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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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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사의 계절...전세 구하는 분~(연희동)

자연의향기 | 조회수 : 2,868
작성일 : 2012-08-31 18:04:52

여기 글 올리시는 분들 보니 전셋집(전세나 월세) 문제로 고민하는 분 많아서 정보제공 차원에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가 얼마 전 자그마한 집(다가구 연립 1층) 하나 장만해서 집공부 많~이 하고 이런저런 리모델링 정성 들여서 한 다음에 세를 놓으려고 합니다... 광복절 즈음에 수리가 끝났는데, 그 이후 비오고 태풍 닥치고 하는 바람에 아직 집이 안 나가네요, ㅠㅠ

평수는 15평(18평형)이고 큰방 2, 쬐끄만 방 1 화장실1, 비교적 좁은 거실과 부엌이 있습니다. 집이 1991년에 지은 집이라 요즘 짓는 아파트나 빌라와는 달리 방만 왕창 빼고 거실은 좁게 빼서 거실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 보기는 좀 힘들구요. 4층 연립주택 중 1층(4면 중 뒤쪽 한 면이이 땅속에 닿아 있어 등기부등본상에는 평지층)이구요. 위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초등학교 후문 쪽 담장 끼고 70미터쯤 올라가서 막다른 골목에 있는 초원주택 1동 101호. 외국인학교와도 담장을 쌓고^_^ 있는 집입니다.

집이 30년 전에 지은 거라 벽돌이며 외관이 너무 낡아 보여서 화사해 보이라고, 출입구 쪽 외벽 전체에 나무를 덧대고, 비싸다는 오렌지색 친환경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요즘 한국타이어 매장을 보니 제가 한 것처럼 가로무늬로 나무인지 금속인지를 덧댄 후 오렌지색 페인트를 칠해놨더군요. 그거 보면서 제 안목이 후지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는, ㅋ

원래는 현관문이 창고문같이 알루미늄 같은 걸로 되어 있어 심란했었는데 벽을 위로 좀 쳐내고 현관문 '요즘 스타일'로 싹 바꿨더니 집이 확 달라 보이네요. 같은 빌라 사는 주민들도 제가 해놓은 걸 보더니 '역시 돈이 좋긴 좋다'고 한마디씩.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신발장이 있습니다. 나무문에 진녹색 페인트를 칠해 내추럴하면서도 예뻐요. 신발장이 워낙 크고 널찍해서 최소한 50켤레, 2중으로 포개 넣는다면 100켤레 보관도 거뜬하지요.

그리고 초원주택은 언덕배기(사알짝 등산하는 기분)에 집이 있어 나름 조망은 '힐 하우스'급입니다. 비 올 때 침수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 겨울엔 좀 조심해야겠지요.


현관에는 집 좀 꾸민다는 뇨자들이 모여 있는 레몬테라스에서 정보를 얻어 '국민현관등'이라는 센서등을 달았어요. 을지로 조명가게 가서 3만5000원 주고 사서 엘이디 전구 넣고 기술자 불러 달았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 300%. 흔히 아파트나 빌라에서 보는 10000원짜리 원형 센서등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욕실 샤워기 수전이랑 샤워꼭지 반짝반짝 새걸로 싹 바꿨고요. 사는 분이 편리하게 쓰시라고 샤워기도 벽면에 하나 세면대에 하나 2개 달았답니다. 하지만 욕실이 좀 좁은 게 흠인데요. 타일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물때 보기 싫어서 흰색으로 줄눈 넣어 깔끔하게 단장했어요. 변기는 이전 주인이 나름 비대(메이커 없는) 설치까지 해놔서 쓸 만했는데, 을지로 간 김에 '에라~'하는 마음으로 새걸로 사서 교체했어요.

