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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환자에 대한 조언주세요.

| 조회수 : 2,790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4-16 11:18:51
아버지(75세) 위암 2기 진단받고 2/3절개 수술하셨습니다.
연세로 인한건지 회복이 더디어 계속 입원중이신데요
가스후 미음같은 물을 드시는데 이것도 한수저 더 드셨다가 체하셨다네요 -_-;;;

혹시 위암수술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것이나
입원중 또는 퇴원후 해드릴수 있는것이나,
식이요법중 좋은효과 보신 것 있으면 참고할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주변에서 암 환자를 보질못했어요 -_-;;;

어머니도 안계신데 간병하는 자녀들보다 연세많아
힘드실 본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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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아
    '04.4.16 12:29 PM

    저의 친정어머니는 위암 초기셨고 올케가 위암2기셨는데
    퇴원하시고 음식은 무조건 싱겁고 안짜고 조미료 안넣은걸로 조금씩 아주 소량을 드시드라구요
    언니의 경우 직장에 다니는데 고구마,떡 이런걸 싸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씩 먹었답니다.

    몸보신용으로는 보약을 드신거 같은데 잘 모르겠고

    밀가루 음식은 아예 드시질 않습니다. 아주아주 조심조심하세요...
    엄마는 앙주 초기셔서 지금은 3년 됬는데 거의 회복 되셨고 지금은 잘드십니다.
    언니도 지금 5년정도 됬는데 아주 건강하구여...

    지금은 처음이니 아주 힘드실거에요....알로에주스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오렌지주스에 타서 드시면 덜 거북하실 꺼에요...

    양배추도 좋다고 하던데요.....
    저도 시집와서 살다보니 가까이 살질못해서 자세한건 잘 모르겠네요...
    빨리 회복이 되실길

  • 2. 비니맘
    '04.4.16 6:22 PM

    저희 동네 어르신이 그때가 60대 초반쯤 되셨던 것 같은데.. 위암으로 위를 많이 절개하셨어요.그때 장어를 해 드셨는데요. 장어는 1킬로그램에 3~4마리 얹어지는 사이즈에 생강, 대추, 감초만 넣어 드셨답니다. 약이라기 보다는 병때문에 쇠약해진 몸을 추스리는 음식으로 드셨는데.. 많이 좋아지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분은 병원에서 괜찮다고 해서 드시긴 했는데.. 의사와 상의하셔서 괜찮다고 하시면 드시게 해 보세요.. 장어 기름은 따로 분리되서 팩으로 나오던데.. 그래선지 기름을 소화해야하는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하더라구요.

  • 3. 서산댁
    '04.4.17 9:51 AM

    마음이 아파요.
    힘이 드셔도, 잘 해드리세요,.

  • 4. Ellie
    '04.4.17 10:17 AM

    위절제 수술 후 음식물이 장내로 너무 빨리 내려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dumping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고 수술 후 회복과 영양상태 유지를 위해 식사조절을 시행한다. 수술 직후에는 전체적인 식사 섭취량이 적고 소화 및 흡수율도 낮아 체중이 단기간 많이 빠질 수 있으므로 일정하게 체중을 체크하면서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를 섭취한다.


    입원 기간(수술 직후)
    수술 직후 가스가 배출되고 장운동이 적절하게 수행될 수 있으면 물을 먹는 것으로 경구섭취를 시도한다.

    첫 끼니의 식사는 유동식을 시작하고 하루 6회 이상 소량씩 나누어 섭취한다.
    유동식 제공 후 다음 날부터는 흰죽과 계란찜 등의 부드러운 반찬을 섭취한다.
    식사는 20-30분 정도에 걸쳐서 천천히 섭취한다.

    식사량은 적당히 배가 부를 정도로 소량씩 섭취하고 한번에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식사이외에 영양보충음료나 쥬스, 우유 등의 간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

    식사 후 불편감이나 복통 등이 지속될 경우에는 간식이나 다음 끼니의 식사는 한 번 정도 피한다.


    식사 후 바로 움직이지 말고 30분 정도는 편안한 자세로 쉰다. 그 후 원할한 장운동을 위해 가벼운 산책 등의 운동을 한다.



