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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멕시코시티에서 살아보신 분께...

| 조회수 : 3,987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4-03-10 07:38:30
결혼 1주년이 다가오고 있는 임신 6개월의 예비맘입니다.
남편이 이번에 멕시코시티 주재원으로 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남편은 결정되면 바로 가야 하니까, 제가 이번 7월초출산도 같이 있지 못할 것이고, 애기 낳고 나면 몸조리며 신생아여서 제가 따라 간다면 올해 가을쯤이나 되겠지요.  남편은 우리 애기를 위한 그곳 병원시설이 어떤지도 모르고, 또 우리가 육아 경험이 없으니까 가족들의 도움없이 애 키우기도 힘들고, 스페인어도 가서 배워야 하고, 등등해서 혼자서 버티겠다고도 합니다.  

그곳에 몇몇 한국인 주재원과 가족들도 있다고 하는데, 멕시코시티는 어떤 곳인지 혹 그곳에서 생활해 보신분이나, 아님 잠시 여행이라도 다녀오신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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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4.3.10 8:18 AM

    짧게 며칠을 지냈습니다.
    --서양인들에게 멕시코시티 얘기하면 너무 복잡하다며 고개를 저어서 이미지가 안좋아지지요. 실제로 가보면 시가지가 엄청나게 큽니다. 서울처럼 마구마구 뻗어나가는 형태.
    --서울과 비교하면 나무가 엄청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게 좋습니다.
    고산지대라 산소가 희박하고, 공해가 심해 그렇게 심어서라도 버틴다는 겁니다.
    -- 산소 희박지대라 심장에 좀 무리가 오는 사람도 있답니다. 술을 마시거나 뜀뛰기
    하는거 권장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깅을 스피드워킹으로 낮춰서 했는데
    아무런 변화를 못 느끼겠더군요.
    -- 치안은 꽝입니다. 새벽에 달리는 차를 앞으로 막아놓고 노상강도 발생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 멕시코시티는 볼 것은 없는데.....지방으로 가서 그곳 사람사는 모습 그 자체가
    볼거리인것 같습니다. 낙천적이고 인간적인 측면이 강하죠. 하지만 교민들은 그곳 사람들
    정이 안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2. GEENA
    '04.3.10 2:20 PM

    멕시코시티사는 멕시코인 아가씨한테 직접 들었는데요, 멕시코내에서도 멕시코시티가 특히 위험하다네요.
    멕시코내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의견은 같구요.
    차 창문을 열고 달리면 차안에 있는 거는 뭐든지 가져간답니다. 운전하는 동안에도...
    이것저것 들었는데 치안이 안 좋다는 얘기만 기억이 나네요.

  • 3. ...
    '04.3.10 10:16 PM

    부정적이야기를 드려서 좀 죄송한 맘이 들지만
    맥시코시티에서 공부하러온 교민2세 친구가 그러던데요
    동양인은 무조건 돈많은 일본인으로 알아서
    늘 조심하고 다녔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어디든 다 사람사는 곳이니 적응하고 익숙해지면
    큰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저는 LA 사는 사촌언니
    한테 차없으면 코앞 수퍼도 걸어갈수 없는 곳이라
    불편하지않냐 하구요, 언니는 저보고 한국은 인신매매가
    있다던데 조심해라 합니다.^^

  • 4. 로로빈
    '04.3.10 11:22 PM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외국에서도 언제나 한국은 언제 전쟁이 터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나라라고 항상 생각하쟎아요? (지난 50여년간) 사는 우리들은 별 걱정없이
    그냥 살지요...

    멕시코도 가서 적응하고 살면 좋은 점이 많을 거예요.
    일단 멕시코 음식, 맛있쟎아요!

    미국도 가까우니까 여행가기도 편하구요.

  • 5. 바바리언
    '04.3.11 12:46 AM

    미국에서 살때 멕시코로 잠깐 여행갔었는데요.
    너무 조심하란 말을 많이 들어서 많이 걱정했었어요.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차보험도 들고 했는데...

    다행히 특별한 일은 없었구요. 경계선 부근은 거의 우리나라
    60년대 상황같은 분위기...

    그런데 적응해서 살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요? 외국에서
    살아보는 것도 경험상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 6. 익명이
    '04.3.11 4:30 AM

    제가 스페인어 전공이라 멕시코에서 8개월 살았구여.
    시티는 친구가 살아서 놀러 1주일정도 가봣구여.

    1. 편의시설
    한국슈퍼,노래방,분식집,순대국집까지 잇던데여.
    한국식당도 음식두 맛좋구, 글구 주재원이나 학생들이 잇어서
    편의 시설은 좋은펀이엇어여
    (제가 지금 미국중부사는데,멕시코시티가 더 편의시설이 좋았습니다..)
    참 근데 선배들두 아가는 다 한국와서 낳더라구여.
    거기 의료시설이랑 산후조리 땜에여.

    2. 날씨,공기,치안

    겨울엔 좀 춥더라구 고산지역이라 기압이 높아서 쓰러지거나 그러시는사람들두 잇구여
    대신 전혀 끈적이지 않는날씨가 좋구여.
    아 거기가 대기오염이 심각해서 좀 뿌해여, 제가 살던곳은 시골이라서 그런느낌이 없었는데
    시티는 좀 그렇더라구여.
    치안은 좀 조심하서야해요.글구 집을 구하실때 하예 자체 경비원이 잇는곳으로 하시는게
    좋으실거예여. 우리나라 고급주택가처럼 집 몇가구에 경비있구 입구가 따로 있구
    제가 있을때보니, 주재원분들은 그런곳에 많이 사시던데
    대신 인건비가 싼편이라고 하더라구여.

    3. 주변에 관광하실곳도 찼아보믄 많답니다.
    제일유명한 해의신전,달의신전도 한두시간 거리이구
    솔직히 생활수준이 좀 떨어지지만 문화유산은 정말 볼만한게 많아여.
    마야 문명 글구 관광의 꽃인 칸쿤도 꼭 가보시구여.

    지금도제친구들이나 선배분들이 잘 살고 계시구여.
    스페인어는 튜터구하셔서 하시면 금새 배우실거구여
    만약 불어아심 배우는데 더 도움되구여.

    에휴, 나갈라고 하다가 멕시코 시티 예기가 나와서 반가운맘에 이리저리 적었네여.

    넘 걱정마세여 다 사람사는곳이랍니다.

    글구 멕시코음식 울나라사람입맛에 잘맞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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