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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음식 낯가림하는 식구들

| 조회수 : 1,75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3-05 11:28:09
82쿡을 보면서 항상 궁금한게 있는데 저희는 먹어보지 못했거나 좀 새로운 음식이다하면 식구들이 특히 남편은 젓가락도 안 대보는데 그래서 여러음식들을 여러번 시도해보았다가 혼자먹기싫어 버리기도 많이 했는데 다른 집들은 정말로 식구들이 잘 먹어주던가요? 전 이젠 요리책도 요리프로도 안보기로 했습니다.그저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해주던 음식 먹던 음식만 해주기로 했으니까요. 이것 저것 가리지않고 잘 먹어주는 남편과아이들이 그립습니다. 난 일밥책도 청쉬책도 그외의 요리책도 많이 갖고 있고 자격증도 있고 요리에 대해 관심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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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3.5 11:49 AM

    참 많은 사람들 그고민 하죠. 그대로 하면 ....전 단음식을 굉장히 싫어해요. 맛간장도 내식으로 하죠. 유명하다는분 래시피 따라 했다가 기절할뻔 그처럼 단음식을......신랑은 아주 토종적 음식만 좋아하구...그래서 스스로 개발한것이 소스를 내식으로 변형해써요. 그걸 퓨전이라할까.....다행이 음식해야할 기회가 너무 많은지라 다른곳에서하지만 외국분 같지않고 한국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약간 변형을 시킨 음식을 훨씬 선호해요.

  • 2. 빈수레
    '04.3.5 11:58 AM

    푸하하~~!!!
    제가 제 경우를 봐도 그렇고 주변을 둘러봐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는 남편과 아이들을 거느린 분들보다는 반대의 경우의 주부들이 요리에 관심도 많고 잘하는 것 같던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남편과 아이에게 이것저것 먹여보고 싶기도 하거니와 잘 안 먹으니까 잘 먹는 것을 개발+_연구하다보니....어느 날보니 남편과 아이는 여전히 주는대로 받아먹지는 않는 주제에 입맛만 고상(!)해졌고, 주변에서는 요리를 잘한다고 추켜주고....이렇게 되었다는, 믿거나말거나 주변상황에 의한 통계...입니다.

    제 경우에는, 외식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친정에서 뭔일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호텔뷔페를 갔었구요.
    그러다보니, 아이나 남편이나 다양한 음식을 건드려는 보게 되고, 울아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 메뉴이름을 제게 가르쳐 주면서 "엄마, ***가 맛있었거든요?!얼른 엄마도 먹어 봐요...집에 가서도 해 주시면 좋겠어요..."...몇 번을 얘기하더이다...ㅎㅎㅎ
    그러면, 그거이 한 번에 그 맛이 나것습니까?당근, 비스끄므리 할 수도 있고 주재료는 동일하되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올 수도 있지요..."네가 해달라고 했으니 네가 책임을 져야지!" 억지로 먹이다 보면, 가끔은 "이런 식도 맛있네요"하는 적도 있고....

    그런 식으로 입맛을 다양화시키려 노력합니다, ㅎㅎㅎ.

    아, 대신 우리끼리만의 외식일 때, 저는 어디로 갈 것인가 결정하는데 안 낍니다, 아들과 남편이 둘이 지지고 볶든 다음으로 미루던 결정을 하도록 하지요, 그래야 서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라고 조.용.히. 맛은 볼 것 아닙니까.
    참고로, 울아들은 절~~대로 살이 안 찔 음식들만 좋아하고, 울남편은 절~~대로 살이 안 빠질 음식만 좋아하지요, 으하하하.

  • 3. 빈수레
    '04.3.5 12:07 PM

    참, 저는 요리책 모으기도 취미에 속해요(요리책만 모으랴, 책이면 다 모으지..^^;;;)..
    그러다보니, 맨날 요리책이 이리저리 굴러다니지요...쿠켄은 화장실에 일주일 이상 상주하기도 하는...
    그러다 보니, 남편도 애도 요리책을 제법 봅니다.
    애는 요리가 실험하는 것 같아서, 또 자기가 이상요상시어서 혀가 델 것같은 음료수 만들어 마시기도 즐기는 지라....

