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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re] 동생이 미국으로 유학가는 데요.

| 조회수 : 1,567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4-05-26 13:49:25

답변 고맙습니다.
이제는 뭔가 챙겨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렸으면서 구체적인 목록이 있으니 정말 동생이 가는 것 같아 울컥 하네요.
바리님 말씀에 따라.. 남동생이고 30세. 기간은 2년에서 5년 정도. LA는 아니지만 근교(몇 시간 거리도 근교라고 하나요?)라고 동생은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워낙 태평한 성격이고 미국에 아는 사람도 많아서 미국 어느 산골로 가도 자신은 별 걱정을 안 할 아이 아니 어른입니다.
대신 막내라(본인은 장남이라 우기지만) 뭘 잘 꼼꼼하게 못 챙깁니다.
본인은 다 알아서 살테니 걱정 말라고 하는데
그런데 가족들 맘은 영 그렇지가 않아요.
6월이 다가오니 정말 맘이 안 좋네요...
올려주신 것들 다 제가 챙겨 줄 수 있는 것들이네요.
리스트 짜 보려구요.
참 전자 수첩은 어떤 용도인거죠?
옷은 여기서 사가는 것이 좋을까요? 캐주얼이나 양복 모두.
또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
    '04.5.26 2:30 PM

    전자수첩말고, 전자사전이요. 종이사전은 무겁고, 찾기 번거롭고 하니까 하나 장만해 가시면 좋아요. 샤프나 에이원꺼 좋아요. 요즘 학생들 종이사전 들구댕기는 사람 별로 없답니다.

  • 2. 나도막내
    '04.5.26 3:06 PM

    엘에이에는 없는게 없이 다 있어요.
    여자옷은 한국것이 더 좋던데...남자옷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옷보다는 속옷과 양말을 사오세요. 워낙 한국것이 질이 좋아서 여기꺼 잘 입게 되더라구요.
    공부하시는 분이더라도 양복입을 일은 생기겠지요?
    뭐....챙겨보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전자사전은 어떤 분은 꼭 챙기시던데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좀 그거 들고 댕기면 *팔리는데...
    한번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필요한지 안한지...
    눈이 나쁘시면 안경 새로 맞춰오시구요. 많이 비싸거든요.
    캘리포니아는 햇빛이 장난이 아니니 선글라스는 필수!
    들어올때 비행기안에서 면세품 팔때 구입하는 것이
    젤루 싸던데 아직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리 다 큰 어른이래도
    막내 물건너 보내시는 것이 맘에 안놓이시지요?
    뭐 자잘한거는 걱정안하셔도 되요.
    다만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살려면 차는 꼭 있어야한답니다.
    어떻게 차 구입을 할건지 상의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3. 유지영
    '04.5.26 3:14 PM

