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목 : 넝쿨당 끝나고 드라마 볼게 없어서 좀 심심하네요

잉여잉여해 |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2-09-19 14:38:37

언제나 주말시간을 즐겁게 채워주던 '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이 끝이 났습니다 . 주말 8 시만 되면 너나없이 TV 로 모아놓았던 넝쿨당이 끝나서 너무 서운했습니다 . 지금껏 본방사수하던 분들은 이제 무슨 낙으로 사냐는 말씀 많이 했겠죠 .

 

입양아 방귀남이란 설정에서 만들어진 한국형 시월드를 거칠지 않고 시종일관 웃음과 따뜻함으로 보여준 넝쿨당은 국민드라마라 불리며 50% 가까운 시청률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또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이쪽 세계 ( 현실 세계 ?) 에서도 , 출연한 배우들이 각종 CF 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이 쪽에서도 해피엔딩으로 끝난 듯 합니다 .

 

넝쿨당을 보면서 , 무엇보다 진짜 작가의 힘이 컸다는 것을 마지막 엔딩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젊은 층의 사랑의 많이 받은 것은 세태풍자도 적절했고 , 인터넷 용어 등 최신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취향이 곳곳에 들어가 있었죠 . 마지막까지 육아에 대한 현실풍자와 ' 낮져밤이 ' 같은 표현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더했습니다 . 그만큼 센스 폭발하신 작가님이 던져준 해피엔딩은 달랐습니다 . 캐릭터 하나도 빠지지 않고 훈훈하게 챙기면서 전혀 느슨하지도 식상하지도 않은 결말을 맺으며 , 훈훈한 미소가 떠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

 

넝쿨당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길을 끈 윤희 귀남 커플의 마지막은 바로 지환이가 윤희와 귀남이의 품에 가족으로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 지환이는 1 년후 윤희 귀남의 아들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죠 . 그리고 내 강아지라 불리며 사랑받는 손주로 거듭났습니다 . 윤희와 귀남이는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서로 밀리지 않겠다 자존심을 세우는 등 여느 부부의 모습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며 , 열혈 엄마아빠가 되어갔습니다 .

 

방귀남 ,  방장수 , 지환이 훈훈한 3 대 - 귀남이 입양의 아픔을 씻다

 

그리고 이날 3 대가 모여서 함께 목욕을 가는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 손주까지 오손도손 등을 밀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소짓게 했죠 . 할아버지가 된 방장수는 지환이에게 귀남이가 어릴 때 이야기를 들려주며 더욱 돈독한 가족애를 나누게 됩니다 . 이 장면처럼 , 지환이는 방장수 가족에겐 귀남이를 잃어버린 세월을 대신하는 존재로 나왔습니다 . 지환이가 커가는 모습을 통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귀남이의 성장기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사랑으로 대신했습니다 . 처음에는 윤희의 유산과 더불어 입양이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 끝까지 보고 있으니 왜 지환이의 입양이 넝쿨당에서 필요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

 

이는 귀남이에게도 마찬가지였죠 . 귀남이가 윤희 몰래 지환이의 장난감을 사주고 , 자신의 비밀장소를 아들과 공유하는 따뜻한 장면이 나옵니다 . 귀남이가 자신의 유년시절을 떠오르며 눈물짓게 한 그곳에 이제는 아들 지환이와 함께 했습니다 . 꼭꼭 숨겨놓은 비밀 장난감을 잘 간직해달라고 전해주는 장면은 30 년 입양세월 속에 간직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낸 장면이었죠 . 내가 하지 못한 추억을 지환이가 대신 이어주고 살아줄 것이다 . 입양아 방귀남으로 시작한 넝쿨당의 따뜻한 결말은 이처럼 귀남이를 통한 아픔을 하나씩 정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 이렇게 입양아 방귀남의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습니다 . 30 년만에 만난 가족과 갈등도 있었지만 , 그것이 다 인간사는 이야기죠 . 국민남편 방귀남보다 입양아 방귀남이 그래서 더 가슴에 남습니다 . 진짜 가족애를 품고 입양아가 아닌 진정한 아들 방귀남으로 살 테니까요 .

