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초코칩 쿠키예요~
전 시판되는 초코칩 쿠키도 바삭한 것 보다는
입안에서 진하게 녹는 듯 눅진하게 씹히는
촉촉한 초코칩 쿠키를 훨씬 좋아하고요.
그래서 가끔씩 만들어 먹고는 해요.
재료는 지름 7센치 정도의 쿠키 10개 정도의 양이에요.
저는 많이 먹으려고 두배로 맞췄어요.
고로, 과정샷에서 양이 많아 보여도 따라하심 안돼요~ ^^
* 재료 *
버터 60
설탕 60
계란 1개
박력분 100
베이킹 파우더 4
코코아 파우더 15
초코칩 50
1. 밑준비
- 가루류 (밀가루,베이킹파우더,코코아) 모아서 체치기,
- 오븐 170도로 예열하기 (이건 금방 만드니까 바로 구울 수 있게요) .
- 계란이 너무 차가우면 미리 꺼내두세요. (뜨뜻한 물에 담그셔도 되요)
- 버터는 손가락이 쏘옥 들어 갈만큼 부드러워야 해요.(렌지에 돌리실 거면 20초 정도?)
2. 버터는 마요네즈처럼 부드럽게 풀어 주세요. 한.. 2~3분 정도요
2. 충분히 부드러워지면 설탕을 넣고 잘 섞이게 저어 주세요.
착착착착!
되었네요.
요로코롬 잘 섞였어요.
설탕이 좀 서걱거리지만 괜찮아요.^^
3. 계란을 넣고 또 저어 주세요.
너무 많이 저으면 반죽이 질척해지니까
슬슬 마요네즈처럼 됐다~ (3~4분) 싶으면 멈춰 주세요.
이때 힘을 빡! 주고 단숨에 저어 주셔야 해요.
안그럼 밑의 사진과 비숫하게 되는데요.
분리 현상이라고 해서 계란의 수분이 버터(지방)와 분리 되서
반죽이 좀 더 질척해지고 식감이 떨어져요.
대부분의 베이커리에서는 수분이 많은 케이크를 만들때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유화제를 사용해요.
유화제는 절대적으로 안 드시는게 좋아요.
설명이 길었네요. ^^;
4. 이제 가루류를 넣어 섞을 거에요.
아까 미리 체쳐둔 거 기억 나시죠? ^^
팍팍 섞지 마시고요~
11자를 그리며 살살 섞어 주시되 완전히 섞이기 전에 멈춰 주세요.
tip ; 가루류를 체칠 때
저는 이런 체를 쓰는데요.
엄마가 쓰시는 대나무체도 써보고
머그컵 같이 생긴 플라스틱 채도 써봤지만
머그컵 같이 생긴 스텐레스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왜 이체를 쓰냐구요?
또 사려니 아까워서요~
버티는 중이에요. ㅎㅎ
탁탁탁탁 쳐줘요~
저렇게 남는 덩어리들 버리시는거 아니죠?
삭삭 비벼서 걸러 주세요.
짠~
아고... 지저분해라..
5. 초코칩을 넣을 건데요.
아까 가루 넣고 완전히 섞지 마시라고 한건
이거 때문이에요.
날가루가 조금 남았을 때
초코칩을 넣고 섞어야 오래 섞지 않게 되고,
쿠키가 딱딱해지지 않거든요.
밑의 사진에도 날가루가 보이죠?
자세히 보시면 초콜렛칩도 박혀 있어요
제 발가락이 살짜쿵 보이네요...후후..
다 섞이면 이렇게 된답니다.
쿠키치고 꽤 진 반죽이이에요.
숟가락으로 떠서 팬닝 (반죽을 오븐에 넣기 위해 정리하는 것)할 거에요.
두께 1센치에 지름 7센치 정도로 해주시고요.
부푸니까 너무 붙지 않게 배열해 주세요 ^^
끈적끈적해서 밑의 사진처럼 펴기가 쉽지 않은데요.
어떤 분은 계란 흰자를 숟가락에 묻혀서 펴기도 하세요.
저는 그냥 마음 느긋~하게 잡고
아무것도 안묻히고 해요.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지루할 수 있는 시간도 즐겨 보려는 거에요.ㅎㅎ
6. 굽기 - 170도, 10분
5분쯤 됐을 때 판을 돌려 주세요.
골고루 익게요. ^^
다 구워저도 이렇게 휘어질 정도로 말랑 거려요.
그래도 다 익은 거니까 안심하세요.
이건 촉촉한 쿠키 니까요! ^^
타단~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먹고싶다!!
사.. 살찌니까 참을끄야아....
깔끔하게 포장해서 나눠 먹었어요~ ^ㅁ^
촉촉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굽고 바로 드시는 것 보다
이렇게 비닐포장 해서 하루쯤 후에 드시는게 더 맛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