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묵은 김치 넣고 감자탕 끓이고 있어요~~

| 조회수 : 15,83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25 22:58:07




제가 올 연말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 가량 무슨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의 그런거 아닙니다.^^)
마침 그 장소가,
제가 다녔고, 제 오빠와 동생과 올케가 다녔고, 제 딸과 제 사위, 그리고 제 조카가 다닌 그학교입니다.
온가족이 다녀서 새로울 것도 없는 캠퍼스가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오늘은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길래,
제가 다니던 문과대학 건물이 나오도록 사진 한 장 남겨 보려했는데...너무 멀어서 안보이네요.
다음주에 갈때에는 차 가지고 가지말고 버스로 가서 천천히 학교를 둘러보고, 가을을 좀 만끽해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무슨 말을 하다가 감자탕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딸아이가 "맛있겠다!" 하는 거에요.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려있었는데 그동안은 날이 너무 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내일 가져다 주려고 펄펄 끓이고 있습니다.

딸네 집 근처의 재래시장에서 돼지 한마리의 뼈, 목뼈부터 등뼈를 거쳐 꼬리까지 한벌을 5천5백원 주고 샀습니다.
집에 가서 얼른 끓여 내일 갖다줘야겠다고 하며 일어서니까,
아기 봐주시는 이모님이 그럽니다, 역시 친정어머니라고, 엄마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랬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하나님이 세상을 모두 돌볼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고.
난 니 엄마라고.
딸을 둘이나 키우는 제 딸도 이 말 깊이 새겼을 것입니다.




집에 와서 일단 돼지뼈의 핏물을 빼고,
곰솥을 꺼내서 깨끗이 씻은 돼지뼈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오늘은 특별히 통후추, 파잎, 양파, 마늘 같은 향신채를 넣고 한번 삶아준 후,
곰솥도 깨끗히 닦고, 돼지뼈도 다시한번 잘 씻어서 물을 붓고 푹 끓였습니다.

돼지뼈가 끓는 동안 묵은 김치(2010년에 담근 김장김치) 한포기 꺼내서 속은 털어내고 잠시 찬물에 담갔습니다.
얼갈이배추를 사다가 데쳐서 우거지를 만든 후 넣어도 좋은데,
그렇게 하면 우거지가 너무 연해서 일찍 풀어져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자와 함께 묵은 김치를 넣었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감자탕인지 김치찌개인지 모르겠더니,
약한 불에 올려두니 이젠 제법 감자탕 맛이 납니다.

불을 끄고 식혀서 내일 아침에 싸가지고 가야죠. ^^
맛있게 먹을 딸아이 얼굴을 떠올리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12.9.25 11:15 PM

    아가 냄새가 나는 듯한 사진이네요. 나날이 더 예뻐지고 똘똘해지네요. 보고만 있어도 빙그레 웃게 되는 아가

    들이네요. 따님을 위해 끓이시는 감자탕 사진만으로도 그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저도 제 딸들에게 샘같은 엄

    마여야하는데 어느 덧 사춘기를 맞은 딸들과 마음을 나누기가 쉽지가 않아요.

  • 김혜경
    '12.9.25 11:17 PM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에요.
    사춘기 맞은 따님들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부모라는 존재, 늘 기다리는 사람들이잖아요.

  • 2. 알로에
    '12.9.25 11:16 PM

    ㅋ엄마의 푸근하고 따스한 마음이 보이는군요.이쁜 손녀들이 눈에 삼삼하시지요?ㅎㅎ
    저도 감자탕은 묵은김치넣어 이렇게 푹 끊입니다.김치찌개인지 감자탕인지 ..하듯이
    옛날에 오연수 나오는 드라마에서 김치감자탕을 보고 그뒤로 저고 그냥 감자탕엔 김치!!

    아마 첫댓글인듯해서 기쁘게 느긋하게?ㅎㅎ

  • 김혜경
    '12.9.26 7:16 AM

    ^^,아기들 매일 보는데도 돌아와 몇시간만 지나면 또 눈앞에 삼삼합니다. ^^

  • 3. 나비리본
    '12.9.25 11:21 PM

    오~~아가들,정말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요~~
    전 손녀 보려면 아..직 멀었지만...그날이 기대될정도로,
    아기들만 보면 넋을 잃고 예뻐죽겠어요 울딸, 이제 고3인데 ㅎ
    안드셔도 배도 안고프신거죠? 요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김혜경
    '12.9.26 7:16 AM

    네..정말 이렇게 아기들이 이쁠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 4. 반야수
    '12.9.25 11:57 PM

    닮은듯 안달은..넘 이뻐요.귀엽고...
    어쩜 눈망울이 ...이쁘고 순수할수가...
    내아이땐 거의 전투적으로 살아서..이쁜줄몰랐는데...