    제가 2년전 1년 반 델구 있던 남동생 유학보낼때랑 똑같네요...떠나는 날 괜히 맘 짠하고
    울컥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위의 분들 답변보니 제 목록이 다 있네요.
    멸치(볶음용,다시용,편하라고 티백 종류...), 황태채, 쥐포, 오징어채,미역, 다시마, 고추가루
    는 미국보다 여기서 사가는게 질도 좋고,싸구요.
    초고추장,쌈장도 사갔어요.
    양말 30켤레, 속옷 10벌 사갔는데 1년 후 잠깐 나왔을 때 또 사데여. 위의 것두요...
    옷은 미국서도 사입을 수 있으니까...캐주얼은 안 사가셔두 될 것 같은데
    양복은 비싸다 그러던데여.
    포말한 옷 한 벌 마련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컴퓨터등 메인 가전제품은 싼데, 케이블이나 주변기기같은 소모품이 의외로 비싸다고
    사갔구요.
    필기구도 강추이구요. 필통까지 2개 마련해서 그득 가져갔네요.지우개까정...
    락앤락 두어개 마련해서 잘잘한 물건 넣어가서 잘 쓰구 있다하네요.
    밥을 해먹는다고 쿠쿠전기압력밥솥에 트랜스까지 들고 간 넘입니다.
    압력밥솥 하나 여벌이랑(원 먹는거에 목숨 걸었죠...) 근데 위의 밥솥보고 부러워하더랍니다..
    약은 가기전에 처방약 넉넉히 좀 받아서 항생제 든 감기약하고,
    연고, 물파스, 파스까지 가져가데요. 안약까지...
    전 쌍화탕대신 마시라고 쌍화차랑 유자차 종류도 하나씩 챙겨 줬는데 좋아하더군요.
    가벼운 감기일때 요긴하게 쓰구요. 지사제(설사때 당황할까봐), 소화제도 마련해가세요.
    LA 차로 몇시간 근교라도 유학가면 여유있게 차로 몇시간 가서 볼 일 볼 날 많지 않아요.
    제동생도 차로 4시간 가야 아틀랜타고 학교 도시라 한국 마켓이 활성화돼있지도 않아
    비싸다고 거의 비상 수준으로 준비해갔어요.
    물론 라면, 3분 식품류는 필요없구요. 월마트엔 신라면도 들어와 싸다고 하더군요.
    안경 2갠가?3갠가?에다가 썬글라스 겸용으로 하나 마련해갔구요.(거기선 비싸다고...)
    아, 탁상용 달력(메모할 수 있는것)이나 다이어리도 하나 가져가서 요긴하게 쓴다데요.
    거긴 그런게 문구류가 시원찮다고....한국 명절도 알아야 부모님께 전화라고 한다고 ^^
    대충 겹치지만 한 번 적어봤네요. 이민가방이 오바될 지경이겠어요^^;
    동생분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 4. 유지영
    '04.5.26 3:38 PM

    에궁, 또...
    수저세트,나무 젓가락대신 쇠?젓가락 찾아봐도 잘 없다고 여분으로 2개 사갔어요.
    그릇은 밥,국공기 굳이 사가실꺼 없다고 보는데...가져가기 불편만 할 거 같은데요.
    미숫가루 종류 가져가면 걸리나? 제동생땐 테러 전이어서... 가져가서 냉동실에 두구
    바쁠때 걸루 때우기도 했다는데여. 고향생각 나더라네여.
    첨에 대개 라이드랑 동료 유학생에게 잠깐 도움 받잖아요?
    선물은 소주팩으로 하는게 호응도가 짱이라고...
    몇개 챙겨갔구요.거기가 한국 사람이 많지 않은 도시라 그런지...
    제동생은 나중에 젓갈까지 챙겼는데@@ 부추김치 담가먹고 한다데여,하지만 동생분 캐릭터
    나름이라 필요없을 가능성이 더 많죠??
    가요CD도 가져가긴 했는데, 아주 좋아하는거만 엄선해서 가끔 힘들때 듣는데요.
    요즘엔 MP3도 있으니까...공 CD도 많이 사갔어요. 싸게 가져간다고.
    제동생은 30 나이 들어 어렵게 돈 벌어 간거라 엄청 아끼더군요.
    싸고 품질 좋고 거기서 쉽사리 구하지 못할 것들은 대충 다 말씀드린거 같아요.

  • 5. joy
    '04.5.26 3:46 PM

    울어버렸어요. 너무 고마워서.
    자기 가족 일처럼 꼼꼼히 알려주신 유지영님 감사합니다.
    막내면서도 제 맘도 알아 주신 나도 막내님도.
    앞으로 이것저것 챙기면서도 자꾸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어쩌면 이런 저런 정보만 제공하고 챙기기는 부모님이 다 하시면서
    전 울컥울컥 하기만 할지도...
    군대 제대하고 6개월 어학연수가는데도
    아무 것도 챙겨 주지는 않고 공항에서 울면서 보냈던 지라.
    이번에는 좀 누나 노릇 좀 해보려고 여기에 도움을 청했는데
    정말 고마운 분들의 마음을 얻네요.
    저두 82Cook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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