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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면서 젖먹이기..

| 조회수 : 1,141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4-04-19 11:44:12
글올리는게 정말 오랫만이네요.
남들 다하길래..별거 아닐줄알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힘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다음달부터 출근해야 하는데..둘째 젖을 아직 먹이고 있어요.
회사다니면서도 하시는 분들 많다길래..무리해서 해볼려고 하는데.
자꾸 잘하는 짓인가..고민도 되고 자신도 없고..
해보신 분들 조언을 듣고 싶은데..
첨보다는 가슴이 작아지긴 했는데..젖 도는 시간도 좀 길어진거 같고.
육개월 넘으면..모유 영양이 떨어지고 빈혈 걸리는 아이들도 많다니..그냥 편하게 분유먹일까 싶기도하고.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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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4.19 11:48 AM

    쉬운 일이 아닐텐데...... 아이가 백일 되었다면 굳이 꼭 모유를 고집해야할까요?? 백일까지야..면역때문에 먹인다지만....... 물론..계속 먹이면 좋겠지만..직딩엄마가 모유를 먹이려면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구.... 모유먹이고 파김치되어서 집안일이나 애기한테 조금 덜 신경쓰느니... 저같으면 그냥 분유먹이구..애기랑 잘 놀아줄 것같아요. 물론..체력강하신 분들이야 직장도 다니고 부지런히 모유도 챙겨먹이구 집안일도 잘 하고 애기들이랑 놀기도 잘 할 수 있겠지만.... 그 모두를 잘하는게 예사일은 아니거든요. 백일넘은 아가라면 모유먹이기가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않나요?

  • 2. 승연맘
    '04.4.19 11:51 AM

    모유 담아두는 팩 있잖아요. 여직원 휴게실 같은 곳에서 유축기로 짜서 팩에 담아둔 다음
    회사 냉장고에 얼렸다가 아이스박스 작은 거에 담아가시면 됩니다. 요즘 아이스박스도
    작은 거 많이 나오거든요. 6개월 넘으면 영양이 떨어진다는 거 다 뻥입니다.
    어차피 모유에서 부족한 철분은 이유식에서 다 섭취하도록 되어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쭉~
    젖이 마르고 닳도록 먹이면 되시겠습니다.

    전 집에 있을 때라서 냉동은 안해두었는데 그래도 안전한 보관을 위해선 냉동을 하세요.
    그리고 해동할때 전자렌지 돌리면 세균이 침입해서 난리납니다.
    그대로 실온에서 자연해동 하신다음 먹이세요. 해동한 건 바로 먹이시고 절대 다시 얼리거나
    냉장보관하지 마세요.

  • 3. 아이맘
    '04.4.19 12:00 PM

    저도 그렇게 9개월을 먹였어요.
    여직원 휴게실도 없어서 창고에 문걸어 잠그고 손으로 죽죽~~
    조심하실건 짜주지 않으면 젖이 마르구요, 젖도는 느낌이 나면 바로 바로 짜 주세요. 놓치면 젖몸살로 고생해요. 젖몸살 날때 저 유축기로 손으로 엄청 힘들여 짜는데 젖 한방울 안나오게 굳는데 신기하게 아이가 물으니까 저절로 풀리더라구요~
    힘든만큼 나중에 고생한 보람 있어요. 엄마는 언제나 짱이잖아요~

  • 4. 은돌짱
    '04.4.19 3:16 PM

    보통 6개월 넘으면 모유에 철분이모자라서 아기소아빈혈
    걱정되서 모유수유 중단하고 분유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분유라고 절대 모유보다 철분함량이 많은건 아니라네요.
    엄마들 생각이 그런거지 여건만되면 모유를 오래 먹일수록
    좋다는데 단 앞분들의 말씀대로 젖 마르지않게 자주자주
    짜주세요. 짜는만큼 많이 나온답니다.
    또 이유식 영양가 있는걸로 신경써서 먹이시구요.
    제친구도 3개월 육아휴직 마치고 지난주 부터출근하고
    있는데요. 아침마다 눈물을 흘리며 현관문 나선다네요.
    회사가서는 계속 아기생각만나구요.
    하기야 건이맘은 둘째니까 첫째때 경험해봐서 알겠네요.
    암쪼록 모유수유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하길 바랄께요.

