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지럽히는 아이

| 조회수 : 2,105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3-12 00:27:05
저희딸은 43개월 되었고, 올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면서  방을 너무 심하게 어지럽혀요.

저희애가 또래보다 좀  늦은편인데   가위질에 재미를 붙여 이것저것 마구 자릅니다.  
그래서 아이방안은   손톱만한  종이쪽부터   인형이린 인형,색연필, 스케치북,   장난감....
게다가  혼자 조용히 책을  볼때면  (글씨를 읽는게 아니라  그림)
책꽂이에  책들을  거의 바닥에 빼놓고  봅니다.
좁은방에  장난감뿐 아니라  책까지 다 늘어놓으니  방은 전쟁터같고,  저는 저대로  치우느라 짜증내고
애기한테 잔소리하고.....

어떨땐 ,  가끔이긴하지만   책꽂이에서 책들을  하나씩  방바닥으로 던지기도 합니다.

다른애들도  이런가요?
아니면   저희딸이 너무 심한건가요?
이러다 크면 괜찮겠지...   하다가도   이런버릇이  평생갈까  걱정도 되고,
심할때는  무슨 문제가 있나 싶기도하고...

저와  제남편은  비교적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이거든요.

무슨  이유일까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ch mom
    '04.3.12 7:36 AM

    너무 걱정할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원래 아이들은 방을 어지럽히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아이의 지능 발달에도 좋다고 들었어요. 물론 너무 과하면 엄마가 치울 때 힘들고 짜증나겠지만 아이가 다 놀고 난 뒤에 혼자 정리하지말고 아이와 함께 정리를 해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장난감을 가지고 논 뒤 정리하게 될 겁니다.

  • 2. 빈수레
    '04.3.12 9:22 AM

    가위질...아이들 손의 근육발달에 좋고, 뇌작극에 도움이 되어서 일부러도 시키는 것이지요. 그리고 창의력도 좋다는 증거라는..."설"도 있더이다. ^^

    그리고 어느 정도는 어질러 둔 채로 살라고...하더군요. 역시 창의력쪽 이야기입니다.
    영역을 정해서.

    아, 43개월이라구요?
    그렇다면, 책은 책 본래의 목적보다는, 아직은, 장난감의 한 종류로 인식되어지는 시기로 압니다. 따라서...있는 책 몽~~땅 방바닥에 꺼내두고 탑쌓기, 집짓기 안 하는 것만도 다행으로 아셔야 할 듯. ^^;;;

  • 3. snoozer
    '04.3.12 9:59 AM

    저기요 저희 딸은 지금 30개월이거든요. 애들이 비슷하지요. 책장에서 책꺼내 발디딜틈없이 어질러놓고...애 자고 나면 거실을 완전히 도배한 장난감이랑 책치우는게 일이었는데..
    하루는 옆집남자애네(그때 당시 27개월정도) 집은 책이 어지렵혀있지않더라구요. 어찌그러냐 물었더니 본책은 꽂아놓게 하고 꽂기가 힘들면 옆에 차곡차곡 쌍아놓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돌무렵이었는데 도 해봤지요.물론 처음부터 되지는 않지만 두돌정도 지나면 못하는게 아니랑 안하는거더라구요. 눈치만 보고 이리저리 빈둥거리는데 처음 두어번은 안치우면 방에서 나오지말라고하면서 울렸는데... 그뒤로는 잘 치웁니다.
    아, 저도 어지럽힐떄는 놔두고 청소할때나 너무하다싶을떄 우리 치우자 그럼 대충 따라오죠.
    어떤 사람은 집이 너무 깨끗해도 안좋다하지만 자기물건을 정리정돈하게 하는건 당연하다고 전 각해요. 전 아예 돌정도부터 놀고난후에 같이 치우면서 습관으로 들이면좋았을걸 하는생각이 들던데..

  • 4. 오소리
    '04.3.12 10:34 AM

    님은 좀 낫네요.
    저는 낮잠자다가 머리카락도 잘렸답니다.
    하도 오리는 걸 좋아해서 한복맞추러 가서 그 집에 있는 자투리 한복천(색이 아주 곱죠!)들을 한 봉지 얻어다가 줬죠.
    그 대신 니 방에서만 하라고 하고...
    어지르는 건 괜찮은데, 그 대신 놀이가 끝나면 정리하는 걸 가르쳤죠.시엄니께서.
    지나치리만큼 많은 칭찬과 함께.
    그랬더니 잘 치웁니다.