    퇴원 후 식사

    퇴원 후 환자의 적응도에 따라 죽 ---> 진밥 ---> 된밥 등의 순으로 식사를 진행한다.
    식사는 소량의 3끼 식사와 2-3회 이상의 간식을 섭취하고 식사량은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씩 서서히 증가시킨다.

    식사 후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해야 음식의 소화가 적절히 이루어지므로 식사나 간식은 2시간 전후로 하여 속이 비워지면 같은 양의 음식을 더 먹는다. 식사량의 증가에 따라 간식의 횟수나 양은 조절한다.


    식사 중의 수분(국, 물)은 포만감을 주어 섭취하는 음식량을 적게 할 수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는다.

    우유, 쥬스 등의 수분은 간식으로 소량씩 수시로 먹는다.
    매끼 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여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채소는 소화가 잘 되도록 충분히 씹어서 (20-30번) 섭취하고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한 채소부터 다양하게 적응시켜 나간다.

    김치류, 미역 등의 해조류, 죽순, 연근, 더덕, 도라지 등의 근채류, 미나리, 풋고추 등은 위를 자극하고 덩어리를 만들기 쉬우므로 잘게 부셔 충분히 씹어서 먹도록 한다.

    과일은 생과일을 소량 꼭꼭 씹어 먹거나 쥬스로 갈아서 먹는다. 단, 바나나나 감은 탄닌 성분이 있어 위석을 만들거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젓갈, 장아찌 등의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 탄산음료,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는 피한다.

    보신하는 음식이나 약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건강식품 등은 위장관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튀김 등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은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고춧가루, 파, 마늘, 후추, 겨자 등 매운 맛이 나는 양념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소량씩만 사용하고 차츰 적응시킨다.

    생선회, 육회 등 익히지 않은 어육류의 섭취는 당분간 피한다.
    찹쌀떡이나 김밥 등은 소장이 막혀 토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충분히 씹어 소량씩 먹는다.
    식사 후 바로 움직이지 말고 30분 정도는 편안한 자세로 쉰다. 그 후 원할한 장운동을 위해 가벼운 산책 등의 운동을 한다.

  • 5. Ellie
    '04.4.17 10:19 AM

    위암은 우리 식습관과 관련이 깊은 암으로 1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소화기암 중 위암 분야의 최고 명의는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 원장으로 역임 중인 김진복 박사가 선정되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40년 이상 의료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다수의 외과학회와 암학회에서도 요직을 맡고 있으며, 국외 학술지에 6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위암의 발병 원인은 무엇입니까?

    위암은 거의 틀림없이 우리 식습관과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30년대에 가장 많던 위암은 냉장고 사용의 보편화로 육류의 염장 필요성이 줄었고, 신선한 채소·과일 및 충분한 영양분 섭취 등으로 현저히 감소하여 9위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차차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극소한 감소추세를 보이며 2001년 발견된 암환자 중 20.3%가 위암 환자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고유의 음식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인 생선 같은 고염식과 매운 음식, 방부제가 첨가된 음식, 불에 태운 고기와 생선 등이 위암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위암의 주요 증상은 무엇입니까?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동통, 식사 후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볼 수 있는 급성·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이 더욱 진행되면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고 구토가 나며, 피를 토하는 수도 있고, 검은빛을 띤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체중이 감소하는가 하면 빈혈이나 권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같은 증세는 대개 말기 증상으로 치료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조기 발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까?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위암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흔히 볼 수 있는 위염·위궤양 증세와 유사하여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하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복용하면서 결국 시기를 놓치게 되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별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위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조기 발견을 하고 수술을 할 경우에 완치가 가능합니까?

    수술의 치료성적은 위암의 진행 정도, 즉 위벽의 침윤 깊이, 위 주위 림프절의 전이 유무 등에 따라 다릅니다. 이런 진행의 정도를 병리학적으로 4기로 구분하여 치료 방침과 치료효과 예측의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데,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을 포함한 1기 위암은 95% 이상의 치유율을 보입니다. 2기는 약 70%, 3기는 약 30%, 4기는 5% 미만의 치유율을 보입니다. 특히 조기 위암 중에서도 점막층까지만 암세포 침윤이 있었던 경우는 99%의 치유율을 보이고 있어 조기 위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만이 치료성적을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조기에 발견하면 표준위암 절제수술 이외에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복강경 수술을 통해 개복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이요법은 어떻게 합니까? 식이요법이 병세 호전에 효과적입니까?

