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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학독]...맛있는 김치를 더욱 맛있게 ...^^

| 조회수 : 12,936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9-03-09 10:16:26
학독에 대한 문의를 해 오셨는데...
학독이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이용이 되는지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게판엔 사진을 올릴 수 없어
간단한 설명을 드린 후
키톡에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학독이란?

학독은 우리들이 지금 쓰고 있는 믹서의 옛날 기능을 한 조리기구의 일종입니다.
생긴건...
작은 돌절구라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 학독으로 무엇을 했냐?
겉보리를 말려 쪄서 죽을 쑬때...
마른고추 불려서 갈때...
생고추 갈때....
적은 콩 갈아 두부 만들 때...
잣이나 콩등을 갈아 죽을 쑬때...
우리가 좋아하는 녹두콩 갈아 전붓여 먹을 때...
등등 옛날 어머님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조리기구였습니다.

옛날 학독이 있었던 자리는?
집안의 장독대 올라가기 전 뒷마당 꽃밭이나...
앞마당에 우물이 있을 경우 우물가 옆...
그런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을 했답니다.

요즘엔 학독으로 나온 것은?
무거운 돌학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옹기로 만든 학독이 있는데...
널직한 대접처럼 만들어 옹기 안쪽벽에 돌기를 두어
마늘이나 생고추가 잘 갈리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었지요.

학독엔 각종 곡물과 야채를 갈때..
젖먹이 어린아이 주먹만한 둥근 돌이나..
옹기로 만들 훓으로 구운 작은 옹기망치가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해 갈기를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주로 물김치류를  담을 때 학독을 이용합니다.
특히 봄은 열무김치철이죠?
잘 말린 건고추을 물에 불려 마늘과 생강을 학독에 넣고
찧어 갈아서 한독안에서 풀죽과 함께 밑양년을 한 후 김치를 버무려 용기안에
넣습니다...

요즘 젊은 주부들은 잘 모르고...
저처럼 40대 중반 이후의 주부님들은 아실겁니다.
어머님들이 어렸을 때 이용하신 걸 보셨을 거닌깐요..^^

그럼 키톡의 질문 여기서 줄이고요...
학독의 모습은  키톡에다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독에 관한 시한편 올려드립니다.



=학독(두부)=

    

       -공손과 파손의 생성-



어머니는 유일하게

할머님에게 물려받은 유산을 돌리신다.



돌고 돌아도,

학독은 겉보리처럼 까끌하다.



고부 서로 삼베

모시적삼 기워 입혀도

옷깃은 까끌하다.



학독이 돈다.



그속에 어머니가 돈다

그속에 할머니가 돈다



가루가 된다.

  

어머니는 공손히

학독에 콩을 넣었다.



어머니는 파손이 무엇인지 모르는

문맹이었다.



콩은 파손 되어 물개똥을 쌓았다.



할머니 공!

손이 학독을 돌리셨다.



파손된 콩죽이

할머니의 주름살처럼

공손히 웃는다



학독 돌아가는 소리 들으며




*두부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시를 쓴것 같아요....^^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진이네
    '09.3.9 10:28 AM

    탐나는 조리기구네요ㅠ 저 이래서 82를 들어오면 안되는데...^^;

  • 2. yummy
    '09.3.9 10:33 AM

    아 이거..생각나요. 진짜 오랫만에 생각나네요.

  • 3. 윤주
    '09.3.9 10:35 AM

    나이가 조금 들다보니 돌로된 학독은 이미 알고있었고 거기에 마른고추 갈아서 열무김치 버무리고나서....마늘이랑, 생강이랑, 밥이랑, 조금 더 갈아서 열무물김치도 담그고 했던 수십년전 기억도 있네요.
    아마 결혼하기 전 이야기니 30년도 훨씬 넘은....
    그런데 아파트 생활하다보니 그 기억 자체도 잊고 지내다가 님이 자게에 올린 글을 보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쪽지 보낼께요.

  • 4. 은혜강산다요
    '09.3.9 10:51 AM

    윤주님 덕에 저도 선반에 있는 학독 한번더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돌로된 학독 구할 수 없을까요?..시골에 가면 혹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에구 욕심이 날로 뻗치는 아줌마입니다..ㅎㅎ
    언제 우리의 것에 대한 이야기 퍼지게 나눠봅시다...
    우리의 것이 사라져가는게 가슴시린 1인입니다...

