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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편의 부채

| 조회수 : 1,92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3-23 10:19:58
저 여기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자주 들어오는데요
오늘만은 익명으로 글쓰고 싶습니다

결혼 7개월된 주부입니다
시댁에 금전적으로 문제가(빚) 많은줄 알고 결혼했지만 저희집도 잘사는 집이 아니고 시댁에 의사아들이 있어 차차 갚겠거니 했습니다.
남편은 일반 직장인이라 결혼전에 갚아왔던것만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본인도 더 갚아나간다는 말은 전혀 제게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통장에 1원도 없다고 했지만 시댁에서 전세를 얻어주셔서 그것만도 어디냐고 생각했었습니다.
살림을 하면서 돈관리를 제가 하겠다고 아주아주 여러번 얘기를 했고 주위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지만 결국 생활비조로 돈을 받기는 하지만 남편의 전체적인 수입(대략 얼마라고 얘기는 하지만 이제는 믿지도 못하겠어요)이 얼마이며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집이 센 사람이고 나를 속이는 일은 없을 사람이라 믿기에 생활비를 받아 쓰는걸로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우연히, 전혀 예상하지 않게 남편의 부채를 알게 되었어요
흔히 쓰는 비밀번호라 계좌등록을 하면서 같이 혹시나 하고 입력을 하여보았는데 세상에 2천만원 상당의 마이나스 통장이 나왔습니다
비밀번호만 가지고 내역조회까지는 나오지 않아 어떻게 이 많은 돈이 아직 부채로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세금인지 아직도 빚을 갚아가고 있는 것인지...
남편한테 아는척 하면 안되는 거지요?
그런데 저는 소심하고 꽁한 편이라 이것을 알면서 모른척 하기가 너무 어려울것 같습니다.
친정에 상의하면 더 속상하시겠지요?
저 이제 속상한맘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매일 남편얼굴보면서 나를 속이고 있다 라는 배신감 어떻게 떨쳐내야 하는지요?
아직은요, 너무 재밌게 살고 있는 신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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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죠아
    '04.3.23 11:15 AM

    우선은 부채에 대해서 남편분과 이야기해보세요. 어떻게 된것인지. 또다른 부채는 없는지 등등.. 그리고 통장은 님께서 관리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2. 딸기죠아
    '04.3.23 11:17 AM

    아직은 친정에 알리지 않는게 좋을것 같구요. 시댁에 먼저 말씀드리세요. 통장문제랑 같이...

  • 3. joy
    '04.3.23 6:38 PM

    남편과 꼭 이야기 하세요.
    돈 2천만원은 아직 젊으니 어떻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신혼때 생긴 불신은 회복하기 힘듭니다.
    대신 어떻게 이런 것을 숨겼느냐 정말 배신감 든다라고 따지기 보다
    이런 일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놀라고 배신감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당신과 살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이해하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남편 분이 털어 놓으시면 용도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열심히 갚자고 다시는 이런 비밀 만들지 말자고 하시고
    갚으시는 동안은 내색하지 않는다면 남편도 아내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지 않을까요?

  • 4. 김혜경
    '04.3.23 7:44 PM

    자세한 내용을 아직 모르시는건데...배신감 느끼지 마시고, 일단 신랑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세요.

  • 5. 익명
    '04.3.24 9:30 AM

    도움말씀감사합니다. 저녁에 얼굴보고 앉았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져요. 농담삼아 '통장 내놔라 통장내놔라' 하던말도 어제는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천천히 시간가지고 물어볼께요
    선배님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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