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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아래 돌잔치봉투 계산글 보고 생각이 나서요..

돈이뭔지.. | 조회수 : 3,790
작성일 : 2012-08-28 19:55:49

예전에 대학동창이 유산을 해서 서울에서 대구까지 동창들이 위로해준다고 내려간적이 있었어요..

친구는 남편이 좀 괜찮은 직업군이라 형편이 좋은편이구요..전 그때 신랑이 사업에 실패를 해서

아주아주 안좋을때였어요..정말 힘들게 내려갈경비하고 아주 조금의 위로금을 준비했었는데

아무소리없이 같이 갔던 친구들이 저보고 과일하고 케잌사라해서 위로금준비한걸로 그걸 샀어요

근데 들어가서 그걸 제가 샀다고 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고..나올때쯤 하나는 이십만원든 봉투

한명은 집에서 가져왔다고 보약두박스(한의사집) 하나는 십만원든 봉투를 내밀더라구요..

전 완전 얼어서 그냥 보고 있었어요..근데 그  친구가 갑자기 작은방으로 가더니 감말랭이랑

또 뭐더라 생각도 안나네요..하여간 그런것들을 친구들에게 이거저거 싸서 주는거예요..

저만빼고요..ㅠ 전 그친구 자취할때 엄마가 혼자 고생이라고 반찬 싸다주라해서 가끔이지만

싸다주고했고 그래도 젤 친하다 생각했는데 그이후 당연 연 끊었어요..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힘든걸 오픈안해서 항상 제가 괜찮다고만 생각하던 그친구가 오히려 섭섭해서 그렇게

행동했었을까 싶기도하고..(그래도 용서는 안되네요..ㅠㅠ)

 

또 한번은 이제 형편이 나아져서 중학교친구 돌잔치에 가게 되었는데 생활권이 달라져

자주 만나진못하지만 중학교때 생각도 많이나고 유산을 많이하고 고생해서 낳은딸아이

돌이어서 이십만원 넣었어요..그후 만나진 못하지만 전 그친구의 베프가 되었어요..

그냥 그 친구의 맘속에 우리 아주좋은친구사이라고 자리잡은듯해요..돌잔치전에도

후에도 중학교졸업하고 만난건 한손에 꼽을정도였는데..

 

아~돈이란게 사람을 멀어지게도 가까워지게도 할수 있구나싶고..

그냥 첫번째 친구네 갔을때 말안하고 있다가 위로금 젤 많이 넣은친구가 아팠던 친구담으로 그렇게

밉더만..(헐..뒷끝작력이네요..ㅠ) 제가 여유가 생기니 저도 돈으로  뽐내고 싶었나봐요..

하여간 돈이 뭔지..갑자기 봉투글이 올라와 잊혀지지않는 옛날얘기를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IP : 58.234.xxx.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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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2.8.28 7:59 PM (211.60.xxx.35)

    자주 못 만나는 사이니 더더욱 돈으로 따지겠죠

    첫번째 사연은 아련하네요.
    서글프셨겠어요

  • 2. 첫번째 사연은..
    '12.8.28 8:01 PM (121.145.xxx.84)

    님 친구들이랑 그 당사자가 어이없네요..
    누가 이거 사왔다 이렇게 말해줄수도 있는거고..그래도 와준게 고마운거지..
    어떻게 님만 딱 빼놓고 뭘 주나요..;;

  • 3. ㄷㄷㄷ
    '12.8.28 8:03 PM (211.60.xxx.35)

    그러게요
    유산했다고 가줄 정도면 정말 좋은 친군데요

  • 4. dd
    '12.8.28 8:09 PM (101.235.xxx.87)

    첫번째 사연 어이없다...
    되게 민망하셨겠어요...ㅠ

  • 5. 그럴땐
    '12.8.28 8:12 PM (219.250.xxx.206)

    친구분들... 유산한 친구 찾아갈 정도면 좋은 분들 같은데요
    원글님께 케익 사라고 한거도 아무 생각없이 그랬고
    가서 아무말 없던거도 아무 생각없이 그랬을 거 같아요

    그럴땐 원글님이 직접 얘기하지 그러셨어요
    케익이랑은 내가 준비한거다~~ 하구요

  • 6.
    '12.8.28 8:19 PM (1.245.xxx.61)

    그렇게 친구를 잃은게 더 가슴 아프시겠어요
    진짜 돈이 사람노릇하게 만드네요
    아까 돌잔치 돈 올리신분은 너무계산적인것 같아요

  • 7. ...
    '12.8.28 8:26 PM (121.167.xxx.114)

    감말랭이 친구는 유치뽕짝이네요. 같은 친구 무리가 아니라 친구의 친구가 빈손으로 따라왔더라도 쏙 빼놓고 주진 않을 텐데.. 하물며 같은 친구인데 초등학생 만도 못해요.

  • 8. ....
    '12.8.28 8:36 PM (211.234.xxx.209)

    첫번째친구들하곤
    오히려잘된듯하네요
    사온거말도안해주고
    아니면
    돈이라도갈라서줘야지
    뮈랍니까
    나중이라도찢어질친구들이었어요

  • 9. ...
    '12.8.28 9:36 PM (112.155.xxx.72)

    진짜 빈 손으로 왔다 해도 어떻게 원글님 혼자만 빈 손으로 보낼 수가 있나요?
    인간성이 덜된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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