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그 날이 그 날인 밥상

작성자 : | 조회수 : 11,65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9-24 22:57:49




그 날이 그 날인, 그 반찬이 그 반찬인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알타리김치,
고추장 넣어 볶은 것과 간장 넣어 볶은 두가지 멸치볶음,
남편앞으로 들어온 추석선물세트 속에 있는 구운 김과 김자반,
여기에 오늘은 제게 들어온 추석선물 제주생선세트에 들어있던 고등어필레 한쪽, 갈치 한쪽, 조기 한마리,
그리고 어제 끓여 냉장고안에 고이 넣어뒀다 데운 콩나물국.
 
그 날이 그 날입니다.
이렇게 차려내도 달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고마울 뿐이죠.






사실 오늘은 괜히 밥하는 게 꾀가 나서, 나가서 사먹자, 짜장면 시켜먹자, 이러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소파에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프로그램에서,
해삼과 소라의 양을 늘리기 위해 양잿물에 불려서 파는 걸 보고 적지않게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차마 외식 또는 매식하자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먹을 걸 가지고 그런 짓들을 하는 걸까요?

그렇게 가성소다로 불린 해삼이나 소라 등이 중국음식점으로 팔려나가니,
중국음식 좋아하는 저도  양잿물 해삼 소라을 적잖이 먹었을 거 에요.
이젠 무서워서 중국집에서 삼선짬뽕이니 류산슬이니 하는 음식 못 시켜 먹을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사람들은 집밥을 먹는다 쳐도,
직장에 나가서 하루에 한두끼는 꼭 매식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또 아이들은 어떻하구요?
몰라서 그렇지, 양잿물에 불린 해삼이나 소라처럼 나쁜 짓을 한 식품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제발 좀 식품에 나쁜짓 하는 사람, 엄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이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귀찮더라도, 힘들더라도, 반찬이 변변치않더라도,
될 수 있으면 내 손으로 밥상을 차려야지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우리 아이들 매식하지 않아도 되게 내가 더 바지런을 떨어야겠다 결심도 하는 중입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봄날
    '12.9.24 11:07 PM

    앗!처음 일등댓글 달아보네요..
    유기그릇 전 언제쯤 써볼까요?참 근사합니다.품위있어뵈고요.

    그러게요.왜들 그리 먹을거 가지고 장난질인지..
    외식하려고 보면 맘에 걸리는게 많아서
    먹으면서도 찜찜할 때가 많아요.

  • 김혜경
    '12.9.24 11:17 PM

    반찬이 변변치않을때 좋은 그릇을 쓰면 눈속임 효과가 있는 지라..^^;;

    식품가지고 나쁜짓하는 사람, 정말 본보기로 아주 혼을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 2. 최은주
    '12.9.24 11:13 PM

    어찌 그날 그날 찬기가 바뀌는 정성이 있는데
    같다 하시는지요~~
    몇년을 같은 찬기에 그날 그날 같은 찬 몇개
    내 놓는 전 어찌 하라고 ㅎㅎ
    서오능 화덕피자집 보고 말았습니다
    조만간 갑니다요~~

  • 김혜경
    '12.9.24 11:18 PM

    아, 그러네요...적어도 그릇을 바꾸는 수고는 하네요..ㅋㅋ..
    서오릉 화덕피자집 고르곤졸라 피자 먹으러 또 가야하는데...시간이...ㅠㅠ...

  • 3. hahahuhu
    '12.9.24 11:16 PM

    전 요새 MSG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외식한 음식중 MSG가 좀 많이 들어있으면 가슴이 뛰고 얼굴이 퉁퉁 붓고 하네요...

  • 김혜경
    '12.9.24 11:19 PM

    조미료를 쏟아붓는다 하는 고깃집의 된장찌개, 빨간 순두부찌개 이런거 먹으면, 바로 배가 아파요.

  • 4. 깜찍이
    '12.9.25 6:41 AM

    그릇이 정갈하니 담긴 음식이 더 정갈해 보여 보는 눈이 즐겁네요.

  • 김혜경
    '12.9.25 8:41 AM

    ^^, 반찬이 변변치않을때...특히 그릇에 신경쓰지요..^^

  • 5. Eco
    '12.9.25 6:57 AM

    이 아침에 배가 고픕니다. 집밥! 얼마나 맛있을까나... 김, 멸치, 김치와 물만 있으면 행복한 밥상인디... 콩나물도 있고 생선도 있네요. 돈 주고 사 먹으려면 정식 백반 만원이잖아요. 으흐~ 양잿물에 불린 해산물은 아마 빙신의 일각일 겁니다. 사람을 믿기가 힘든 세상이지요. 슬픕니다.

  • 김혜경
    '12.9.25 8:42 AM

    그렇겠죠?? 양잿물에 불린 해삼, 빙산의 일각이겠죠??
    참 우울합니다.

  • 6. sogood
    '12.9.25 10:12 AM

    그런데요
    저는 저런 밥상이 되려 몸에도 좋고..위에 부담안되고
    저런밥상좀 누가좀 나한테 차려주면 미친듯이 먹을것 같아요..ㅎㅎ
    가정식밥상..일부러 돈주고 사먹잖아요..^^
    밥상중에 단연코 으뜸은 엄마밥상이 세상에서 최고인것 같아요~^^

  • 김혜경
    '12.9.25 5:59 PM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7. 반야수
    '12.9.25 2:35 PM

    자꾸 아가가 보고싶네요
    손자볼때 아직멀었는데..자꾸 웃는 쌍둥이가..보고싶네요

  • 김혜경
    '12.9.25 6:00 PM

    저희 쌍둥이요??^^
    보여드릴게요..^^

  • 8. 김흥임
    '12.9.25 7:03 PM

    허긴 ,,,
    어제 가짜 참기름수억어치판 업자말하는거보니 유구무언이더군요
    참기름에 식용유 섞어파는행위
    그걸 왜 못하게 하는지모르겠다고 되묻더군요

  • 김혜경
    '12.9.25 10:38 PM

    헉...전 그 뉴스는 못봤어요..ㅠㅠ...참, 기가 막힙니다...

  • 9. 유네
    '12.9.25 9:15 PM

    요새는 음식사진도 사진이지만 쌍둥이 사진이 혹시 있을까 더 설레며 희망수첩을 클릭해보는 나날입니다 ^^

  • 김혜경
    '12.9.25 10:38 PM

    ^^, 저희 쌍둥이 이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10. 토끼
    '12.9.26 4:28 PM

    저는 외식을 하면 잠자기가 힘들어요.
    왜이러지 하고 생각해 보면 외식한 날이거든요.
    어쩌다 가믐에 콩나듯 한번씩 하면 꼭 표가 납니다.
    저보고 예민해서 그렇지 안냐고 하는데
    제 몸이 반응을 하니 어쩌겠어요.
    그래서 반찬없어도 집밥 먹습니다.

  • 김혜경
    '12.9.26 9:58 PM

    토끼님이 예민하셔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저도 그중 하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6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5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5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5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70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4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5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4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6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89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30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5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4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