좁은 욕실 쪽 문 열고 들어가면 넉넉한 수납장과 세탁실, 보일러 있는 공간이 나와요. 이곳에도 책장 비스무레하게 잡동사니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많아요. 이 수납장은 흰색 페인트, 욕실과 연결된 다용도실 문은 진한 쑥색 페인트를 칠해 깔끔한 공간으로 변신했어요


그리고 방문은 오래된 집의, 칙칙한 체리색 분위기 탈피하려고 하얀 색으로 다 칠했더니 상콤!깔끔, 거실벽은 김남주씨 거실과 같은 연그린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단장. 안방 작은방도 베이지와 옅은 그레이로 페인트 작업. 미니방은 드레스룸으로 쓰라고 옅은 보라방으로 칠했어요. 물론 천장은 방방마다 깔끔해 보이라고 하얀 색으로^_^ 문짝 페인트 작업 후 손잡이도 다 '요즘 스타일'로 바꿨어요. 이것도 방산시장 근처에서 직접 구입.

비록 아파트처럼 편리하지도, 새 빌라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올여름 내내 내가 이 집에서 산다는 생각으로 땀 흘려가며, 아저씨들 직접 불러 뒷바라지 해가며 꾸몄기에 정이 가는 집이에요. 일반 페인트보다 2~3배 비싸다는 친환경, 일명 김남주 페인트로 통하는 벤자민무어로 꾸민답시고 최고로 더운 날 강남 논현동까지 가서 디자이너 아가씨랑 오래도록 상담도 했고요. 페인트값만 110만원 돈에 페인트공 2명 4일 작업비 128만원, 외부 페인트 단장 인건비 55만원 들더라구요, ㅠㅠ


전등도 방마다 심플한 놈으로다가, 욕실과 거실에 맞게 을지로 가서 직접 고른 뒤 전기기술자 불러서 달았고요. 부엌엔 설거지할 때 밝은 데서 하라고 직사각형등 하나 더 달았어요. 아, 인터폰도 화상 되는 놈으로다가 새로 설치,ㅋㅋ


집은 막다른 골목 주택이라 너무 호젓하고 조용해요(바로 이 점 때문에 여학생들은 집 보러 왔다가 그냥 간다네요, ㅠㅠ). 연희동이라 그런지 다른 집들은 다 정갈한 단독이거나 깔끔한 빌라인데 이곳 연립만 낡았더라구요~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깨끗하고 야단스럽지 않아서 신혼부부나 싱글여성 살기데도 좋을 것 같아요. 연립마당에 주차공간은 4~5대 분량 있는데, 차 빼주는 게 번거로울 것 같긴 해요. 번거로움 피하려면 거주자우선주차 신청해야 될 듯.

그리고 집수리 한답시고 그 동네 풀방구리 드나들 듯 드나들어 보니 이웃분들도 연희동 붙박이로 사는 분이 많아 안전걱정 그다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초원주택은 골목 막다른 곳에 자그마한 4층짜리 건물 3동이 들어서 있는데 할머니도 살고 하루 종일 집에서 살림하는 분도 있고 해서 뜨내기들이 왔다갔다 하는 동네랑은 달리 서민적이고 삭막하지 않더라고요.

부엌 싱크대는 원래 들어오는 분 의견 반영해서 설치하려고 했는데... 기름때 절어 지저분한 싱크대, 그것도 이전에 세들어 살던 남학생들이 청소 제대로 않고 태우기까지 해서 눈에 너무 거슬려서 걍 내 맘에 드는 걸로 설치했어요. 거금 120만원 들여서 진주펄 하이글로시로 새로 들였고, 부엌 쪽 벽면 타일도 하얀색 새걸로 싹 갈았어요^_^

요렇게 고치느라 리모델링비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발로 뛰었는데도 1200만원쯤 들어가더라구요~

전세금액은 1억원 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전세금 1억에 준하는 월세나 반전세도 가능하답니다.

이 집에 대해 궁금하거나 관심 있으신 분은 이메일 cielkhy@hanmail.net 카톡 아이디 cielkhy 질문글 마구마구 날려주세요(전화번호 그때 알려드릴게요) 아, 물론 사진 필요하신 분들도요...

IP : 183.100.xxx.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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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31 6:11 PM (203.152.xxx.218)

    잘읽었어요
    저도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그런집 ㅎㅎ
    저는 뭐 서울 시민이 아니라 해당사항없지만요...

    근데

    장터에 올리시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요
    여긴 글이 금방 뒤로 밀려서 검색도 안되고요..
    쪽지도 안되어요.
    장터는 검색도 잘되고 글이 뒤로 밀리는게 덜하고..
    무엇보다 쪽지가 가능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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