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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맞고 올때

| 조회수 : 2,70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3-13 19:09:41
우리큰아이(5살)가 처음 유치원이라는 곳을 갔어요.. ..근데 우리애가
"엄마 누구가 나 엉덩이를 발로 10방이나 찼어!"
"너는 어떻게 했는데..."
"그냥 참았어"
"너도 때리지"
"어휴...엄마말들으니 가슴이 답답해..친군데 어떻게 때려..그냥 참아야지.."
이러는 저의 아들...정말 기특하다 해야할지 ...엄마된 저의마음은 답답합니다..
남편은 도덕책처럼 키워야 한다지만 요즘세상에 어떻게 살아가려고...
항상 참아라 양보하라 가르친 저의 가정교육(?)에 회의를 느낌니다...
같이 때려라고 할까요? 정말 갈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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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13 7:56 PM

    정말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 2. 혜완
    '04.3.13 8:46 PM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은 님의 자녀처럼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는 아이에게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내 기분을 이야기하고 하지 말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이 방법을 쓰면 실수로 때리는 경우는 있어도, 감정적으로 때리지는 않더라구요.
    어른들은 안 그렇지만...

  • 3. 변진희
    '04.3.13 9:12 PM

    제 아들이 그래요.지금 아홉살인데.제가 친구에게 소리지르거나 신경질내거나 때리면안된다고 하도 그래서 자기보다 한참 작은 친구들에게도 맞는일이 있었지요.
    맞으면 어쩔줄 몰라하고 화내면 얼굴만 빨개져서 멍하니 있고... 애아빠는 싫어했어요.차라리 때리는게 낫다고요.그래두 전 그게 싫어서 아이에게 혜완님처럼 하라고 시켰지요
    어느날 옆집에 여자친구가(조금 사납습니다)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때리니깐 "야 친구한테 그러면 어떻게해.그건 나쁜행동이야"하며 연설을 하더군요(물론 얼굴 벌개져서)
    그애는 오히려 애가 왜이래 하는 표정이더니 그냥 가던데요?
    그래도 남자는 클수록 자기방어 정도는 해야한다는 남편말에(요즘 왕따니 해서 무섭잖아요)
    운동을 가르치려고는 해요..물론 맞고 오면 속상하지만 그래두 친구들얘기도 잘 들어주고 혼자크는 아이지만 양보심도 많고 참을줄도 아는 아이가 예쁩니다

  • 4. Mix
    '04.3.13 9:26 PM

    저두 엄마된 입장에서 절대 맞았는데두 참아라 양보해라라는 말 절대 안나오더군요..
    저는 니가 먼저 때리지는 말되 다른애가 먼저 때리면 너두 가만있지말라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애들이 그렇게 싸우게될 경우 같은반 아이들이 누가 먼저 잘못한건지 누가 먼저
    때린건지 다 선생님께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혼나긴 하지만..
    먼저 맞으면 당연히 가만 있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가만있으면 애들이 계속 그러거든요..

    그리고 유치원에 가서 처음 몇일은 서로들 잘 모르기땜에 탐색만 한답니다.. 그다음에 며칠
    후부턴 다툼이 많이 생기고 어느정도가 지나면 잘 적응해서 때리면 안된다는것두 배우고
    사이좋게 잘지낸답니다.. 이건 선생님이 얘기해주신거구요..
    저희 아들두 처음에가서 꼬집혀와서 열받아서 저두 가서 확꼬집구 물어뜯어버리라구 한적
    있는데요.. 지금 2년째 다니는데.. 사이좋게 잘 지냅니다..
    맞는일은 없구요..(처음엔 진짜 많이 꼬집혔어요) 때리는 일은 아주 가끔은 있구요..
    요령이 생길겁니다.. 다니다보면..

  • 5. 거북이
    '04.3.14 12:43 AM

    먼저 싸움을 건 아이나 먼저 때린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이 아무런 재제가 없나요?
    호주에선 벽 보구 한참을 벌 세우는데요,
    그거 아이들이 많이 창피해한답니다.
    저도 그래서 집에서 가끔 아이들 어렸을 때 하곤 했어요.

  • 6. 익명
    '04.3.14 3:41 PM

    잘 배웠어요..혜완님말 처럼 저도 아이에게 그렇게 갈치려구요.. 그리고 정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요???

  • 7. 몬나니
    '04.3.15 12:41 AM

    저희 몬나니 예전 어린이집에서는 일단 아이들이 잘못하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둔답니다..
    거기 앉아서 무엇을 잘못했나 생각해보라는 거죠.. 물론 벽을 보고 앉습니다..
    전 친구가 때리면 처음엔 말로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도 때리면 그때는 너도 때리라고 한답니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더 잔인한 점이 있어서 당하기만 하면 계속해서 때리더라구요.. 제가 잘못 가르치는 건가요?

  • 8. 김흥임
    '04.3.15 2:16 PM - 삭제된댓글

    제 딸아이 네살때 울면서 들어와 "엄마 **가 때렸어.그러더라구요.
    그럼 너두 딱 그만큼만 때려 주지 울긴왜 울어?
    물으니
    "엄마 나도 때려 주면 구아이도 아파서 울어야 되자너,

    그러던놈이요.
    지금 차갑게 반듯하게 고3생입니다요.
    전아이들에게 운동을 권합니다.
    건강 도모 차원으로 꾸준히...
    어설피 시키면 주먹 자랑 하고 다님
    일단 자신감이 생겨 누구한테 힘자랑 하지도 않고 맞고 오지도 않고
    자신보다 약한 아이 담임한테 특별 부탁 받아 1년씩 맡아서
    보호 해 주는 정도

    아들놈은 고1에 태권도 4단
    딸놈은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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