    그림물감으로 그림그리기 전에 미리 신문지 펴는 것도 스스로 하구요,

  • 5. 혀니
    '04.3.12 11:29 AM

    저희집 큰놈 이제 7살인데도...책꽂이에서 뽑은 책은 얌전히? 방바닥에 내려놓고 땡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놈의 천성인 듯 해서..가끔은 놀듯이 치우게 하는데요...둘째 생기고 부터는 그것도 못해서 폭탄 그것두 원자폭탄 투하후 같이 해놓죠...
    에휴....시댁쪽 내력이려니 하고 있기도 뭣하구...열심히 칭찬해줘도 ...약발이 삼일을 못갑니다...

  • 6. jill
    '04.3.12 12:42 PM

    저희딸은 저 둘째 낳으러 친정갔더니 친정집에 바둑판에 바둑알들....

    그 바둑알은 까만색 하얀색을 몽땅 마루에 흘려놔야 되는겁니다.

    그걸 밟고 손으로 더 흩트리고 장식장 뒤로도 좀 넣어두고

    현관으로도 몇알 던져놔야 되고.. 치우면...? 울었습니다..--;

    집에서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왜냐!바둑알이 없으니까요..

    대책안섭니다.. 치우고 돌아서면 꽁무늬 따라다니며

    어지리고 다닙니다...

    지금도....난리 구댕입니다... 휴...--;;

  • 7. 빈수레
    '04.3.12 1:24 PM

    생방송 부모 60분에서, 기질적인 분류랄까..
    그런 것을 한 적이 있는데.

    일단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나누고, 계획형과 자율형으로 나누더만요.
    근데 그 자율형이 우리가 배운 의미의 자율이 아니라...말 그대로 맘내키는대로형을 자율형이라 듣기 좋게 말하는 듯.

    그런데 정리정돈 잘 하고 차분히 앉아서 잘 노는 애들이 대부분 내성형에 계획형이고,
    어지르고 뒷처리 안 하고 '모, 어떻게 되겠지..'하고 뻗대는(?) 애들이 대부분 외향형의 자율형이라더만요.

    부모유형과 아이유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부모 둘 다 내향형에 계획형이면, 아이가 아무리 외향형에 자율형이라도 '세상은 저런 것이려니~'하고 적응을 그럭저럭 한다고 하니...

    부부가 다 정리정돈 좋아하고 조용히 책읽고 그러는 형이라면...잘 해 보세요, 조금은 성공할 겁니다.
    다만, 그런 경우에는 애가 그 외향적인 에너지발산을 못 해서 스트레스성 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으니, 운동프로그램 등 몸을 활발히 움직일만한 프로그램으로 돌리랍니다, ^^.

  • 8. snoozer
    '04.3.12 4:22 PM

    참 그게 타고난 것인지.. 아님 배속에서부터 영향을 받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돌도 전에부터서 각각의 성격이 확연히 다른것을 보면 참 신기해요. 제애가 내향형의 계획형인것 같은데 그래도 옆집의 남자아이도 습관을 들이니 정리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던데...
    어디 잡지에서 아이가 있는데도 없는것같은 비결같은걸 읽었는데 역시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라더군요. 엄마가 잘 정리할수있도록 아이 눈높이에서 도와주고요.

  • 9. katie
    '04.3.12 8:03 PM

    아이들 어지르는 것 만 해결해도 집안 정리, 청소의 반은 해결하는 셈이지요.

    일단 이쁜 박스를 여러게 준비하셔요. 그리고 박스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곳도 물색하시구요. 없다면 선반하나 벽에 붙이셔도 되구요..단, 박스를 놓는 높이는 아이들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여야 합니다.

    그리고 장난감 종류별로 박스에 넣고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박스 하나씩 내려 주는 거여요. 그리고 놀다가 다른 박스에 있는 장난감으로 놀고 싶다고 하면, 지금 장난감을 박스에 다 넣으면 내려주겠다고 하는거죠. 처음에는 아이들하고 같이 치우는 방법도 좋구요. 포인트는! 절대로 종류가 다른 장난감끼리 섞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섞이면.. 문제가 심각해지더라구요.

    물론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 방법을 잘 안따르려고 하는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본인들이 알아서 장난감을 정리정돈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탄핵까지는 국힘 vovo 2024.12.11 218 0
35313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12 0
35312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1 yangguiv 2024.11.23 539 0
35311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868 2
35310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1,574 0
35309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750 0
35308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1,102 0
35307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2 skdnjs 2024.10.14 840 0
35306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327 0
35305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908 0
35304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643 0
35303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521 0
35302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6,078 0
35301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136 0
35300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5,061 0
35299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407 0
35298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203 0
35297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968 0
35296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584 0
35295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489 0
35294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376 0
35293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285 0
35292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878 0
35291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491 0
35290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12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