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2시간을 제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볼라벤...
농장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이렇게 열매가 달린 가지는 여지없이 찢어지고 부러지고..
아직도 바람이 센 상태라 하우스 위로는 올라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지요..
하우스 짓고 처음 겪어보는 태풍의 엄청난 위력은
하우스 지붕을 완전 날려보내는 피해를주고..
태풍의 물러간 지금까지도 제 가슴은 덜덜 덜....
베리수확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바쁜시간 짬내여 시간 틈틈히 애지중지 사랑주며 정성으로 함께한 울 귤나무들~
그 육중했던 방풍망.... 볼라벤앞에서는 무기력하게 속수무책
날아가 덮치는데
또 다른곳에 방풍망들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철거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 싶답니다...
그렇지만 서둘러 치울 수 잇는곳은 치워봅니다..
그래도 이만하길 얼마나 다행인가!싶어서요..
제2 ,3.4 귤 농장은 아직 둘러보지도 못했어요..
이곳 저희가 생활하는 과원이 피해가 너무 커서,,,,
블루베리과원은 완전 초토화라고 애들아빠가 그러네요.
전.....가보는걸 포기했어요..맘이 너무 아파서...
자정부터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온 집안은 물바다....
정전으로 촟불켜
다음말 6시까지 물 퍼내느라 꼬박 밤새고....
지금 뉴스보니 또 다른 태풍이 뒤이어 올라오고 있답니다..
정신을 챙겨야 할까봐요..
태풍....맞을준비 하러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