 

아마 시월드란 바로 그런 것일 테죠 . 이해하다가도 또 갈등하고 ... 영원히 해결하기 쉽지 않은 시월드의 단편을 보여준 넝쿨당은 마지막까지 그렇게 시월드의 갈등을 이야기했습니다 . 그저 행복하게 포장된 엔딩이 아닌 가장 현실적인 엔딩으로 끝맺음을 한 넝쿨당 !!!!! 마지막까지 국민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 주말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서 모두에게 사랑 받는 비결은 넝쿨당 안에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 막장드라마가 넘치는 요즘 , 넝쿨당이 따뜻함과 웃음만으로도 고공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 감동과 공감이 결국은 시청자를 잡는 키워드였습니다 .

 

넝쿨당은 끝났지만 일부 배우들은 지금도 CF 를 통해 나오고 있더군요 . 그 중 제가 본 건 방귀남 유준상 인데 , 드라마 끝날 때 쯤 정관장 CF 가 성사되어 최근 TV 와 인터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한참 드라마가 화제일 때 CF 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 돈도 더 받고 말이죠 ?), 정관장 추석 기념 할인 이벤트 를 진행하는 지금 나오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 넝쿨당은 끝났고 더 이상 방귀남의 멋진 이벤트를 볼 순 없지만 , 귀남이의 여운을 CF 에서나마 느낄 수 있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IP : 211.214.xxx.17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친 표현, 욕설 등으로 타인을 불쾌하게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6194 아나운서도 자기 생각을 말할수있나요? 궁금 13:04:26 5
1126193 홍콩에서 심천 Hk 13:01:55 29
1126192 서구에서 약사는 어떤가요? ... 12:59:50 31
1126191 현대로보틱스 주가 왜 이러나요?주식관련 질문들 wntlr 12:58:26 54
1126190 임산부 영양제 12:58:19 24
1126189 동네 병원에서 큰병원 가보라고 써주는 1 안개 12:57:52 128
1126188 눈 건강법, 참고하세요. .... 12:57:17 131
1126187 서강대 유럽문화 vs. 성대글경 2 .. 12:56:44 150
1126186 요즘 가장 강력한 바퀴약이 뭔가요? .. 12:56:00 25
1126185 백세시대요 길다고 생각하세요 짧다고 생각하세요 10 백세시대 12:54:54 131
1126184 대치동 학원가 - 공영주차장 어디가 좋나요 주차 12:54:43 41
1126183 응암역 근처 디지털고등학교 정보 12:52:58 40
1126182 썩어도 준치라더니... 1 phua 12:50:41 262
1126181 뒤늦게 강다니엘에 빠졌어요ㅜㅜㅜㅜㅜ 6 ㅜㅜ 12:45:43 249
1126180 수능직후 등급컷과 현재 기준 등급컷 8 ... 12:45:05 368
1126179 아래 폭력가정에서 자란 분 보고. 제 남편 얘기좀해볼게요. 12 ... 12:44:25 443
1126178 이런것도 가정폭력일까요? 15 부부싸움 12:41:59 512
1126177 이나영 led마스크 광고에 나오는 서정희 닮은 여자모델 ddd 12:38:37 128
1126176 김생민 정말 요즘 운이 최고로 좋은 듯해요 10 가계부 12:35:23 1,047
1126175 군포에서 아이들 키우기 적당한 곳 1 help m.. 12:35:19 98
1126174 이거 스튜핏인가요? 16 .. 12:31:25 921
1126173 이건 또 뭔가요? 어제 의사들 알바 썼어요? 9 ..... 12:26:27 695
1126172 인강들을 때.. 넷북vs탭 뭐가 나은가요? 2 ... 12:26:18 195
1126171 이장세(마을 이장님)라고 들어보셨나요? 2 이장세 12:26:05 210
1126170 누르면 아파요 어느과로 가야할까요? 2 ㅇㅇ 12:18:14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