었어요.

비빔밥에는 꼭 계란이 들어가야 한다는 우리 아들.

"그냥 먹자~." 하면 "제가 할게요~." 라며 가스불 앞으로 가서 후라이팬을 달굽니다.

빨간색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고추장으로 대신하죠 뭐^^*

남은 나물에 콩나물국 끓이고 남은 콩나물을 살짝 데쳐 소금과 참기름 마늘을 넣고 무쳐두었습니다.

고추장에 잘 익은 김치 그리고 텃밭에 심어놓은 솎음 상추와 무청나물과 고사리와 도라지 나물입니다.

텃밭에 뿌려놓은 가을상추가 이렇게 숑숑숑 자랐지 뭐예요?

솎아서 비빔밥 해먹기 딱 좋은 크기.

손가락 길이보다 작습니다.

솎아서 씻어 놓으니 연하고 맛있어보여요.

여린 무솎음 무침과 고사리와 도라지 나물

콩나물 무침에

하트 모양의 계란후라이를 만들었어요.

찬밥이던 따뜻한 밥이던 뚝배기에 담아 약간 바닥에 누를 정도로 뎁혀주세요.

어느정도 뎁혀지고 나면 나물을 고루 올리세요.

있는 재료 재뢀용하는 일이니 조금씩 동그랗게 담아주면 됩니다.

계란을 올리고 고추장도 올려주세요.

훌륭한 한끼 밥상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어른 둘이서 실컷 먹습니다.

참기름 한 방울 넣고 비비니 나물 비빔밥이 더 맛있습니다.

다음은 간장게장을 다 먹고 남은 간장으로 조린 고추조림입니다.

꽃게 2kg 으로 간장게장을 담갔는데

항상 간장이 남게 되죠.

이 간장으로 마른김을 싸먹어도 되고 음식할때 양념간장으로 사용해도 되는데

너무 많이 남아 나중에는 버리게 됩니다.

이럴땐 역시 조림반찬 간장으로 사용하는게 최고입니다.

건고추와 매운고추등을 넣고 담아놓은 간장게장 간장은 칼칼하고 달콤하죠.

자잘한 고추를 준비하여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다가

잔멸치가 있어 같이 넣고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간장게장 간장을 고추가 잠기도록 부어주고

중불에서 뭉근하게 조려줍니다.

그래야 간장의 맛있는 물이 고루 배입니다.

간장국물이 많이 졸아들었어요.

고추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같이 희석되어 생각만큼 짜지 않습니다.

잔멸치도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고추도 말랑하여 밑반찬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나물도 많이 처리할수 있는 뚝배기 나물비빔밥

간장게장 간장을 버리지 않고 맛있게 처리할수 있는 고추간장 조림.

남은 전은 대파와 상추들을 곁들여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좋겠어요.

오늘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징검다리 연휴라서 쉬시는 분들도 있고요.

아무쪼록 건강한 10월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ll
    '12.10.2 8:11 AM

    추석 잘 보내셨어요? 동감이에요, 추석후에 나물 해치우는데는
    비빔밥이 최고인듯 해요 :) 그러다 질리면 나물김밥도 싸먹고~

    아드님이 계란후라이를 너무 예쁘고 얌전하게 잘하시는듯 *_*

  • 2. 수니네
    '12.10.2 9:49 AM

    우와 정말 맛있겠네요 *^^*

  • 3. 노란전구
    '12.10.2 10:00 AM

    그렇지 않아도 간장게장 간장이 많이 남아서 어찌해야하나 했는데, 고추조림 한 번 해봐야겠네요.

    비빔밥 넘 맛있겠어요. 정말 건강식이네요~

  • 4. 베비뿡
    '12.10.2 4:59 PM

    아하 ~ ^^* 그런 방법이 감사합니다 ㅋ

  • 5. 뉴질마미
    '12.10.2 5:27 PM

    정보 감사합니다

  • 6. 꿈돼지
    '12.10.2 6:48 PM

    간장계장에간장을그렇게도
    써도되네요

  • 7. 게으른농부
    '12.10.2 6:58 PM

    ㅎ~ 저도 비빔밥에는 계란이 꼭 있어야 하는데...... 냉면처럼 말입니다.
    음식이 예술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 전통음식이 아름답다는 것은 여기서 배우곤 합니다.

  • 8. 콩새사랑
    '12.10.2 8:17 PM - 삭제된댓글

    추석 잘 보내셨지유?
    비빔밥에 계란후라이 빠지면ㅡ
    정말섭섭해요 ㅋㅋ

  • 9. 예쁜솔
    '12.10.2 8:44 PM

    침 꼴깍꼴깍 삼키면서 보다가
    마지막 간장게장 풋고추조림에서는
    쓰러질 뻔 했어요.
    딱 한 젓가락만 있으면
    밥 한공기 뚝딱 할 것 같네요.

  • 10. carry1981
    '12.10.3 2:24 AM

    오늘 점심과 저녁을 저렇게 비벼먹었다지요~
    맑은 콩나물국만 추가해서~
    내일은 동그랑땡을 다져서 밥과 비벼먹을려구요~
    이또한 별미이니까요~^^

  • 11. 제시팬
    '12.10.3 11:26 AM

    상추가 진짜 맛있게 보입니다. 무공해고.....감사합니다. 좋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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