    그러다 보면, 이것도 맛이 궁금하고 저 맛도 궁금하고....
    그래서 결혼하고 황당했던 시절에 비하면...아~~주 다양하게 골고루 먹는 편이지요.

  • 4. 김혜경
    '04.3.5 1:48 PM

    가족들이 먹어주지 않으면 음식하고픈 의욕이 확떨어지죠.
    가족들이 먹는 범위내에서 아주 조금씩만 변화를 줘보세요.

  • 5. 정영애
    '04.3.5 4:19 PM

    우리집 남편의입은 까다로운편이고, 맛이 있다 없다를 분명히 애기합니다.
    스트레스 많이받았지요. 자기 엄마와 비교까지하면서요.
    그러면서 몇십년이지나 지금은 솜씨가 많이 늘었죠. 요리에 좀 자신이 붙었아요.

    우리옆집 아줌마 얘기 좀할까요.
    그집 남편은 맛이 있든 없든 상에 올려놓으면 아뭇소리없이 잘드신데요.
    그레서 음식솜씨가 영 늘지않는다고..

    나를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내스승 이라고하더니....

  • 6. 하늬맘
    '04.3.5 5:46 PM

    기준이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내게 익숙한 음식이냐..낯선 음식이냐 이기 때문에 속상한거죠.82에 소개된 음식들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고 맛있던데..엄마가 해주시던..늘 먹어오던 음식이 아니라 기꺼이 즐기지 않는 남편 땜시 저도 속상해요..특히..1시간 넘게 부산떨며 차린 밥상 앞에두고 물말아서 후다닥 먹고 일어설때의 좌절감이란.....

  • 7. 키세스
    '04.3.5 6:01 PM

    무우꽃님이 그랬었나요?
    입맛은 추억이라고...
    이말 듣고는 새로운 음식 낮가림하는 신랑이 용서가 되더군요.
    내 곧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리라.~~~ ^^

  • 8. 빈수레
    '04.3.5 7:30 PM

    음, 제가 그 얘기, 안했던가요???
    신혼부터 계~~속....이건 60점, 저건 50점...이러고 밉상을 떨었고.... <- 언제 멈췄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상당히 오래 그랬음.

    제가 뭔가 새로운, 자기는 보도 듣도 못한 것을 지지고 볶고 있으면.....
    조용~~히 라면냄비에 물받아 스스로 라면 홀랑~ 끓여 먹었습니다.....
    요거는 점수매기던 것보다 좀더 오래 보이던 행태였지요, 네~!!!

  • 9. 이영희
    '04.3.5 8:00 PM

    빈수레님 어찌 그리 똑같은 남자가 .....특히 스튜를 끓이면 그런 행패(?)를 저지릅니다. 딸은 일주일치 끓이라구 사정하는데 ...라면물 올리는걸보면 너무 얄미워스리...된장국 냄새만 나도 행복해서 난리 부리는 토종 ..으이구

  • 10. 빈수레
    '04.3.5 8:11 PM

    아이고, 반갑습니다~!! (손 붙잡고 흔들흔들~~)
    울영감도, 365일 중에서 300일 이상 된장찌개만 끓여줘도 행복해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ㅎㅎㅎ.

  • 11. yuni
    '04.3.6 12:43 AM

    하늬맘의 husband 같은 분 우리집에도 한사람 거주합니다.
    그러나 제가 마구 꼬시죠.
    "이거 치즈님 레시피대로 했어."
    "이건 moon님 건데.."
    "82지엔들이 맛있다고 뒤집어진건데..."
    다행히 두분이 올리신건 아직까진 퇴짜 맞은적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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