  • 5. 착한여우
    '09.3.9 10:58 AM

    아~~잠시있고 있던 학독을 다시 생각나게 해 주시는군요..
    작년에 이 학독을 가지고 싶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으나 검색실력이 딸리는관계로 맘을
    비우고 있었어요....은혜강산다요님이 갖고 계신 바로 저 학독.....어디서 구하셨쎄요????

  • 6. 섭이맘
    '09.3.9 12:29 PM

    저희 시댁에서는 저거랑 비슷하게 호박돌이라는게 있어요.
    큰돌에 구멍이 있는건데 거기다 고추도 갈고..마늘도 갈고 그랬다더군요..
    저희시댁은 집을 새로 지을때 호박돌을 아주 잘 모셔다가 지금 장독대옆에 놔뒀답디다..
    천일염 간수빼는 용도로 쓰고있네요.

  • 7. 윤아맘
    '09.3.9 12:31 PM

    저도 친정엄마 하시던거 생각나요 엄마 보고 싶내요 ......

  • 8. 땡그리
    '09.3.9 1:35 PM

    시골에서 자라 저도 학독을 알아요 삼십대 초반입니다.
    할머니나 엄마가 김치 담글때 학독에 고추갈면 그게 신기해서 졸라서 한번씩 해보고
    했던 기억이 나요. 한번은 그거 한번 하고 손이 아려서 엄청 고생했던 적도 있구요
    중학교때까지 저걸 썼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집에 있나 엄마한테 전화해봐야겠어요~~

  • 9. 땡그리
    '09.3.9 1:36 PM

    http://toginara.com/front/php/category.php?page=1&offset=0&&cate_no=30&mode=&...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 10. cook&rock
    '09.3.9 2:26 PM

    전 옹기로 된거 사자마자 김치담는다고 마늘하고 넣고 치다가 옹기망치?
    그게 바로 깨져버렸아요 ㅠㅠㅠ
    절구처럼 콩콩 두들겻더니,,,ㅎㅎㅎ
    그후로 모셔두고 사용 못하고 있다능 ㅡㅡ;
    이거 잘깨지게 생겻던데 제가 사용법을 모르는건가요?

  • 11. 소나무
    '09.3.9 2:36 PM

    학독이었나요? 전 확독인줄 알고 있었어요.^^

  • 12. 쏘가리
    '09.3.9 2:49 PM

    두고두고 후회되는게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놔둘곳 마땅찮아서 남 줘버린 맨밑 사진의 돌확

    거실에 어항대신 사용해도 되는걸
    왜 미처 그생각을 못햇을꼬
    아까워서 죽을맛이유
    수십년된 엄니 시집올때 농짝이랑 울할매쓰시던 항아리들
    저기다 멸치젓갈 갈고해서 텃밭배추 뽑아다 김치담아 대바구리밥속
    손으로 집어서 한입 진수성찬 필요없는디 사진만으로도 침이.............

  • 13. 오뚝이
    '09.3.9 3:03 PM

    학독!! 오랫만에 되뇌어봅니다. 어릴적 친정엄마가 빨간물고추와 밥과 마늘을 넣고 같이 갈아서 맛있는 열무물김치 담가주시던 생각이 나네요.잠시 추억속에 젖어봅니다.

  • 14. onion
    '09.3.9 3:04 PM

    저도 확독, 돌로 만든건 돌확이라고 한다고 알고있었는데,
    저 사이트에도 학독이라 되어있네요?

  • 15. 파란토끼
    '09.3.9 4:01 PM

    저는 처음본건데 정말 탐나네요.
    아.. 시도 정말 정감있고,
    학독도 정감있고,
    은혜강산다요님의 글이던 사진이던 뭣이던.. 뭐든 다 정겨워요.
    그래서 좋아요 ^____^

  • 16. berngirl
    '09.3.9 4:34 PM

    저희 친정어머니가요.. 저 학독에 물린 마른 고추랑, 생 풋고추 (잘 익어 약간 붉은 기가 도는 풋고추), 무른 찹쌀밥 약간, 생강, 마늘, 그리고 집에서 담근 멸치젓갈을 한데 넣구서 성글게 간후
    거기에 고춧가루랑 여러 양념넣어서 김치 담그면 참 맛있었거든요... 엄마가 학독갈던 소리가 기억나네요.. 정말 그런 김치면 밥 여러 공기는 뚝딱 헤치우곤 했었는데요.. 그때가 그리워요..

