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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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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금치 한단 때문에 느닷없이 잡채!!

작성자 : | 조회수 : 14,16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9-10 22:48:06




냉장고를 열어보니, 며칠전 인터넷 장보기때 시금치 한단이 그냥 채소실에 있는 거에요.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관했던 걸로 기억했는데, 그냥 채소실에 담겨있는 바람에 시들시들~~ ㅠㅠ

다듬어 숨 종 살아나라고 찬물에 담가뒀다가, 끓는 물에 데쳐서 꼭 짰습니다.
그냥 무치려고 했는데, 시금치를 보니 잡채가 하고 싶은 거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제가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거라는 점입니다.
전 왜 먹고 싶지는 않은데 만들고는 싶은 걸까요??

암튼 시금치 겨우 한단 데쳐서 ⅔ 정도는 무쳐서 한접시 담고,
나머지 ⅓은 나물로 무친 것보다 더 간을 약하게 해서 무쳤습니다, 잡채에 넣으려구요.





양파와 당근, 버섯(느타리 목이)는 집에 있는 재료들인데요,
아, 결정적으로 고기가 없는 거에요.

어쩌지, 고기 없이 하나 하다가, 몇쪽 남은  LA갈비가 생각나는 거에요.
그래서 LA갈비의 살코기부분만 떼어내서 채썰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면서 당면을 찾아보니, 없는 것 같은거에요, 오늘 뭔일이 잘 안풀리나보다 하고 뒤지니,
라면 모양처럼 생긴 사각당면 2덩이가 나옵니다.
얼른 물 끓여서 당면을 꼬들꼬들하게 삶은 후 찬물에 헹궈준 다음,
올리브유, 맛간장, 물을 끓인 후 삶은 당면을 달달 잘 볶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얼렁뚱땅 잡채가 완성!!
제가 기회있을 때 마다 드리는 말씀인데요, 잡채는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상에 올리면 인기가 높은 음식입니다.
꼭 뭘 넣어야지, 하는 부담을 갖지마시고 냉장고 안에 있는 채소들을 가지고 만들어보세요.




샐러드용 채소 사다놓은 것, 산 지 며칠 지나서 살살 선도가 떨어집니다.
더는 그대로 뒀다가는 버리게 될 것 같아서 얼음을 완전 많이 넣고 찬물에 씻었어요.
어지간히 살아나길래 훈제 닭가슴살 캔 하나 뜯어서 위에 얹고,
요즘 제가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한병 사다 비축한 아몬드호두 드레싱을 뜯어서 올렸습니다.

훈제 닭가슴살은요, 어떤 인터넷몰에서 추첨으로 나눠주는 건데요, 당첨이 돼서 얼마전에 받아온 거에요.
먹어보니, 나름 꽤 괜찮았어요,샐러드 재료로 쓸만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캔 하나에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작은 캔을 하나 뜯으니 물에 잠겨있어, 그 물을 따라내고 나니 실제 훈제 닭가슴살의 양은 얼마되지 않아요.
식구 여럿인 집은 캔 하나 가지고는 안될 듯!
아몬드호두 드레싱도 먹어보니 꽤 맛이 괜찮았어요, 앞으로도 시판 샐러드 드레싱을 종종 살 듯 합니다.






그리하여 차려진 오늘 밥상입니다.
밥상을 차리고 보니 단백질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고등어라도 구울 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집은 잔칫날이나 명절에 주로 먹는 잡채를 해줬으니까  괜찮다 싶기도 했네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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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부
    '12.9.10 10:54 PM

    에궁^^*시금치 나물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안납니다
    보기에도 맛나보입니다
    잡채는 언제나 인기있는 메뉴라서 종종 해먹어 이웃도 나누어 주던 때가 언제인지^^*
    사진으로나마 눈으로 실컷 먹어보고 갑니다

  • 김혜경
    '12.9.11 8:22 AM

    ^^,잡채는 사실 난이도에 비해서 해놓으면 만족도가 높은 음식인데요, 어쩐지 잘 안하게돼죠?

  • 2. 나오미
    '12.9.11 12:30 AM

    아웅..울 동네 시금치 귀경 못한지 오래여요...
    저두 시금치 한단 사는날엔 자동으로 잡채하는날이 되드라고욤..ㅎㅎㅎ
    한 단으로 아욱대신 진한 다싯물에 옅은 된장 풀어 토장국 시금치국 우르르 끓이면 왠지 국 한그릇 완성되어 더군요 ㅎㅎ

  • 김혜경
    '12.9.11 8:22 AM

    시금치가 요즘 비싼가요?
    전 잘 모르고...그저 배송비1천원만 내려고 담다보니..ㅋㅋ

  • 3. 안젤라
    '12.9.11 8:48 AM

    요즘 시금(金)치예요
    엄마가 김밥을 맛있게 만드시는데, 시금치가 비싸서 못하고 있네요^^

  • 김혜경
    '12.9.11 9:12 AM

    오~~ 그렇군요..요즘 채소 시세도 모르고 삽니당..ㅠㅠ..

  • 4. 진솔자연맘
    '12.9.11 11:02 PM

    우리딸들이 엄청 좋아하는 잡채 ..

    우리밭에 시금치 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 시금치 자라기를 기다려야 겠네요. ㅋㅋ

    저번주 부산가서 저도 조카(주아) 보고 왔어요. 엄청 예뻐졌어요.

    그런데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아주 날씬해요. 걷기시작하면 살 빠지잖아요. 딱 시기의 싸이즈에요.

  • 김혜경
    '12.9.11 11:05 PM

    ^^, 저도 얼마전에 주아 사진 봤는데 크면서 엄마 얼굴이 나오면서 정말 이뻐졌더라구요. ^^

  • 5. 서향
    '12.9.12 2:28 PM

    어머나! 잡채 저도 엊그제 잡채했는데
    괜시리 통한것 같아 반갑습니다.ㅎㅎ
    시금치 정말 너무 비싸서.. 저는 부추넣고 했고요...

    요즘 다이어트중인데
    훈제 달가슴살 혹하네요..
    저렇게 샐러드 만들어 한 접시 먹으면 배부르겠죠? ㅠㅠ

  • 김혜경
    '12.9.13 8:54 PM

    훈제 닭가슴살,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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