    평생 식이요법을 실행하는 것이 좋지만, 특히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횟수를 늘리고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여주십시오. 간식을 포함하여 위전절제 후에는 하루 8~9회, 아전절제 후에는 하루 6회 정도의 식사 횟수가 권장됩니다. 그리고 30번쯤 잘 씹고 먹는 것이 좋으며, 너무 짜고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에서는 재발을 방지하려면 육식을 피하고 생식이 좋다는 등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만,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단백질을 포함한 충분한 영양분이 섭취되지 못하면 오히려 빈혈이 오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등 폐해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식사에 관해서는 너무 민감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대로 먹고 싶은 것을 즐겁게 드시면 됩니다.

    예방법엔 무엇이 있습니까?

    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염식과 매운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짜지 않은 된장국, 인삼 및 우유는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을 먹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때 위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6. 여수댁
    '04.4.17 10:24 AM

    정말 다들 글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시구여 차차 좋아지실거예여
    맘을 급하게 먹지 마시고 차분하게 가지세여 옆에 있는 사람이 신심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더라구여

  • 7. Ellie
    '04.4.17 10:26 AM

    Q: 위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식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 주세요.

    A: 위암에 대한 특별한 식이 요법은 없습니다. 다만 위가 나쁠 때의 식이 요법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번에 많이 먹지 않고 소량으로 여러 차례로 나누어 드시는 것입니다.

    아래에 식사 원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어느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영양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백질(우유, 생선, 고기, 콩, 두부)과 비타민, 미네랄 (야채) 을 많이 섭취합니다.
    2. 식사는 소량으로 여러번 먹으며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맞추어 먹습니다.
    3. 너무 맵거나 짠 자극성 있는 음식은 줄이고 설탕도 적게 먹습니다.
    4. 담배나 스트레스는 위장병과 상극이며 특히 담배를 피우면 소화성 궤양의 경우 100% 재발하므로 반드시 끊도록 합니다.
    5. 커피, 홍차, 녹차, 청량음료(콜라, 사이다 등), 술, 담배, 아스피린, 항생제 등은 되도록 피합니다.

    이외에도

    1. 현미는 섬유질이 많으므로 되도록 피합니다.
    2. 고기는 힘줄이 있는 부분, 지방질이 많은 부분은 피하고 구워 먹는 것보다 국에 넣어 먹거나 쪄서 먹습니다(구우면 딱딱하여 소화가 더디므로). 칼로 작게 잘라 먹거나 다져서 먹습니다.
    3. 생선은 붉은 살보다는 하얀 살이 있는 것으로 먹고 튀겨먹는 것은 피합니다. 찜이나 조림을 해서 먹습니다(지방질이 많으므로).
    4. 오징어, 말린 생선(건어물), 생선 알은 피합니다.(딱딱하고 지방질이 많으므로)
    5. 야채 중 연근, 우엉, 죽순같이 섬유질이 많은 경우 삶아서 먹습니다. 줄기 부분은 먹지 않습니다.
    6. 야채는 살짝 물에 데쳐서 먹습니다. 잘게 썰어 먹는 것이 좋으며 쌈을 싸먹는 것은 피합니다.
    7. 과일은 씨가 많은 것은 피하고 껍질은 반드시 벗겨서 먹습니다. 즙을 내서 먹으면 좋습니다.
    8. 레몬처럼 너무 신 과일은 피하고 통조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먹습니다.
    9. 샐러드를 먹을 때 마요네즈는 조금만 넣습니다.
    10. 계란은 후라이나 완숙보다는 반숙이나 찜을 하여 먹습니다. 날 계란은 먹지 않습니다.
    11. 간식으로는 라면이나 과자보다는 카스테라가 좋습니다.
    12. 우유는 차갑지 않게 하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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