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터? 버터? 내가 바른게 버터라뉘!!!!

버터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2-09-14 14:52:20

에센스와 크림이 똑 떨어져서 ****샵에 사러갔었다.

올봄에 쓰던 **에센스 라인이 좋아서 재구매 하러갔었는데

**라인으로 보습력이 강화된 신상이 나왔다.

 

아무래도 가을 겨울엔 건조하니까 보습력이 강화된 **라인으로 에센스와 크림을 선택했다.

근데 크림이 두종류다.

한개는 이천원 정도 더비싼데 보습력이 36시간 지속된다고 한다.

걍 좋은게 좋은거겠지.. 점원이 권하는대로 집어왔다.

 

사은품으로 **라인 3종셋트 샘플도 받았다.

 

구매한날 저녁 갑자기 친구와 약속이 잡혔다.

퇴근전 가게에서 세수를 하고 신상샘플 3종셋트를 빛의 속도로 처덕처덕 바르고 비비를 바르고

친구를 만나고 집에와서 씻지도 않고 그냥 잤다.

 

그런데 그전에도 비비까지 바르고 세수안하고 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날은 턱주변이 간질간질했다.

 

급하게 세수하느라 비눗물이 덜씻겼나.. 궁시렁 궁시렁 거리다 말았다.

 

담날 아침에 새로 구매한 **라인 본품을 개봉하여 기초를 시작하면서 크림을 바르는데

웬지 크림점성이 소프트 하지않고 되직하다.

 

용기에 적힌 이름을 자세히 보니...

모야모야.. 크림이 아니고 버터잖아!!!!!!

 

살때 점원한테 난 고영양은 바르면 뾰류지 난다고 말했었는데...

그래서 난 찐득한 영양크림도 안바르고 수분크림만 바르는데...

영양크림도 아니고 버터를 주다니... 흑흑흑.... 망했다....

 

꼼꼼하게 읽어봤어야 하는데

그냥 크림이 다 크림이겠거니 하고 아무생각 없이 주는대로 받아온 내잘못이다. 흑흑..

샘플써보고 이상하면 본품을 유심히 살폈어야 하는데 상상도 못하고 본품을 훅 뜯어서 쓴 내잘못이다. 흑흑..

근데 본품이 버터란걸 알고나서도 환불하러 가기도 귀찮고 무안해서 그냥 써야된다. 흑흑

 

어젯밤.. 세수를 하고 기초라인을 바르는데.. 우울했다. 흑흑..

맘먹고 샀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이거 다 쓰는내내 꿀꿀할꺼얌.. 흑흑...

 

어찌나 리치한지

건조한 발뒤꿈치에 발랐더니 효과 직빵 짱이다.

금새 발바닥이 보들보들 해진다.

흑흑..

기름기 많은 풋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느낌....

 

이제 화장품 사러갈때도 돋보기 들고 가야되나.... 끄응.... ㅡ.ㅡ

 

 

IP : 182.210.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4 4:12 PM (125.186.xxx.34)

    무슨 소린지....
    화장품 가게에서 왜 버터를 팔아요?

  • 2. 윗님..
    '12.9.14 4:32 PM (163.152.xxx.46)

    시어버터 종류로 피부에 바르는 거 있어요.

  • 3. ..?
    '12.9.14 4:32 PM (110.14.xxx.164)

    시어버터

  • 4. 버터
    '12.9.14 4:50 PM (182.210.xxx.44)

    '페이셜 버터' 라고 얼굴이나 피부에 바르는 것이 있어요.
    먹는 버터랑은 다른데 제품 질감이나 점성이 버터처럼 좀 뻑뻑하고 유분이 많아요
    건조하신 분들껜 아주 좋은 아이템이죠...

    하지만 제얼굴은 지성이라서
    유분 많이 있는걸 바르면 뾰류지가 잘 나거든요..
    그래서 평소
    시어버터나 바디샾의 버터류 근처에는 아예 얼씬도 안하는 사람인데

    고르고 골라서 산다고 산게 하필이면 버터라서 절망했답니다.
    이제 나이 사십인데...
    노안이 시작되는지...
    가격표는 얼핏 봤는데 그 가격표에 같이 적혀있는
    깨알같은 제품명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수분크림인줄 알고 유분듬뿍 버터를 사버려서 슬픕니다.

    저도 그 가게에서 페이스 버터를 팔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흑흑..

    제가 평소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오전에 후딱가서 쇼핑하는 편인데
    그날도 손님은 저 하나 밖에 없어서 점원이 친절하게 옆에서
    설명을 해주면서 붙어 있었는데 그러는 통에 제가 이것저것 집어서 설명서나 제품명을
    읽어볼 타이밍이 없었어요...

    그냥 설명듣고 고개 끄덕끄덕 하다가 보습력 짱이라고 하길래 주세요 했다는 슬픈전설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328 칼국수면에 넣을 재료 추천해주세요 창업 12:57:11 2
1588327 대학병원의사들 화, 금 이렇게 진료보는데 다른날을은 수술? 궁금해 12:55:56 26
1588326 자식을 잘못 키웠나봐요. 제가 한심하네요. ㆍㆍ 12:55:00 141
1588325 8,961원으로 하루를 버티시오 1 12:54:58 83
1588324 회사에서 ..제가 부수적으로 수입이따로 12:54:08 58
1588323 비서실장 취임식, 아이 디드 잇 마이웨이 ㅋㅋㅋㅋㅋㅋ 2 ... 12:49:44 287
1588322 삼성카드 추천좀 부탁드려요 (포인트 많이 쌓이는거요) 카드 12:44:42 57
1588321 복층 오피스텔은 층간소음이 더 잘 들릴것 같은데 어떨까요? 1 . 12:44:38 67
1588320 근저당 설정 조언 부탁드릴게요 꾸벅 12:43:41 58
1588319 고등학생이 K패스? 써도 되나요? 2 .. 12:37:00 263
1588318 왜 이제와서 그러신지 모르겠어요 5 ........ 12:33:00 718
1588317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가방 중국직구 찝찝 7 12:29:28 312
1588316 스페인 포르투갈은 어떤 매력으로 여행 가나요? 4 ooo 12:29:20 354
1588315 세후 700 8 세후 12:27:38 999
1588314 초강력 믹서기 (두유) 7 .. 12:27:02 328
1588313 황당하게 뉴진스 설마 12:26:43 559
1588312 체인점 빵집 해보는건 어떨까... 4 빵순이 12:20:48 621
1588311 선재업고 튀어 변우석 너무 좋으네요 7 조국화이팅 12:20:29 496
1588310 중간고사 앞둔 중딩들 공부 열심히 하나요? 6 dd 12:19:49 246
1588309 오세이돈 근황/ 펌 8 12:19:10 612
1588308 원래 밀가루에 단백질이 있나요? 9 ... 12:15:58 448
1588307 혹시 딸에게 명품 가방이나 목걸이 물려주신분 계세요? 10 - 12:15:53 794
1588306 선업튀)음란마귀 2 하필고추 12:14:01 520
1588305 폼클렌징 안쓰는거 어디에 활용 가능할까요? 8 ㄴㄴ 12:13:50 503
1588304 카레 어떤 거 쓰시나요 8 요리 12:12:55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