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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re] 아기들 정서안정에 좋은 클래식 음반 추천바래요,,

| 조회수 : 1,41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5-08 20:48:25

앗, 사실 지금 회원가입했어요.. 쑥쓰러워라 ^^;

컴필레이션 음반은 한두개 사기는 괜찮지만 (거기서 맘에드는 연주자. 성악가.. 또는 작곡가의 음반을 찾아서 확장하시면 자연스레 이런 저러한 음반을 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단독 앨범들을 사시는게 음반을 수집하고 즐기기엔 좋겠지요. 그런데 워낙 클래식 음반이 많으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추천해 드려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드네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취미로 피아노를 하는지라, 제가 접하는 음반은 피아노 음반 위주가 많구요.. 또 아무래도 제 취향에 맞는 쪽으로 좀 편중되어 있으니까.. 미리 양해드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음악 교육에 대해서 가지는 의견은요.. 특별히 '고전주의-모차르트' 음악이 아니라 다양하고 재밌는(즉 엄마가 즐길 수 있는)음악을  듣는것이 좋은 것 같구요. 그것이 반드시 순수 클래식 만이 아니라도 양질의 음악이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막연히 '정서안정' 이라 하기에는, 좀 의미가 확대된 면이 있는것 같구요 (음악 잘 안듣고 자란 아이들이 정서가 불안한건 아니지요? ㅎㅎㅎ) 제 생각에 어려서 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의 효과는 '음악적인 감' 이 발달하는 면이 큰것 같습니다. 소위 얘기하는 '절대음감'이라던지 하는 면에서요. (아참, 저는 절대음감이 있는데요, 엄마는 음악을 별로 좋아하는 분이 아니에요. 그런데 저 어렸을때 엄마가 취미삼아 피아노를 배우고 계셔서 접할 기회가 많았던것 같아요. 엄마가 무슨'대단한'음악을 연습하셨던것은 아닌데 그냥 자주 음악을 듣는 기회가 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요.. 모짜르트 이펙트 -.- 이런건 전 조금 과장이라고 보구요. (제가 그 이론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니까 막 말할수 없지만, 그리고 모짜르트가 천재적인 작곡가였다는것에 전혀 이의가 없지만, 굳이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어야지만 두뇌 개발에 도움이되고.. 이건 좀 오버라고 봐요.) 그냥 클래식 음악의 초심자가 아름답다고 느낄만한,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개해 드릴께요.(너무 교과서에 나오는 듯한 것은 조금 피해서요.. ^^)

오늘 생각나는 몇개만.. 적어볼께요.

1. 슈만 (Robert Schumann) - 어린이정경(Kinderszenen op.15)
  13개의 피아노 소품 모음곡인데요. 각각 1분 남짓한 짤막한 소품이 모아져 있어요. 트로이메라이가 7번째 소품이에요. 슈만이란 사람이 굉장히 엘리트이면서도(법대출신일거에요.) 천진난만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말년에 정신질환으로 고생했는데요. 이 곡에서도 그냥 보통사람이 가질수 없는 천진 난만함이 느껴져요. 제목은 '어린이 정경'이고 또 사랑스럽고 간결한 소품이고, 또 들으면 너무 쉽게도 느껴지는데 정작 그 천진난만함을 잘 표현하긴 참 어려운지 몇개의 잘된 연주들이 참 빼어나게 느껴집니다. 제가 가진 음반은 빌헬름 캠프 'Wilhelm Kempff'의 연주인데 이게 좀 구하기 힘들지도 모르겠구요.   핫트랙스에 찾아보니 있네요.
http://www.hottracks.co.kr/cgi-bin/hottracks.storefront/Product/View/2228314


어떤 곡을.. 연주한 음반을 사고 싶으신데, 어떤 음반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실때요.  어떤 연주자가 잘하는지 알면 좋겠지만 전혀 정보가 없을때는, '레이블'을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요. 연주자들이 요새 대중음악 가수들이 소속 회사를 가지듯이, 어떤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거든요. 아무래도 크고 돈많고 유명한 레이블이 양질의 연주자를 보유하고 있구요. 그래서 몇개의 굵직 굵직한 메이져 레이블들의 음반의경우에 실패할 확률이 적어요. (마이너 레이블들에 비해서 가격이 좀 세죠.. 보통..) 위에 캠프의 경우에는 Deutsche Grammophon(도이치그라모폰)에서 음반을 냈네요. 도이치 그라모폰, 데카(Decca), 필립스(Philips), EMI 등이 대표적이구요. 여기서 음반을 낸 스타급 연주자들이 다른 작은 레이블 음반이 나오기도 하니까 이게 절대적인건 아니에요.