  • 5. 지나가다
    '04.4.19 3:32 PM

    첫 애는 분유 먹이고, 둘째 애는 모유 먹었는데
    10년이 경과한 지금
    첫 애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둘째는 미숙아 임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면역성 질환에는
    강한 편인데, 첫애는 아토성 피부염등으로 지금도 고생합니다.

    꼭 꼭 모유 먹이세요.
    아이에게는 일생에 한 번 뿐이잖아요.

  • 6. 박현경
    '04.4.19 3:37 PM

    힘내세요~~~홧팅~~~~홧팅~~~야야~야~!!!
    저두 둘다 12달 꽉채워 먹였습니다~~ 다들 미련 떤다구 야단들이었지만...
    꿋꿋하게...소신껏... 지금 울애덜 무지 건강합니다~~~모유만세!!!!
    무지 힘이 들겠지만요...힘 닿을때까정 해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겠죠!!! 홧팅~~~

  • 7. honeymom
    '04.4.19 4:29 PM

    건이맘님..화이팅!!
    쉽지 않을텐데용기를 내셨네요..직장에 휴게실이랑 냉장고등이 있었으면좋겠어요..

  • 8. 김혜경
    '04.4.19 5:09 PM

    벌써 휴가가 끝나가나봐요...
    아기 잘 크죠??

  • 9. sooya
    '04.4.19 6:14 PM

    저 지금 하루 두세번씩 짜서 얼려놓고 퇴근할 때 전날 얼려둔거 갖고 갑니다...^^~
    5개월째고 두돌때까지 젖 먹일 생각이구요...
    조금 힘드시겠지만 상황이 된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 10. 미쉘
    '04.4.20 1:16 AM

    아까 기사에 보니 이민호랑 박민영도 몇년 전 드라마 아이엠샘 할 때 함께 출연해서
    이미 친했었나 보던데요. 2005년엔가는 CF도 함께 찍었었다 하고...

  • 11. 고구밉
    '04.4.20 11:49 AM

    엄청난 엄마들 많으시네요.
    저두 첫애때 직장다니면서 6개월먹이고 끊었는데 넘 아쉬웠어요.
    회사에서 수시로 유축기랑 젖병 들고다니면서 악착같이 먹인다고 먹였는데
    그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둘째는 그만두고 집에 있어서 2년하고 5일 먹였습니다.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구요.
    옆에서 영양가니 뭐니 하면서 끊으라고 하는소리 절대
    듣지 마시구요.
    맘먹은 동안 힘내서 잘 먹이세요.
    아이에게 다시 올수 없는 시기이고 엄마도 주고 싶어도 줄수 없는거니까요.
    홧팅!!!

  • 12. 민재엄마
    '04.4.20 4:06 PM

    모유라는게 정말 신기해요. 저는 워낙 양이 적어서 끊으려고 갈등을 한 적이 몇번 있는데 그래도 6개월까지만 고생해보자 하는 맘에 출산휴가 끝나고 4월에 복귀하면서 계속 아침 저녁으로 젖을 물리고 있어요. 근데 저는 낮에 젖을 안짜도(짜도 20-30이어서 그냥 안짭니다ㅠㅠ) 새거나 하는 일 없이 아기가 먹는만큼 조절 되더라구요. 대신 집에 얼른 들어가서 아기 젖 물릴 생각에 회식, 저녁 약속은 못합니다. 젖 먹일 동안은 그런 약속들을 접도록 노력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아기에게 좋은 것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은 많지만,
    제 몸이 힘들고 고단한 것은 맞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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