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딴주머니 차기 ^^;

| 조회수 : 2,064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4-03-04 12:34:05
저희 엄마도 그렇고 주위 언니들도 보면 다들 비자금은 있으시더라구요..근데 전 아무것도 없을뿐더러 신랑 몰래 어떡게 비자금을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워낙 이것저것 사들이고 맛있는 집 찾아 다니는걸 좋아해서 남는게 없구요..  얼마전에 남편이 은근히 기대하며 자기 몰래 모아둔 돈 없냐며 떠보더라구요..
한푼도 없다고 자랑스레 대답했더니 무쟈~게 낙담하던대요,.비자금 있어도 내가 순순히 안불었을텐데..^^ 아무튼 이제는 딴주머니차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야겠습니다.

82cook 여러분들은 비자금 어떡게 모으세요?  그 비법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안들키게 관리하는 요령두요~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4.3.4 4:11 PM

    저도 비자금이 있거든요
    월급을 제가 관리하기 때문에 비자금 만들긴 쉬운편예요
    오만원짜리 사놓고 십만원짜리라고 거짓말해서 대충 둘러대고 나머지 오만원 삥땅치는
    그런식이죠
    물건값을 남편이 일일이 다 계산하고 따지고들지 않으니까요
    비자금 모르려면 사실 좀 안쓰긴 해야해요
    쓸거 다쓰고 비자금 모으긴 쉽지않죠
    제통장으로 몰래 적금 들어놓고 들킬까봐 그통장을 언니집에 맡겨놓죠
    그리고 죽어도 시치미 떼야해요
    비자금 있다고 하면 계속 돈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들키면 절대 안되고요
    다른 맘들보면 죽어도 비자금을 풀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역시...
    끝까지(언제까진진 몰라도)풀지않을겁니다 ㅋㅋ
    그래두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고 그돈이 조금씩 불때마다 흐뭇하고 행복해요
    티끌모아태산..푼돈이 목돈이 되어가는게 너무 보람되답니다
    이것저것 사들이고 그럴때 조금이라도 아끼셔서 비자금 만들고 가격은 남편에게
    좀 부풀리면 됩니다
    돈 관리를 남편이 하게된다면 좀 불가능하죠
    그리고 전 친정엄마가 용돈주거나 내 생일날 돈 생기거나 하는것도 다 시침뚝.
    전 남편에게 한달에 얼마씩 용돈을 주는데 "자기 나몰래 모아둔 돈 같은거 혹시 없어?있으면
    나좀줘.나 돈 하나두 없는데..."라고 말한답니다
    남편은 행여나 내가 숨겨놓은 돈이 있을거라 상상도 못할거예요
    맨날 돈없어도 쪼들린다고 엄살떨면 의심 절대 못하죠^^
    들키지말고 성공하세요

  • 2. 깜찍이
    '04.3.4 7:08 PM

    ㅎㅎ
    여기서 저도 한마디 할께요^^
    파랑 빠나나님 정말정말 비자금 꼭!!만드세요.
    아줌마님 말씀처럼 정말 필요해요.
    저는.......월급관리를 제가 해요.
    첨엔 비자금 생각 안햇었는데요...살면서 남편은 회사다닐때 필요한 용돈 주는데 전 용돈 쓸 돈이 없는거에요..그래서 은근히 화가 나대요..
    그때부터 저의 비자금 만들기가 시작되었죠. 전 적금같은건 아니구요 그때그때 생기는돈을 저만의 통장(남편은 이통장의 존재를 모르죠)에 차곡차곡 모은거에요.
    월급타서 가계부에 그달 계획짜면서 계산을 하면 실제로는 몇만원씩 남거든요..그거 굳이 남았다 말하거나 다른용도로 써버리지 않고 저의 통장에 쏙~~
    매달 늘어나는 잔고가 얼마나 삶의 활력소 인지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것입니다.ㅎㅎ
    암튼...저도 계속 이 통장의 존재를 비밀로 묻어둘 겁니다.
    제 남편은요 맨날 저보고 불쌍하대요 없는집에 시집와서 월급도 쥐꼬리 만해서 돈도 맘대로 못쓴다고요......ㅎㅎ 물론 모두들 그리사니깐 제가 불평은 안하는데요....
    그런 비자금이라도 있어야 남편 모르게 친정엄니 맛난거 한번이라도 사드리고 학교다니는 남동생 차비 한번이라도 더 줄수 잇을것 같아서리...........제가 못된건가요??
    암튼......비자금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머 살때 오천원,만원만이라도 따로 챙기세요...그게 일년이면 쏠쏠합니다^^
    이상 주절주절 새댁이었습니다.

  • 3. 파랑 빠나나
    '04.3.5 10:22 AM

    역시 익명으로 답을 달아주셨군요..그럴꺼라 생각했어요..헤헤

    두분의 말씀 처럼 해봐야겠어요..그리고 제 나름의 방식도 연구해서 추가하고..

    남편 절대 모르게!!
    작은 돈도 통장에!!

    아..그리고 깜찍이님..절대 못 되신거 아녜요..^^

    답변해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 4. 조심하세요..
    '04.3.5 5:31 PM

    흑~~
    저 비자금 만든다고 통장만들고 현금카드만들고했다가 지갑분실해서 현금카드분실신고 내는 바람에 옆에 있던 신랑이 들어서 들통났습니다.
    분실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4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매운 꿀 2025.10.17 610 0
35293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7 바이올렛 2025.10.02 1,645 0
35292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5 사랑34 2025.09.26 1,181 0
35291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927 0
35290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1,371 0
35289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933 0
35288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814 0
35287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1,788 0
35286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1,521 0
35285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2,184 0
35284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4,348 0
35283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2,744 0
35282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1,626 0
35281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0,666 4
35280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3,522 0
35279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2,406 0
35278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2,744 0
35277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4,888 0
35276 참기름 350ml 4병 2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3,328 0
35275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027 0
35274 123 2 마음결 2025.03.18 1,944 0
35273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982 0
35272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2,056 0
35271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3,139 0
35270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3,49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