2. 쇼팽
쇼팽은 거의 피아노 음악을 위한 작곡가지요. 녹턴이나 발라드 이런건 오히려 많이 들으시는데.. 마주르카 잘 연주한 음반을 골라서 들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쇼팽이 폴란드 작곡가라 민속적인 색채가 있는데. 마주르카가 폴란드 춤곡이래요. 왈츠보다 흥이 더 나는 3박자 곡인데 커다란 드레스를 들썩 들썩 하면서 춤을 추어야 할것 같아요. 오래된 음반이라 녹음 상태가 좋지 않지만(잡음이 좀 있어요.) Ignaz Friedman 의 연주가 굉장해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 Hottracks 에 음반이 있기는 한데 음반 정보가 없어서 마주르카가 수록되어 있는지 알수가 없네요. 너무나도 영감이 있는 연주를 하는 대가라서 뭐가 들어있든 일단 사시라고 강추하고 싶지만 -.-;  이 연주자는 '시끄럽게'들려야 할 부분에서 제대로 '시끄럽게'연주할 줄 안다고 할까요. 전체가 예쁘게 예쁘게 연주하면 음악이 밋밋해서 지루해 질수 있는데 긴장을 죄었다 풀었다가 예술이에요. ^_^ 마침 Naxos(저렴하고 괜찮은 마이너레이블이에요.)에서 음반이 있네요.
http://www.hottracks.co.kr/cgi-bin/hottracks.storefront/Product/View/2284124
(앗, 핫트랙스에서 굳이 사실 필요가 없답니다. 전혀 관련 없어요. -.- 핫트랙스가 클래식음반이 전반적으로 많이 확보되어있구요. 포노, 등등의 다른 웹사이트와 오프라인의 신나라 레코드 매장 등이 클래식 음반이 많이 있어요)

3. 클래식은 아니지만, 샬롯 쳐치 Charlotte Church 의 Prelude 앨범.
이 앨범은 아실것도 같은데..
성악이 부담스러울때 뮤지컬에서 접근하면 좋은것 같아요. 요 앨범이 그렇다고 뮤지컬 앨범은 아니고 이 아가씨가 뮤지컬 가수도 아닌데.. 12살 꼬마?일때 놀라운 가창력으로 데뷔해서 클래식과 팝의 중간정도에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에요. 12살때 첫 앨범을 보면 요정같은 소녀가 소녀답지 않은 실력으로 노래를 불러서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구요. 국내외의 유수한 성악가들의 훌륭한 음반이 많은데요. 샬롯이 아직 실력이 그만 못하지만, 이 앨범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클래식 아리아들도 몇곡 실려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잘 하구요. 이건 동네 음반 가게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어서 링크 안 걸께요. ^_^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4.5.9 3:28 PM

    아,,로긴 하셨네요,,^^
    글쎄,, 저희 남편이 심각한 음치라,, 저희 아이들 만큼은 음감을 길러주고 싶은 것도 있구요,,
    그저 무심결에 듣는 음악이 일부러 음악감상 한다고 열심히 듣고 외는 것 하곤 다르잖아요,
    예전엔 클래식에 관심이 없었어요,,너무 지루하고,,잠오고,,
    이제 나이가 드는지,, 클래식에 관심이 가네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들으려구요,,
    우선 추천해주신,, 두장의 음반은 주문했구요,,^^
    위에 언급하신 것들도,, 들어볼께요,,
    궁금한거 있으면 쪽지보내도 되죠??

  • 2. PIANO
    '04.5.9 10:01 PM

    네.. ^_^ 도움이 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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