  • 17. 꽃잠
    '09.3.9 6:45 PM

    옥의 티....' 학독'이 아니라 '확독'이예요...^^*

  • 18. teatree
    '09.3.9 7:26 PM

    공선옥 음식 산문집 행복한 만찬에서 확독을 돌확이라고 하네요
    돌확에 보리쌀도 들들 갈고 다슬기도 갈고 고추도 갈고.......
    전라도 곡성에서는 모든 음식이 돌확을 거쳐야 완성된 듯 해요
    어린 시절 추억을 음식과 그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같이
    버무려 맛갈지게 쓴 글입니다

  • 19. 윤주
    '09.3.9 8:41 PM

    어찌됐던 울 친정엄니는 학독이라 했고 나는 그렇게 듣고 컸으요....^^

  • 20. 콩선인장
    '09.3.9 10:12 PM

    확독.... 아니었나요....?

  • 21. 별꽃
    '09.3.9 10:41 PM

    네이버에서 국어사전 검색했는데 확독, 학독 둘다 나오네요.

    둘다 쓰이나봐요~

  • 22. 똘방
    '09.3.10 8:23 AM

    첨 보는 물건이지만,,^^
    댓글다신 분들의 추억이나 기억들이 다 제것인양,,^^ 너무 정겨워지네요

  • 23. 날마다날마다..
    '09.3.10 12:46 PM

    정겹네요...

  • 24. koalla
    '09.3.10 1:16 PM

    ebs 최요비에서 예전에 강순의 선생님이 이 학독에 직접 갈아서 김치 담구는 모습 보여주시던게 기억나네요.. 그때 참 신기한것도 다 있네 ~ 싶었는데 탐나긴 하지만 크기가 커서 보관이 힘들것 같아서 맘 접은 기억이 나네요..

  • 25. fiona
    '09.3.10 1:31 PM

    예전 생각이 납니다,,어머님 하시던 추억이~~~

  • 26. 단미희야
    '09.3.10 2:37 PM

    전 첨봐요 ^^;

  • 27. 빈빈이
    '09.3.10 5:47 PM

    딴지는 아니고 요즘에는 찾는 수요가 많아서 시멘트를 부어서 대량 생산을 해요
    원래는 커다란 통돌로 만드는 건데..
    보면 확 차이가 나요
    시멘트로 만드는 것은 기포처럼 구멍이 숭숭숭
    통돌로 만든 것은 깍은 표가 나요

  • 28. 달아이˚
    '09.3.11 10:05 PM

    아.. 저게 학독이구나.. 마당에 있길래 물통인줄 알았다는 ㅡ_ㅡ);

  • 29. 푸른~
    '09.3.13 1:14 AM

    저도 강순의 선생님이 나온 프로그램에서나 봤었네요..

  • 30. 녹차잎
    '09.3.14 6:27 PM

    초등1년부터 열심히 밥하구, 학독에 생고추 갈아 열무 담고, 감자 껍질 벗기고 참 많이도 했네요. 울 엄마 넌 ㅕㄹ로 일안 했다 말씀하시네요. 누구든지 본이 ㄴ상처만 큰가봐요. 이제 ㄴ나르 ㄹ돌봐야 할때인가봐요. 사랑해~~~힘들지!!!

  • 31. 바다
    '09.3.17 4:45 PM

    아무리 열심히 힘껏 해도 고추가 안 갈아져요. TV 보시고,형님이 동서들 선물로 사 주셨는데
    다들 안 되서 못쓰고 있네요.그냥 베란다에 있어요.그렇게 갖고 싶었던 것인데요.그것도 유명한 사람이 만든거라고 했는데...전 비추입니다.

  • 32. 엄지
    '09.3.17 8:34 PM

    학독에 홍고추 갈아 겉절리하던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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