  • 김혜경
    '12.9.26 7:17 AM

    전혀 안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자라면서 닮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업어서 재울때 , 눈 감은 걸 보면 내가 누굴 업고 있더라, 잠시 헷갈린다니까요. ^^

  • 5. 파스텔 공주
    '12.9.26 12:28 AM

    학교교정 입구의 청명한 가을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저도 가을가기전에 애들아빠의 모교이기도 한 학교에 아이들데리고 산책하러 가야겠어요
    ~

  • 김혜경
    '12.9.26 7:18 AM

    청명한 하늘에 풋풋한 청춘들...참 보기 좋더군요.
    좋은 기가 듬뿍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 6. 푸른강
    '12.9.26 2:31 AM - 삭제된댓글

    앙 귀여워..카메라가 신기해서 들여다보고 있나봐요 ㅎ
    벌써 고개도 잘 가누고 신기하네요.
    내아이 키울땐 모르지만 남의집? 아기들은 참 쑥쑥크는거 같아요.ㅎ

    혜경샘은 너무 완벽한 친정엄마세요.
    모든 엄마가 다 그렇게 해줄수 있는 건 절대 아니거든요.
    따님도 둥이들도 복이 많은거 같아요^^

  • 김혜경
    '12.9.26 7:19 AM

    에잉,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완벽한 친정엄마가 아니라요, 세상에 모든 엄마가 저랑 똑같습니다.
    다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것 뿐이죠, 시간이 없다든가 건강이 안좋다든가 집이 너무 멀다든가..그런 차이만 있을뿐..저는 다행스럽게도 시간도 낼 수 있고, 건강도 아직 허락하고 하니까 그러는 거죠.

  • 7. Flurina
    '12.9.26 2:40 AM

    *문 시장에서 사셨나봐요^^
    저번에 아파트 마당?에서 아기 업고 찍으신 사진에서 알아봤지요~ 전 그 앞동네 산답니다
    따님네 이사한다더니 아직 안한건지요?
    실은 얼마전 지나다 이모님이 안고 계시는 아기를 알아봤는데 제 딸 어릴적 모습과 어찌나 닮았던지 눈을 못떼고 한참 쳐다보니 이모님이 좀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얼른 가던 길을 갔지요. 제 딸도 고맘때 머리카락은 거의 없는데 어찌나 방실방실 잘 웃었는지 정말 예뻤는데... 사진 왼쪽 아기요. 돌 지나서도 숱이 거의 그대로라서 여아 인증시킬라고 무지 애썼지요ㅎㅎ
    우리 동네구나 해서 반가왔는데 이사간다고 해서 섭섭했어요. 어디서든지 아기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랄게요^^*

  • 김혜경
    '12.9.26 1:07 PM

    아직 안했어요. ^^ 곧 이사합니당..^^

  • 8. 사과꽃향기
    '12.9.26 6:30 AM

    소원이는 어쩜저리 외할머니 판박이 인가요?~ ㅎㅎ 너~무 예뻐요 ^^*

  • 김혜경
    '12.9.26 7:24 AM

    하하,,닯았나요?? 커가면서 점점 아기아빠 닮아가는 것 같은데요..^^

  • 9. yeomong
    '12.9.26 10:42 AM

    어머나~ 어머나~~~~
    너무 이뻐~ 이뻐요오~~
    어쩜~ 자랄수록 어찌 저리 잘생겼을까요.

    맨 밑에 사진 속
    고개를 갸웃뚱한 소원이가 안녕하세요오~ 인사하는 것 만 같아요.^^

    선생님 올려주신 사진 빼 놓지 않고 잘 보고 있답니다.

    추석 잘 쇠시고, 소원이 소이! 날마다 날마다 건강하게 크기를 기원드립니다!

  • 김혜경
    '12.9.26 3:08 PM

    고맙습니다.
    yeomong님께서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

  • 10. 지니제니
    '12.9.26 11:15 AM

    날마다 보는 교정을 이 각도에서 보니 또 새롭네요 . 가을의 교정이 참 기분좋죠
    묵은지는 없지만 감자탕 ..한번 만들어 먹어볼까봐요.. 농협 정육점에 가면 감자탕 돼지뼈가 있을까요?

    똘망똘망 눈매가 고운 아이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
    봄날같은 따뜻한 희망이 날마다 피어나시기를..

  • 김혜경
    '12.9.26 3:09 PM

    정육점에서는 어렵지않게 사실 수 있을 거에요.
    얼큰하게 끓이니 나름 먹을만하네요. ^^

  • 11. 난 달림이
    '12.9.26 11:44 AM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저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행복해져요 ㅋㅋㅋ
    이쁜이 똘똘이 매일매일 건강하게 쑥쑥 자라라!!

  • 김혜경
    '12.9.26 3:09 PM

    고맙습니다.
    올리고, 지우고...요거..자주 하려구요..ㅋㅋ...

  • 12. 강민옥
    '12.9.26 2:09 PM

    제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네염 앙 아들 보고싶다 추석에 온대요

  • 김혜경
    '12.9.26 3:10 PM

    추석명절 손꼽아 기다리시겠네요.
    맛있는 많이 해서 주세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13. 비타민
    '12.9.26 3:34 PM

    ㅎㅎ 저희 모교에요~~~^^ 문과대라면.. 혹... 저희 선배님~????이 아니실까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너무너무 새로워 보이네요~ 저기가 저렇게 운치있게 보였었나요 ㅋㅋㅋ 그땐 전혀 생각을 안해봤음..ㅋㅋㅋ
    그 시절이 갑자기 너무 그리워요~~~

    근데 강의가 아니라면, 무슨일로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가셔야 하는지... 저는 왤케 궁금하죠.. 아~~ 궁금한거 못참는데... 혹.. 어떤 공동작업에 참여하시는거 아니세요???

