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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가 과연 딸만한 자격증인가요 ?

| 조회수 : 2,46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4-07 18:19:49

30대 중반에 신랑이 하던 사업이 빚만 1억 가까이 지고(어쩌면 더 있을지도 모르지요..) 망했습니다.
딸아이랑 큰 욕심없이 알콩달콩 살고 싶었는데... 현재 친정집에 와있습니다. 가슴아픈 일이죠..

전공에 맞는 일자리 찾기가 어렵네요. 시어머니는 공인중개사가 괜찮더라~ 라며 말씀하시네요.
공무원 시험을 볼려다가 나이 제한에 걸려 올해 못붙으면 끝이거든요. 차라리 공인중개사는 올해 안되더라도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으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과연 공인중개사가 과연 할만한, 비전이 약간이나마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과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딸만한 자격증인가 궁금합니다. 자격증 하나 따놓으면 뭐 나중에라도 쓸 수 있겠지 하는 맘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알아볼려구요. 얹혀사는 형편에 6개월 넘도록 공부만 하기엔 너무 면구스러워서요. 삶이 지옥입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용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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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르빅
    '04.4.7 10:42 PM

    아.. 맘이 아프네요.
    제후배 중에 똑똑하고 머리좋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동생이 결혼하고 만나니 공인중개사 공부하더라구요.
    저도 첨엔 그소리듣고 심난했는데(왜 잘다니던회사 그만두고 그런걸하나 싶어서) 알고보니 괜찮고 유망한 자격증이더라구요.
    그동생은 보통 부동산말고 빌딩경매나 공매같은쪽으로 나갈거라구..
    여자가 하기 좋은 전문직이고.. 근데 준비과정은 정말 힘들대요.
    맨날 예습, 복습하고 고시생처럼 하루종일 공부한다구..

    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절대 희망 버리지 마시고, 용기 가지세요.
    절망의 끝까지 내려가셨으니 이제 올라올 일만 남으셨네요. 화이팅~!!!

  • 2. 레아맘
    '04.4.8 5:22 AM

    정말 안타깝네요....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하늘에서 복을 내릴때 고통이라는 포장지에 겹겹히 싸서 보낸답니다.
    고통이 클수록 그 안의 복도 더 크다고요...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웃으면서 얘기하실 날이 올거예요.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모든 고통의 포장지를 벗겨내시고 행복한 복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께요.

  • 3. 짱순이
    '04.4.8 9:05 AM - 삭제된댓글

    요즘 부동산 문닫는 곳이 많더군요. 워낙 많아서 그런가 봐요.자격증 물론 중요하지만
    입심도 좋아야 하고, 동네에서 토박이(지역곳곳을알아야하고인과관계무시못함)가 아니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하네요
    하지만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시작한다면 성공할수 있읍니다
    아직 배가 부른건지 게을러서 인지 저는 마음만 먹었다가 시작도 못하고
    포기 했읍니다.적성에 맞지 않은것도 같구요
    암튼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고 꼭 성공하세요

  • 4. 장금이
    '04.4.8 10:54 AM

    짱순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어떤 업종이든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업의 실상을 알고나면 실망도 큽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것은 찬성입니다. 그러나 부동산을 운영하는것은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권리금이 만만치 않고요. 권리금을 일억정도 주고 들어온다 해도
    수입은 거의 없거나 거꾸로 쑤셔박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지난10월부터는 지금까지는 부동산을 새로 하시려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부동산을 하시는분중 20-30%는 그런대로 운영을 하고 있으나 나머지50%는 어쩔수
    없이, 나머지 20-30%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화려한 불빛 및 중개업자의
    현란한 말솜씨에(월수입이500만원이 된다는등...상위10%에 해당하기 에는 어림도 없는
    얘기입니다.또한 통상적으로 권리금 일억오천이상 지불해야 가능성이 있는 얘기고요)
    다른 업종보다는 좋은수입을 올리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 5. 2inlove
    '04.4.8 3:35 PM

    자세히는 모르지만, 요즘 공인중개사를 너무나들 많이 하지 않나요?
    딴다해도, 요즘은 완전히 정보싸움이라서 정보가 공유가 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들었어요..
    결국 쭉 해오던 사람들이나 할수 있는거 아니겠냐는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올해까지가 공무원시험이 가능하시다면 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게 어떨까요?
    일단 합격만 하면 임용되니까..
    그리고, 7급의 경우는 나이제한이 9급에 비해서 더 여유있어요.
    어차피 요즘은 경쟁이 쎄서, 9급이나 7급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니 도전해보세요.
    다음에 공무원시험준비 동호회 까페도 있으니 가보세요. 각종 시험공고등이 많이 있어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훗날 되돌아보면 지금의 시련이 있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 6. 글쎄...
    '04.4.11 2:56 PM

    저희 아주버님이 중개사 자격증 가지고 계시는데요...
    처음엔 컨설팅 쪽으로 포부크게 시작하는 거 같더니
    결혼 이후 10년동안 집에 돈 갖고 들어오는 꼴을 못 보았습니다.
    게다가 본 거는 있어서 한탕 할 생각만 합니다.
    성격도 사교적이지 않은데 무슨 배짱으로 그렇게 버티고 있는 건지...
    전 형님이 불쌍해서 죽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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