    물어보지 말라면, 더 물어보는 이 못된 습성...ㅋㅋ 죄송해요..ㅋ

  • 김혜경
    '12.9.26 5:43 PM

    ^^, 궁금하시죠??ㅋㅋ 별거 아니에요.
    대학교에 가면 강의하는 줄 아실까봐 그랬답니다.

  • 14. 열쩡
    '12.9.26 4:59 PM

    솔직히 외할머니 미모를 못따라오네요 ㅎㅎ
    그래도 그래도 웃음이 나오네요.
    역시 아가들은 다 천사!

  • 김혜경
    '12.9.26 5:43 PM

    앗, 무슨 말씀을요..제 백일무렵 사진과 비교해보면 쌍둥이들이 한 천배쯤 이쁩니다.^^

  • 15. 은재
    '12.9.26 6:03 PM

    갑자기 사진을 보다 왈칵 눈물이~~!!

    묵은김치 감자탕은 저의 쏘울푸드예요.

    어릴적 외갓집에 가면 넓은 마당에 가마솥 가득 묵은김치 감자탕이 항상 끓고 있었지요.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대표음식~!!

    아직도 맘이 쓸쓸할때나 몸이 안좋을때면 먹고싶은 음식이랍니다.

    그리고, 저도 쌍둥이 엄마예요. 저희 애들은 아홉살~!!

    저희애들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 울기도 많이했었는데, 씩씩하게 힘들다 하지 않고 잘 키우고 있는 따님

    보니 넘 대단해 보이네요.

  • 김혜경
    '12.9.26 9:57 PM

    저희 외할머니는 가마솥에 무를 넣고 감자탕을 끓이셨더랬어요.
    저의 소울푸드라고나 할까요?
    저도 꼭 20년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많이 그립습니다.ㅠㅠ

  • 16. 김흥임
    '12.9.26 6:28 PM

    아까비
    저 어제밤 일부러 새글올리시나 기웃기웃하다가 졸려서 열심넘어 아웃했는디 ㅠㅠ

    샘님 아실랑가요 ?
    저 듣는 라디오 (cbs)원음인지 헛갈리는데 어떤 공익광고던가에 쌍둥이랑 아빠이름 휘리릭
    나중에 혼자 생각하니
    아 ~~
    샘님 손주들이구나 했다는 ^^

  • 김혜경
    '12.9.26 9:57 PM

    엇, 그래요?
    애들도 모르는 것 같던데요..

  • 17. 에이프릴
    '12.9.26 10:47 PM

    저는 묵은지를 따로 익혀 먹기전에 올려 한번끓인답니다. 집집마다 방법이 다르지요. 선생님댁 근처에 살지만 제대로 뵌적이 없네요. 항상 기대한답니다. 어디서든 뵙기를요..

  • 김혜경
    '12.9.27 7:55 AM

    ^^, 항상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해서..ㅋㅋ..

  • 18. 유네
    '12.9.27 12:28 AM

    앗 아가들 사진 놓쳤어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김혜경
    '12.9.27 7:55 AM

    ^^

  • 19. 예쁜솔
    '12.9.27 1:51 AM

    맘 착한 사람들에게만 아기 사진이 보이는거에요?

  • 김혜경
    '12.9.27 7:55 AM

    ^^ 담에 더 이쁜 사진 올릴 게요.

  • 20. loorien
    '12.9.27 10:27 AM

    감자탕은 늘상 사 먹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추석 지나고 한 번 해 봐야겠어요. 명절 끝에는 늘상 김치찌개를 끓여 느끼한 음식으로 상한 비위를 달래곤 했는데 이번에는 감자탕 도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모교 사진도 잘 봤습니다. 따님하고는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동문이네요 ^^(선배일까요~ 후배일까요~ ㅎㅎ)

  • 김혜경
    '12.9.28 8:12 PM

    ^^, 제딸이 후배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 21. 저녁바람
    '12.9.27 4:09 PM

    따님의 아 맛있겠다 한마디에 감자탕 끓이신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저희 엄마도 아..그거 참 맛있었지. 또는 엄마 혹시 그거 집에 있어?라는 말만해도 얘기 얼마나 먹고 싶을까 하시면서 해놓으시고 전화하시거든요.
    이게 엄마맘이고 저도 또 엄마처럼 아이한테 하겠지요..
    명절 잘보내세요~^-^

  • 김혜경
    '12.9.28 8:13 PM

    그럼요, 그게 엄마맘이죠, 늘 뭔가 해주고 싶고, 뭔가 도와주고 싶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36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7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3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6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4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2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7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7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7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0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0
3324 산책 14 2013/11/10 13,33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